“승아야, 걱정말고 잘 지내”…음주운전자 신상공개법 만든다

입력 2023.04.17 (07:25) 수정 2023.04.1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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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홉 살 어린이가 대낮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숨졌다는 소식이 공분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음주운전자 처벌 강화를 위해 사망사고를 낸 음주운전자 등의 신상을 공개하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9살 배승아 어린이가 사고를 당했던 초등학교 앞 길가.

이웃과 가족들은 '음주운전 없는 세상'을 약속했습니다.

동생을 잃은 오빠가 국회를 찾았습니다.

[고 배승아 양 오빠 : "승아 죽음에 관여한 모든 사람이 철저히 수사받고 처벌받도록 모든 수단과 조치를 취해 주시길 바랍니다."]

반복되는 비극에 음주운전을 강력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른바 음주운전자 신상공개법안이 잇따라 발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사람을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와 상습음주운전자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을 공개한다는 내용입니다.

지금은 살인, 성범죄 같은 강력범죄자만 공개 대상입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신상 공개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것은 음주치사죄를 살인에 준하는 중대 범죄로 다룬다는..."]

타이완은 지난해 3월부터 상습 음주운전자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강력 처벌 여론 속에 우리 국회에서도 비슷한 법안이 통과될지 주목됩니다.

[고 배승아 양 오빠 : "승아를 아프게 한 사람을 우리 가족, 오빠 엄마가 강력히 처벌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걱정 말고 잘 지내. 사랑한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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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아야, 걱정말고 잘 지내”…음주운전자 신상공개법 만든다
    • 입력 2023-04-17 07:25:01
    • 수정2023-04-17 07: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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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홉 살 어린이가 대낮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숨졌다는 소식이 공분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음주운전자 처벌 강화를 위해 사망사고를 낸 음주운전자 등의 신상을 공개하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9살 배승아 어린이가 사고를 당했던 초등학교 앞 길가.

이웃과 가족들은 '음주운전 없는 세상'을 약속했습니다.

동생을 잃은 오빠가 국회를 찾았습니다.

[고 배승아 양 오빠 : "승아 죽음에 관여한 모든 사람이 철저히 수사받고 처벌받도록 모든 수단과 조치를 취해 주시길 바랍니다."]

반복되는 비극에 음주운전을 강력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른바 음주운전자 신상공개법안이 잇따라 발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사람을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와 상습음주운전자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을 공개한다는 내용입니다.

지금은 살인, 성범죄 같은 강력범죄자만 공개 대상입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신상 공개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것은 음주치사죄를 살인에 준하는 중대 범죄로 다룬다는..."]

타이완은 지난해 3월부터 상습 음주운전자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강력 처벌 여론 속에 우리 국회에서도 비슷한 법안이 통과될지 주목됩니다.

[고 배승아 양 오빠 : "승아를 아프게 한 사람을 우리 가족, 오빠 엄마가 강력히 처벌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걱정 말고 잘 지내. 사랑한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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