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미일, 동해 공해상에서 북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화성-18형 대응”

입력 2023.04.17 (09:15) 수정 2023.05.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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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세 나라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는 탄도미사일 방어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KBS에 "동해 공해상에서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함께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 미사일 탐지와 추적 등을 숙달하는 것으로, 지난 13일 북한의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발사에 대응·경고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해군에서는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 미국 해군에서는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지스 구축함 아타고함이 각각 참가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을 생성하여 탐지, 추적, 정보공유 등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되고 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가 연합 훈련을 펼친 것은 지난 3일과 4일, 1박 2일 동안 진행된 대잠수함전 훈련 이후 약 2주 만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화성-18형을 쏜 다음 날 진행한 미군 전략폭격기 B-52의 한반도 연합공중훈련과 함께 오늘 진행 중인 한미일 해상훈련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훈련은 오늘 하루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북한의 도발과 상관없이 정례적인 훈련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훈련에 참가한 김기영 율곡이이함장은 "최근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하여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해군의 탄도미사일 대응능력과 태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실전적 훈련을 통해 작전대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은 미국 워싱턴 D.C. 현지 시각으로 14일 3년 만에 안보회의(DTT)를 개최하고 미사일 방어훈련과 대잠전 훈련 정례화에 합의했습니다.

한미일은 공동보도문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해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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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5-04 11: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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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세 나라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는 탄도미사일 방어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KBS에 "동해 공해상에서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함께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 미사일 탐지와 추적 등을 숙달하는 것으로, 지난 13일 북한의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발사에 대응·경고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해군에서는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 미국 해군에서는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지스 구축함 아타고함이 각각 참가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을 생성하여 탐지, 추적, 정보공유 등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되고 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가 연합 훈련을 펼친 것은 지난 3일과 4일, 1박 2일 동안 진행된 대잠수함전 훈련 이후 약 2주 만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화성-18형을 쏜 다음 날 진행한 미군 전략폭격기 B-52의 한반도 연합공중훈련과 함께 오늘 진행 중인 한미일 해상훈련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훈련은 오늘 하루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북한의 도발과 상관없이 정례적인 훈련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훈련에 참가한 김기영 율곡이이함장은 "최근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하여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해군의 탄도미사일 대응능력과 태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실전적 훈련을 통해 작전대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은 미국 워싱턴 D.C. 현지 시각으로 14일 3년 만에 안보회의(DTT)를 개최하고 미사일 방어훈련과 대잠전 훈련 정례화에 합의했습니다.

한미일은 공동보도문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해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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