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홍익표 “尹, 총선서 패하면 마이웨이 외쳐도 국민의힘이 못 견딜 것, 바로 레임덕”

입력 2023.04.1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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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생과 경제는 민주당이 잘한다, 인식 만들어야 내년 총선 승리할 수 있어
- 돈 봉투 의혹, 송영길이 프랑스서 빨리 정리하고 들어와 소상히 설명해야.. 마땅한 도리
- 50억 특검과 김건희 특검, 4월 27일에 처리 가능할 것
- 국민의힘, 전광훈 목사에게 신세 진 사람 많아 결별 못 하고 있어
- 윤석열 정부, 과거 권위주의 정권보다 국민 눈치 안 봐
- 총선서 윤 대통령 패한다면 레임덕 바로 시작.. 마이웨이 외쳐도 국민의힘이 못 견딜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4월 17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국민의힘 따돌리고 민주당이 경제 살려보겠다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내대표 선거 치르고 있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이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도 민주당에서 요청했는데요. 이 문제는 어떤 파장 일으킬지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도전장 던졌습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서 오세요.

◆홍익표: 안타깝습니다. 홍익표입니다.

◇주진우: 성동의 홍익표가 서초에서 보이더라고요.

◆홍익표: 네, 그렇게 됐습니다.

◇주진우: 서초 가면 홍익표 얘기 많이 합니다. 플래카드 막 붙어 있고요. 저 사람 일 잘한다며 얘기합니다. 성동 의원이잖아요.

◆홍익표: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런데요?

◆홍익표: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가 작년에 대통령 선거, 지방 선거 끝나고 나서 누군가 책임을 져야 되는데 저도 서울에서 3번이나 3선 했기 때문에 책임감이 큰 사람 중의 한 명이지 않습니까. 저부터 뭔가 바뀌고 나부터 뭔가 내려놓으면서 당의 변화를 좀 만들어봐야겠다 하는 게 첫 번째였고 두 번째는 강남 지역 인구가 강남3구 인구가 160만이에요.

◇주진우: 그렇죠.

◆홍익표: 여기서 우리가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서울 차원의 큰 선거, 예를 들면 서울시장 선거나 대통령 선거 서울에서 못 이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지역이 소위 평균 이상의 학력이나 자산 규모를 가진 분들이라 우리 사회의 약간 여론주도층이죠.

◇주진우: 그렇죠.

◆홍익표: 이 지역 사람들하고 소통하고 우리 당의 어떤 지지세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여론 주도층에서 밀리면 충격이 훨씬 크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뭔가 한번 강남 서초 지역에서 변화를 한번 만들어보자 하고 도전을 해봤습니다.

◇주진우: 그래서 3선을 한 성동을 두고 지금 서초로 갔어요. 민주당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그 지역구로 가서 밭을 일구고 있습니까?

◆홍익표: 네.

◇주진우: 그런데 3선의 홍익표가 내가 대선의 책임을 지고 내가 책임감을 갖고 내가 희생하면, 내가 국민 속으로 뛰어들면 다른 사람들도 뛰어들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은 그런 사람이 없네요, 민주당에?

◆홍익표: 그때 이미 신청 기한이 끝났기 때문에 다른 분이 신청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고요.

◇주진우: 그래서 혼자만 가셨어요, 지금. 지역구 내놓고. 어떻게 하시려 그래요?

◆홍익표: 여럿이 중요한 게 아니라 상징적인 변화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주진우: 그래요?

◆홍익표: 제가 이번에 원내대표 도전한 이유도 바로 그러한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해서 당의 혁신과 우리 대한민국 정치 한번 바꿔보자 해서 도전해 본 겁니다.

◇주진우: 민주당이 지금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윤석열 정부 왜 이렇게 못하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잘 못한다, 국민의힘 뭐 하고 있냐, 전광훈 목사 얘기만 하고 있냐 이 얘기만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 잘한다, 민주당한테 한 번 더 뭘 좀 기대해 보자 그런 사람들도 별로 없어요.

◆홍익표: 이런 것 같아요. 선거 치를 때 그리고 사람들이 정당을 지지할 때 주로 정치 이슈 있잖아요. 이 정치 이슈는 지지율이 날립니다. 어떤 상황이 생기면 이리로 쏠렸다가 저리로 쏠렸다가 하는 지지율이고 두 번째는 정치 쟁점으로 인해서 예를 들면 주로 윤석열 정부의 실책으로 점수를 잃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 경우에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찍지 말아야 되는 것까지는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민주당을 찍어야 되겠다는 요인은 생기지 않는 거죠.

◇주진우: 그렇죠. 딱 지금 그렇습니다.

◆홍익표: 거기서 저는 민생 이슈하고 경제 문제를 우리가 제대로. 민생과 경제는 정말 민주당이 잘한다, 이 사람들한테 맡겨볼 만하다 이런 인식을 만들 때까지 그런 신뢰를 주는 게 내년 총선 승리의 관건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주진우: 민생 챙겨줘야 되는데 우리 경제 위기라는데 이거 누가 챙겨주나 이 상황에서 민주당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을 텐데 지금 돈 봉투 의혹이 또 터졌습니다. 2021년에 있는 일인데 이거 민주당에서 명확하게 해명해야 될 것 같습니다.

◆홍익표: 일단은 저도 개인적으로 이 논란 자체가 이유를 막론하고 이 논란 자체가 국민께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부끄러운 일이고요. 사실관계를 좀 더 명확히 밝혀서 수사가 진행되니까 밝혀지는 대로 우리가 책임져야 될 부분이 있으면 크게 관련돼서 책임질 부분은 다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이번 기회에 잘못된 관행이나 이런 거는 뿌리째 바꿀 수 있는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재명 당대표도 요구했고 여러 의원님들도 많은 말씀 하시는데 송영길 당대표 당시 당대표 후보가 이 사안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누구보다 책임이 큰 분이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빨리 정리하고 들어오셔서 이 내용에 대해서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드리고. 예를 들면 검찰이 잘못 부당하게 수사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밝히고 해서 이 부분을 책임 있게 정리하는 게 저는 그래도 민주당이 당대표까지 하신 분이 해야 될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민주당 일각에서 시기를 봐라, 지금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 수를 쓰고 있다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도 있어요.

◆홍익표: 그런 의혹이야 있을 수 있죠. 저도 그런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이 사안 자체가 덮어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검찰이 기소하거나 또 압수수색하거나 이런 시기를 조절하면서 정치적 이슈 예를 들면 윤석열 정부가 어려울 때 시기를 조절하고 있다 이런 의혹은 충분히 우리로서도 제기할 수 있지만 원천적으로 이 사건 자체에 대해서는 우리 당으로서 더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이번 기회에 근원부터 해결하고 재발 방지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하고 또 국민께 사과할 부분은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라 상상하기 어렵다 이런 분들이 많은데.

◆홍익표: 저도 상상도 못 했습니다. 처음에 이런 얘기 나왔을 때 '그게 말이 되는 얘기야?' 이런 생각을 했어요. 저도 국회의원 되고 나서 또 국회의원 되기 전에 일부 아는 분들이 민주당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돈 봉투 주고받고 했던 경우는 듣도 보도 못 했습니다. 그래서 이걸 보면서 이건 뭐 한 80년대, 90년대 우리가 흔히 쌍팔년이라는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그럴 때나 있을 법한 일이 일어나서 처음에는 믿기지 못했는데 여러 가지 실체가 녹취록에서 드러나면서 이거는 우리가 이 사안은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사실관계를 밝혀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진우: 송영길 전 대표가 빨리 귀국하고 그리고 민주당이 사실관계를 빨리 국민들한테 밝혀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홍익표: 그렇습니다.

◇주진우: 또 한 가지 정치 이슈 물어보겠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금 50억 특검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 특검 이 쌍특검 주장하고 있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홍익표: 이 문제는 제가 알기에는 4월 중으로는 아마 정의당과 함께 비교섭 단체가 다 포함돼서 패스트트랙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4월 27일에 아마 처리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50억 클럽 특검 필요합니까?

◆홍익표: 필요합니다.

◇주진우: 김건희 여사 특검 필요합니까?

◆홍익표: 네, 필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두 가지 성격이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사건인데요. 첫 번째 50억 클럽 사건은 사실 이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인물 중의 한 명이 박영수 전 특검인데 박영수 전 특검에 대한 수사가 한 번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최근에 와서야 얼마 전에 한번 압수수색 겨우 했거든요. 그래서 이 50억 클럽 소위 대장동 사건과 관련돼서 권순일 전 대법관을 포함한 여러 의혹이 제기된 사람들에 대해서 제대로 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이분들이 다 법조계 출신들이에요. 그러니까 이분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특검을 통해서 수사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도이치모터스예요. 자꾸 이름을 김건희 여사로 해서 그런데 사실은 정확하게 얘기하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입니다. 미국 경제에 있어서 가장 중대한 범죄가 위조 화폐 찍는 사람하고 주가 조작하는 거예요. 그게 제일 중대 범죄입니다. 그래서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해서는 총체적으로 부실 수사를 했기 때문에 한 번 더 특검을 통해서 밝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검사들이 수사를 제대로 안 했으니까 특검이 필요하다?

◆홍익표: 그렇습니다.

◇주진우: 홍익표가 생각하는 선거 제도 개혁안은 뭡니까?

◆홍익표: 선거 제도 개혁안을 제가 이 자리에서 딱 어느 거다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현재 다양한 형태의 논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만 세 가지 방향의 선거 제도의 방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요구하는 것은 양극단의 정치, 싸우는 정치는 좀 그만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게 첫 번째 요구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다양한 대표성. 그러니까 우리 국회의원 하면 그림을 그리면 50대 중후반의 대학을 졸업한 남자거든요. 이런 사람들보다는 좀 더 다양하게 세대도 좀 젊은 세대에서 다양성을 요구하고 성별로도 여성의 참여를 좀 더 넓히고 그다음에.

◇주진우: 지역도.

◆홍익표: 지역도 그렇고요. 이런 것들 대표성과 비례성을 강화하자는 거고요. 그다음에 마지막 세 번째는 지역주의인데 특정 정당이 특정 지역을 독점하는 방식을 깨야 되겠다.

◇주진우: 그렇죠.

◆홍익표: 그래서 영남에서 민주당의 약진이 좀 어느 정도는 진전을 하고 호남에서도 국민의힘의 의원들이 좀 나와서 균형 잡힌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균형 잡히게 나와야 되는 거 아니냐. 아이러니하지만 김대중 대통령이 호남 정치인이라고 생각을 하시잖아요. 그런데 김대중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회의원 된 거는 강원도 인제에서 되셨어요. 목포에서 떨어져서.

◇주진우: 그렇죠.

◆홍익표: 보궐선거에 있어서. 그러다가 5.16 쿠데타 나면서 바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는데.

◇주진우: 그렇죠.

◆홍익표: 그런 걸 보면 그 당시 지역 구도는 지금보다 도리어 강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주진우: 이 문제 좀 해법을 내야 되는데 겨우 총선 가까이 와서 개혁 얘기를 하다가 나중에 여당과 야당이 주고받기 식으로 이렇게 제대로 된 개혁안을 계속 미루고만 있다 이런 얘기는 계속됩니다.

◆홍익표: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갈수록 나중에는 유불리에 더 집착합니다. 그러니까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면 조금 유리한 선거 한 6개월 앞두면 우리가 이길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들잖아요. 그러면 이길 것 같은 정당이 협상을 안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가 1년 이상 남아 있는 지금 시점에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해야 할 부분은 반드시 매듭을 짓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진우: 민주당이 180석 됐을 때 이런 거 했어야 되는데 정치 개혁, 선거 개혁 했어야 되는데요.

◆홍익표: 그렇죠. 좀 아쉽습니다.

◇주진우: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도 조금만 물어볼 텐데 국민의힘은 왜 전광훈 목사하고 헤어지지 못하는 걸까요?

◆홍익표: 그게 결국은 전광훈 목사가 표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니겠나 싶어요. 이미 황교안 전 대표 때도 그렇고 황교안 대표가 최근에 입을 열기 시작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소위 태극기 부대 아주 극단적인 세력 그리고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사람들이 국민의힘에 당원 가입을 많이 하다 보니까 이 사람들의 힘을 업어야만 당대표도 되고 최고위원도 될 수 있다. 그러니까 자꾸 눈치를 보게 되는 거죠. 그래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꾸 얘기하잖아요. 끊어내라고, 단절하라고. 그런데 지금 못 하고 있는 거는 신세 진 사람들이 많다는 거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민주당으로 다시 가겠습니다. 홍익표 의원은 둥글둥글 다 누구나 좋아하고 계파 그런 것도 잘 모르겠다 얘기합니다. 일단 기득권을 내려놓고 강남으로 험지로 가서 희생하겠다고 한다 이 얘기도 계속되고요. 그래서 당내에서는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가 또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가 이렇게 큰데 이재명 사법 리스크는 민주당은 어떻게 대처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홍익표: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조금은 가라앉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초기에 대장동, 성남FC 등등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데 실제로 검찰이 기소한 내용을 보면 당초 언론 플레이했던 것보다는 훨씬 수준이 떨어져요.

◇주진우: 그렇죠.

◆홍익표: 428억인가요?

◇주진우: 아직 기소하지 못했고요.

◆홍익표: 기소 못 했고 그걸 특정화하지 못했거든요. 이게 이재명 대표의 돈이라고 열심히 하다가 그걸 빠뜨리고 있고 못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다음에 쌍방울 건도 사실은 변호사비 대납, 북한 문제 한참 떠들다가 지금 또 쑥 들어갔어요.

◇주진우: 쏙 들어갔네요.

◆홍익표: 그러니까 지금 검찰이 언론 플레이만 하고 제대로 범죄 사실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고 공소장 내용이 매우 허술합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누그러든 게 있거든요. 다만 이재명 대표도 잘 알고 계신 거고 본인이 총선에 승리하는 게 누구보다 절실한 게 자신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총선에 승리하지 못한다면 아마 이재명 당대표 입장에서는 법원에서 무죄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정치적 미래를 장담하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가죠. 그리고 우리 민주당의 미래도 불확실해지고. 그래서 현재 저를 포함해서 민주당의 모든 의원 그리고 누구보다도 이재명 당대표가 총선 승리를 갈망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속에서 우리가 필요하다면 꼭 그 부분이 어떤 결단을 통해서 해야 된다면 우리가 그때 가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 지금은 어쨌든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을 잘 준비하라는 게 당원들의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대표, 이재명 대표를 만날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일방통행 한다 이런 얘기 나옵니다. 협치, 대표보다는 계속해서 마이웨이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은 어떻게 막아 세우거나 어떻게 대화로 이끌겠다 이런 복안 있습니까?

◆홍익표: 참 어렵습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가 과거 다른 권위주의 정권 또는 우파 정권보다도 상대적으로 눈치도 안 봐요.

◇주진우: 야당에 대해서 신경을 별로 안 쓰는 것 같아요.

◆홍익표: 야당 신경 안 쓰는 것뿐 아니라 국민 눈치도 잘 안 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죠. 나는 지지율 감안 없이 1%가 되더라도 할 일 하겠다라고 했는데 그게 개별 국회의원이거나 아니면 무슨 전문가, 학자 이런 분이 했으면 비장한데 대통령이 그 말을 한다는 건 굉장히 오만한 거거든요. 당신들이 뭐라 하든, 국민이 뭐라 하든 난 내가 하고 싶은 거 할 거야 이런 거거든요. 현재 윤석열 정부의 그러한 태도는 저는 이미 노란불 아니라 거의 적신호가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지금 또 하락을 했고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위기 속에서 대통령실과 여당 내에서 상당히 심각한 위기가 제기되고 있고 총선에서 만약에 윤 대통령 패배한다면 저는 거의 레임덕이 바로 시작될 거라고 봐요.

◇주진우: 그래도 거기에 개의치 않고 윤석열 대통령은 그냥 자기 마이웨이 외칠 것 같은데요?

◆홍익표: 국민의힘에서 못 견딜 겁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은 선거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인데요. 그 경우에는 아마 우리 야당보다 국민의힘이 더 윤석열 대통령하고 관계를 확실하게 변화시킬 겁니다.

◇주진우: 이태원 참사 이후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 이렇게 올렸어요. 그전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었고요. 이번에 민주당에서 김태효 국가안보실1차장 해임건의서를 대통령실에 제출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게 무슨 국익이냐 하면서 무시하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무시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나름대로 여기에서도 해법을 내야 될 것 같은데요.

◆홍익표: 저희들도 여러 가지 생각을 준비하고 있고요. 그러한 방식에 대해서는 저희가 다양한 예산안이든 입법이든 이런 걸 통해서 정부를 견제할 수 있고 특히 이번 국정감사에서 처음으로 1년 반 만에 첫 번째 윤석열 정부의 국감입니다, 제대로 된. 국감 때 그러한 사실관계를 증인을 통해서 분명히 할 거고 윤석열 정부의 싸움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겁니다. 특히 민생과 경제 이슈에 대해서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고 단순히 여의도의 입법 싸움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라 국민과 함께할 생각도 있습니다.

◇주진우: 한국갤럽이 지난 11일에서 13일 조사한 자체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27% 기록했습니다. 20%대로 떨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보시면 되는데요. 20%대로 떨어져도 별로 개의치 않고 그냥 마이웨이를 간다는 게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특징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거 너무 독주는 막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쉽지 않아요, 민주당도.

◆홍익표: 그래도 오래 못 버팁니다. 보십시오. 저는 장담하는데요. 하반기에 경제 이슈가 쓰나미처럼 다가올 겁니다. 한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진 지 오래고요. 저는 이렇게 대책 없는 정부는 처음 봤습니다. 대개 이 정도 되면 대책을 찾으려면 시늉이라도 하는데 지금 13개월째 무역 적자가 나고 있고요. 작년에 역대 사상 최대 무역 적자고 올해는 그게 더 커지고 있습니다.

◇주진우: 상반기 계속 적자 얘기 나옵니다.

◆홍익표: 사실상 우리나라는 수출로 기업 경제 성장을 하고 있고 다른 대부분의 나라들이 경제 성장률을 OECD나 IMF가 상향 조정하는데 우리나라만 계속 하향 조정하고 있어요.

◇주진우: 지금 위기죠.

◆홍익표: 그렇습니다.

◇주진우: 경제 위기고 민생 위기입니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싸움만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서민들 그리고 국민들은 좀 불안합니다. 누구를 쳐다봐야 할지 누구를 따라가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홍익표: 경제와 민생은 민주당입니다. 제가 그래서 경제와 민생만은 확실하게 책임지는 원내대표가 되고 민주당이 되고자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이번에 반드시 저희가 앞으로 한 5월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국회가 민생 국회, 경제 국회. 왜냐하면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한국 경제에 다가오는 제2의 경제 위기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주진우: 불안해요. 좀 대안을, 정책을 내주세요. 원내대표 선거가 언제죠?

◆홍익표: 4월 28일에 예정돼 있습니다.

◇주진우: 4월 28일입니다. 홍익표가 민주당 원내대표가 되면 민주당은 달라집니까?

◆홍익표: 바꾸겠습니다.

◇주진우: 어떻게요?

◆홍익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제 모토가 경제와 민생은 민주당 그리고 경제와 민생을 책임지는 원내대표가 되려고 합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반드시 국회 내에서 저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진우: 믿어보겠습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익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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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7 1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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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억 특검과 김건희 특검, 4월 27일에 처리 가능할 것
- 국민의힘, 전광훈 목사에게 신세 진 사람 많아 결별 못 하고 있어
- 윤석열 정부, 과거 권위주의 정권보다 국민 눈치 안 봐
- 총선서 윤 대통령 패한다면 레임덕 바로 시작.. 마이웨이 외쳐도 국민의힘이 못 견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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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4월 17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국민의힘 따돌리고 민주당이 경제 살려보겠다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내대표 선거 치르고 있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이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도 민주당에서 요청했는데요. 이 문제는 어떤 파장 일으킬지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도전장 던졌습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서 오세요.

◆홍익표: 안타깝습니다. 홍익표입니다.

◇주진우: 성동의 홍익표가 서초에서 보이더라고요.

◆홍익표: 네, 그렇게 됐습니다.

◇주진우: 서초 가면 홍익표 얘기 많이 합니다. 플래카드 막 붙어 있고요. 저 사람 일 잘한다며 얘기합니다. 성동 의원이잖아요.

◆홍익표: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런데요?

◆홍익표: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가 작년에 대통령 선거, 지방 선거 끝나고 나서 누군가 책임을 져야 되는데 저도 서울에서 3번이나 3선 했기 때문에 책임감이 큰 사람 중의 한 명이지 않습니까. 저부터 뭔가 바뀌고 나부터 뭔가 내려놓으면서 당의 변화를 좀 만들어봐야겠다 하는 게 첫 번째였고 두 번째는 강남 지역 인구가 강남3구 인구가 160만이에요.

◇주진우: 그렇죠.

◆홍익표: 여기서 우리가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서울 차원의 큰 선거, 예를 들면 서울시장 선거나 대통령 선거 서울에서 못 이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지역이 소위 평균 이상의 학력이나 자산 규모를 가진 분들이라 우리 사회의 약간 여론주도층이죠.

◇주진우: 그렇죠.

◆홍익표: 이 지역 사람들하고 소통하고 우리 당의 어떤 지지세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여론 주도층에서 밀리면 충격이 훨씬 크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뭔가 한번 강남 서초 지역에서 변화를 한번 만들어보자 하고 도전을 해봤습니다.

◇주진우: 그래서 3선을 한 성동을 두고 지금 서초로 갔어요. 민주당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그 지역구로 가서 밭을 일구고 있습니까?

◆홍익표: 네.

◇주진우: 그런데 3선의 홍익표가 내가 대선의 책임을 지고 내가 책임감을 갖고 내가 희생하면, 내가 국민 속으로 뛰어들면 다른 사람들도 뛰어들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은 그런 사람이 없네요, 민주당에?

◆홍익표: 그때 이미 신청 기한이 끝났기 때문에 다른 분이 신청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고요.

◇주진우: 그래서 혼자만 가셨어요, 지금. 지역구 내놓고. 어떻게 하시려 그래요?

◆홍익표: 여럿이 중요한 게 아니라 상징적인 변화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주진우: 그래요?

◆홍익표: 제가 이번에 원내대표 도전한 이유도 바로 그러한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해서 당의 혁신과 우리 대한민국 정치 한번 바꿔보자 해서 도전해 본 겁니다.

◇주진우: 민주당이 지금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윤석열 정부 왜 이렇게 못하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잘 못한다, 국민의힘 뭐 하고 있냐, 전광훈 목사 얘기만 하고 있냐 이 얘기만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 잘한다, 민주당한테 한 번 더 뭘 좀 기대해 보자 그런 사람들도 별로 없어요.

◆홍익표: 이런 것 같아요. 선거 치를 때 그리고 사람들이 정당을 지지할 때 주로 정치 이슈 있잖아요. 이 정치 이슈는 지지율이 날립니다. 어떤 상황이 생기면 이리로 쏠렸다가 저리로 쏠렸다가 하는 지지율이고 두 번째는 정치 쟁점으로 인해서 예를 들면 주로 윤석열 정부의 실책으로 점수를 잃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 경우에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찍지 말아야 되는 것까지는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민주당을 찍어야 되겠다는 요인은 생기지 않는 거죠.

◇주진우: 그렇죠. 딱 지금 그렇습니다.

◆홍익표: 거기서 저는 민생 이슈하고 경제 문제를 우리가 제대로. 민생과 경제는 정말 민주당이 잘한다, 이 사람들한테 맡겨볼 만하다 이런 인식을 만들 때까지 그런 신뢰를 주는 게 내년 총선 승리의 관건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주진우: 민생 챙겨줘야 되는데 우리 경제 위기라는데 이거 누가 챙겨주나 이 상황에서 민주당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을 텐데 지금 돈 봉투 의혹이 또 터졌습니다. 2021년에 있는 일인데 이거 민주당에서 명확하게 해명해야 될 것 같습니다.

◆홍익표: 일단은 저도 개인적으로 이 논란 자체가 이유를 막론하고 이 논란 자체가 국민께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부끄러운 일이고요. 사실관계를 좀 더 명확히 밝혀서 수사가 진행되니까 밝혀지는 대로 우리가 책임져야 될 부분이 있으면 크게 관련돼서 책임질 부분은 다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이번 기회에 잘못된 관행이나 이런 거는 뿌리째 바꿀 수 있는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재명 당대표도 요구했고 여러 의원님들도 많은 말씀 하시는데 송영길 당대표 당시 당대표 후보가 이 사안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누구보다 책임이 큰 분이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빨리 정리하고 들어오셔서 이 내용에 대해서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드리고. 예를 들면 검찰이 잘못 부당하게 수사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밝히고 해서 이 부분을 책임 있게 정리하는 게 저는 그래도 민주당이 당대표까지 하신 분이 해야 될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민주당 일각에서 시기를 봐라, 지금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 수를 쓰고 있다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도 있어요.

◆홍익표: 그런 의혹이야 있을 수 있죠. 저도 그런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이 사안 자체가 덮어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검찰이 기소하거나 또 압수수색하거나 이런 시기를 조절하면서 정치적 이슈 예를 들면 윤석열 정부가 어려울 때 시기를 조절하고 있다 이런 의혹은 충분히 우리로서도 제기할 수 있지만 원천적으로 이 사건 자체에 대해서는 우리 당으로서 더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이번 기회에 근원부터 해결하고 재발 방지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하고 또 국민께 사과할 부분은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라 상상하기 어렵다 이런 분들이 많은데.

◆홍익표: 저도 상상도 못 했습니다. 처음에 이런 얘기 나왔을 때 '그게 말이 되는 얘기야?' 이런 생각을 했어요. 저도 국회의원 되고 나서 또 국회의원 되기 전에 일부 아는 분들이 민주당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돈 봉투 주고받고 했던 경우는 듣도 보도 못 했습니다. 그래서 이걸 보면서 이건 뭐 한 80년대, 90년대 우리가 흔히 쌍팔년이라는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그럴 때나 있을 법한 일이 일어나서 처음에는 믿기지 못했는데 여러 가지 실체가 녹취록에서 드러나면서 이거는 우리가 이 사안은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사실관계를 밝혀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진우: 송영길 전 대표가 빨리 귀국하고 그리고 민주당이 사실관계를 빨리 국민들한테 밝혀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홍익표: 그렇습니다.

◇주진우: 또 한 가지 정치 이슈 물어보겠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금 50억 특검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 특검 이 쌍특검 주장하고 있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홍익표: 이 문제는 제가 알기에는 4월 중으로는 아마 정의당과 함께 비교섭 단체가 다 포함돼서 패스트트랙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4월 27일에 아마 처리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50억 클럽 특검 필요합니까?

◆홍익표: 필요합니다.

◇주진우: 김건희 여사 특검 필요합니까?

◆홍익표: 네, 필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두 가지 성격이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사건인데요. 첫 번째 50억 클럽 사건은 사실 이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인물 중의 한 명이 박영수 전 특검인데 박영수 전 특검에 대한 수사가 한 번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최근에 와서야 얼마 전에 한번 압수수색 겨우 했거든요. 그래서 이 50억 클럽 소위 대장동 사건과 관련돼서 권순일 전 대법관을 포함한 여러 의혹이 제기된 사람들에 대해서 제대로 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이분들이 다 법조계 출신들이에요. 그러니까 이분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특검을 통해서 수사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도이치모터스예요. 자꾸 이름을 김건희 여사로 해서 그런데 사실은 정확하게 얘기하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입니다. 미국 경제에 있어서 가장 중대한 범죄가 위조 화폐 찍는 사람하고 주가 조작하는 거예요. 그게 제일 중대 범죄입니다. 그래서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해서는 총체적으로 부실 수사를 했기 때문에 한 번 더 특검을 통해서 밝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검사들이 수사를 제대로 안 했으니까 특검이 필요하다?

◆홍익표: 그렇습니다.

◇주진우: 홍익표가 생각하는 선거 제도 개혁안은 뭡니까?

◆홍익표: 선거 제도 개혁안을 제가 이 자리에서 딱 어느 거다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현재 다양한 형태의 논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만 세 가지 방향의 선거 제도의 방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요구하는 것은 양극단의 정치, 싸우는 정치는 좀 그만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게 첫 번째 요구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다양한 대표성. 그러니까 우리 국회의원 하면 그림을 그리면 50대 중후반의 대학을 졸업한 남자거든요. 이런 사람들보다는 좀 더 다양하게 세대도 좀 젊은 세대에서 다양성을 요구하고 성별로도 여성의 참여를 좀 더 넓히고 그다음에.

◇주진우: 지역도.

◆홍익표: 지역도 그렇고요. 이런 것들 대표성과 비례성을 강화하자는 거고요. 그다음에 마지막 세 번째는 지역주의인데 특정 정당이 특정 지역을 독점하는 방식을 깨야 되겠다.

◇주진우: 그렇죠.

◆홍익표: 그래서 영남에서 민주당의 약진이 좀 어느 정도는 진전을 하고 호남에서도 국민의힘의 의원들이 좀 나와서 균형 잡힌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균형 잡히게 나와야 되는 거 아니냐. 아이러니하지만 김대중 대통령이 호남 정치인이라고 생각을 하시잖아요. 그런데 김대중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회의원 된 거는 강원도 인제에서 되셨어요. 목포에서 떨어져서.

◇주진우: 그렇죠.

◆홍익표: 보궐선거에 있어서. 그러다가 5.16 쿠데타 나면서 바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는데.

◇주진우: 그렇죠.

◆홍익표: 그런 걸 보면 그 당시 지역 구도는 지금보다 도리어 강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주진우: 이 문제 좀 해법을 내야 되는데 겨우 총선 가까이 와서 개혁 얘기를 하다가 나중에 여당과 야당이 주고받기 식으로 이렇게 제대로 된 개혁안을 계속 미루고만 있다 이런 얘기는 계속됩니다.

◆홍익표: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갈수록 나중에는 유불리에 더 집착합니다. 그러니까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면 조금 유리한 선거 한 6개월 앞두면 우리가 이길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들잖아요. 그러면 이길 것 같은 정당이 협상을 안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가 1년 이상 남아 있는 지금 시점에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해야 할 부분은 반드시 매듭을 짓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진우: 민주당이 180석 됐을 때 이런 거 했어야 되는데 정치 개혁, 선거 개혁 했어야 되는데요.

◆홍익표: 그렇죠. 좀 아쉽습니다.

◇주진우: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도 조금만 물어볼 텐데 국민의힘은 왜 전광훈 목사하고 헤어지지 못하는 걸까요?

◆홍익표: 그게 결국은 전광훈 목사가 표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니겠나 싶어요. 이미 황교안 전 대표 때도 그렇고 황교안 대표가 최근에 입을 열기 시작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소위 태극기 부대 아주 극단적인 세력 그리고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사람들이 국민의힘에 당원 가입을 많이 하다 보니까 이 사람들의 힘을 업어야만 당대표도 되고 최고위원도 될 수 있다. 그러니까 자꾸 눈치를 보게 되는 거죠. 그래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꾸 얘기하잖아요. 끊어내라고, 단절하라고. 그런데 지금 못 하고 있는 거는 신세 진 사람들이 많다는 거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민주당으로 다시 가겠습니다. 홍익표 의원은 둥글둥글 다 누구나 좋아하고 계파 그런 것도 잘 모르겠다 얘기합니다. 일단 기득권을 내려놓고 강남으로 험지로 가서 희생하겠다고 한다 이 얘기도 계속되고요. 그래서 당내에서는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가 또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가 이렇게 큰데 이재명 사법 리스크는 민주당은 어떻게 대처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홍익표: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조금은 가라앉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초기에 대장동, 성남FC 등등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데 실제로 검찰이 기소한 내용을 보면 당초 언론 플레이했던 것보다는 훨씬 수준이 떨어져요.

◇주진우: 그렇죠.

◆홍익표: 428억인가요?

◇주진우: 아직 기소하지 못했고요.

◆홍익표: 기소 못 했고 그걸 특정화하지 못했거든요. 이게 이재명 대표의 돈이라고 열심히 하다가 그걸 빠뜨리고 있고 못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다음에 쌍방울 건도 사실은 변호사비 대납, 북한 문제 한참 떠들다가 지금 또 쑥 들어갔어요.

◇주진우: 쏙 들어갔네요.

◆홍익표: 그러니까 지금 검찰이 언론 플레이만 하고 제대로 범죄 사실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고 공소장 내용이 매우 허술합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누그러든 게 있거든요. 다만 이재명 대표도 잘 알고 계신 거고 본인이 총선에 승리하는 게 누구보다 절실한 게 자신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총선에 승리하지 못한다면 아마 이재명 당대표 입장에서는 법원에서 무죄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정치적 미래를 장담하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가죠. 그리고 우리 민주당의 미래도 불확실해지고. 그래서 현재 저를 포함해서 민주당의 모든 의원 그리고 누구보다도 이재명 당대표가 총선 승리를 갈망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속에서 우리가 필요하다면 꼭 그 부분이 어떤 결단을 통해서 해야 된다면 우리가 그때 가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 지금은 어쨌든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을 잘 준비하라는 게 당원들의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대표, 이재명 대표를 만날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일방통행 한다 이런 얘기 나옵니다. 협치, 대표보다는 계속해서 마이웨이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은 어떻게 막아 세우거나 어떻게 대화로 이끌겠다 이런 복안 있습니까?

◆홍익표: 참 어렵습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가 과거 다른 권위주의 정권 또는 우파 정권보다도 상대적으로 눈치도 안 봐요.

◇주진우: 야당에 대해서 신경을 별로 안 쓰는 것 같아요.

◆홍익표: 야당 신경 안 쓰는 것뿐 아니라 국민 눈치도 잘 안 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죠. 나는 지지율 감안 없이 1%가 되더라도 할 일 하겠다라고 했는데 그게 개별 국회의원이거나 아니면 무슨 전문가, 학자 이런 분이 했으면 비장한데 대통령이 그 말을 한다는 건 굉장히 오만한 거거든요. 당신들이 뭐라 하든, 국민이 뭐라 하든 난 내가 하고 싶은 거 할 거야 이런 거거든요. 현재 윤석열 정부의 그러한 태도는 저는 이미 노란불 아니라 거의 적신호가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지금 또 하락을 했고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위기 속에서 대통령실과 여당 내에서 상당히 심각한 위기가 제기되고 있고 총선에서 만약에 윤 대통령 패배한다면 저는 거의 레임덕이 바로 시작될 거라고 봐요.

◇주진우: 그래도 거기에 개의치 않고 윤석열 대통령은 그냥 자기 마이웨이 외칠 것 같은데요?

◆홍익표: 국민의힘에서 못 견딜 겁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은 선거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인데요. 그 경우에는 아마 우리 야당보다 국민의힘이 더 윤석열 대통령하고 관계를 확실하게 변화시킬 겁니다.

◇주진우: 이태원 참사 이후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 이렇게 올렸어요. 그전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었고요. 이번에 민주당에서 김태효 국가안보실1차장 해임건의서를 대통령실에 제출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게 무슨 국익이냐 하면서 무시하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무시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나름대로 여기에서도 해법을 내야 될 것 같은데요.

◆홍익표: 저희들도 여러 가지 생각을 준비하고 있고요. 그러한 방식에 대해서는 저희가 다양한 예산안이든 입법이든 이런 걸 통해서 정부를 견제할 수 있고 특히 이번 국정감사에서 처음으로 1년 반 만에 첫 번째 윤석열 정부의 국감입니다, 제대로 된. 국감 때 그러한 사실관계를 증인을 통해서 분명히 할 거고 윤석열 정부의 싸움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겁니다. 특히 민생과 경제 이슈에 대해서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고 단순히 여의도의 입법 싸움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라 국민과 함께할 생각도 있습니다.

◇주진우: 한국갤럽이 지난 11일에서 13일 조사한 자체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27% 기록했습니다. 20%대로 떨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보시면 되는데요. 20%대로 떨어져도 별로 개의치 않고 그냥 마이웨이를 간다는 게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특징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거 너무 독주는 막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쉽지 않아요, 민주당도.

◆홍익표: 그래도 오래 못 버팁니다. 보십시오. 저는 장담하는데요. 하반기에 경제 이슈가 쓰나미처럼 다가올 겁니다. 한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진 지 오래고요. 저는 이렇게 대책 없는 정부는 처음 봤습니다. 대개 이 정도 되면 대책을 찾으려면 시늉이라도 하는데 지금 13개월째 무역 적자가 나고 있고요. 작년에 역대 사상 최대 무역 적자고 올해는 그게 더 커지고 있습니다.

◇주진우: 상반기 계속 적자 얘기 나옵니다.

◆홍익표: 사실상 우리나라는 수출로 기업 경제 성장을 하고 있고 다른 대부분의 나라들이 경제 성장률을 OECD나 IMF가 상향 조정하는데 우리나라만 계속 하향 조정하고 있어요.

◇주진우: 지금 위기죠.

◆홍익표: 그렇습니다.

◇주진우: 경제 위기고 민생 위기입니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싸움만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서민들 그리고 국민들은 좀 불안합니다. 누구를 쳐다봐야 할지 누구를 따라가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홍익표: 경제와 민생은 민주당입니다. 제가 그래서 경제와 민생만은 확실하게 책임지는 원내대표가 되고 민주당이 되고자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이번에 반드시 저희가 앞으로 한 5월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국회가 민생 국회, 경제 국회. 왜냐하면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한국 경제에 다가오는 제2의 경제 위기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주진우: 불안해요. 좀 대안을, 정책을 내주세요. 원내대표 선거가 언제죠?

◆홍익표: 4월 28일에 예정돼 있습니다.

◇주진우: 4월 28일입니다. 홍익표가 민주당 원내대표가 되면 민주당은 달라집니까?

◆홍익표: 바꾸겠습니다.

◇주진우: 어떻게요?

◆홍익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제 모토가 경제와 민생은 민주당 그리고 경제와 민생을 책임지는 원내대표가 되려고 합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반드시 국회 내에서 저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진우: 믿어보겠습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익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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