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5년만에 ‘2+2외교안보대화’…“안보 협력, 미래지향적 발전”

입력 2023.04.17 (11:10) 수정 2023.04.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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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국방 당국이 북핵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의 안보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17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2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에서 "북핵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안보 환경, 양국 외교·국방 정책 협력 현황 및 한일·한미일 협력 현황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국 외교안보 당국 간 동북아 안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함과 동시에 상대국 국방·안보 정책에 대해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한일간 안보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일 양국의 외교·국방 당국이 참여하는 '2+2' 형태의 국장급 외교안보 대화는 서울에서 5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한국에서는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우경석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일본에서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안도 아츠시 방위성 방위정책차장이 각각 대표를 맡았습니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1997년 한일 외무장관회담 합의에 따라 시작돼 양국 간 안보 문제를 논의해 온 협의체입니다.

1998년 서울에서 제1차 회의가 열렸고, 이후 양국 관계 악화·개선으로 인한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모두 11차례 열렸습니다.

가장 최근에 열린 제11차 회의는 2018년 3월 도쿄에서 진행됐는데, 그 이후 강제 동원 피해자 문제와 관련한 한국 대법원 확정판결, 일본의 수출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문제 등으로 양국 관계가 급속히 나빠지면서 개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양국 간 다양한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해 소통을 활성화하자고 합의하면서 5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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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국방 당국이 북핵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의 안보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17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2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에서 "북핵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안보 환경, 양국 외교·국방 정책 협력 현황 및 한일·한미일 협력 현황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국 외교안보 당국 간 동북아 안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함과 동시에 상대국 국방·안보 정책에 대해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한일간 안보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일 양국의 외교·국방 당국이 참여하는 '2+2' 형태의 국장급 외교안보 대화는 서울에서 5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한국에서는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우경석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일본에서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안도 아츠시 방위성 방위정책차장이 각각 대표를 맡았습니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1997년 한일 외무장관회담 합의에 따라 시작돼 양국 간 안보 문제를 논의해 온 협의체입니다.

1998년 서울에서 제1차 회의가 열렸고, 이후 양국 관계 악화·개선으로 인한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모두 11차례 열렸습니다.

가장 최근에 열린 제11차 회의는 2018년 3월 도쿄에서 진행됐는데, 그 이후 강제 동원 피해자 문제와 관련한 한국 대법원 확정판결, 일본의 수출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문제 등으로 양국 관계가 급속히 나빠지면서 개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양국 간 다양한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해 소통을 활성화하자고 합의하면서 5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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