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 이합집산 관계 아냐”…백악관 “동맹 신뢰 이상 無”

입력 2023.04.18 (21:22) 수정 2023.04.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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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두 나라는 문제가 생겨도 회복력이 있는 동맹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도감청 의혹 파문을 염두에 두고 한 말로 보이는데 다만, 유출된 기밀 문건의 진위 여부를 놓고는 두 나라 정부 설명에 온도차가 있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는 이익에 따라 뭉쳤다 헤어지는 관계가 아닌, 문제가 생겨도 조정하고 회복할 수 있는 동맹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한미는 이해가 대립하거나 문제가 생겨도 충분히 조정할 수 있는 회복력 있는 가치동맹이다.' 이렇게 (윤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미국 도감청 의혹 파문에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 관계를 형제에 빗대, 다툰다고 형제나 가족이 아닌 건 아니라고, 발언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작은 오해나 다툼, 이해충돌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관계라는 겁니다.

도감청 의혹 당사자인 미국도, 이런 입장, 같이 했습니다.

한국과 아주 좋은 관계이고 미국과 우방국 신뢰는 굳건하다며, 충실히 소통 중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도감청 자료라며 유출된 문건 내용이 사실인지는, 양국 정부 설명, 온도차가 있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11일 : "공개된 정보의 상당수가 위조되었다. 거기에 대해서 (한미의) 평가가 일치하고…."]

[사브리나 싱/미 국방부 부대변인 : "추가적으로 조작된 내용이 있는지에 대한 평가 및 검토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미국 정부는 45일 안에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중간 보고하겠다고 했습니다.

한국 안보 당국자 간 대화가 담긴 문건의 진위나 도감청 여부 등이 여기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도감청 의혹 사건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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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4-18 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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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두 나라는 문제가 생겨도 회복력이 있는 동맹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도감청 의혹 파문을 염두에 두고 한 말로 보이는데 다만, 유출된 기밀 문건의 진위 여부를 놓고는 두 나라 정부 설명에 온도차가 있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는 이익에 따라 뭉쳤다 헤어지는 관계가 아닌, 문제가 생겨도 조정하고 회복할 수 있는 동맹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한미는 이해가 대립하거나 문제가 생겨도 충분히 조정할 수 있는 회복력 있는 가치동맹이다.' 이렇게 (윤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미국 도감청 의혹 파문에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 관계를 형제에 빗대, 다툰다고 형제나 가족이 아닌 건 아니라고, 발언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작은 오해나 다툼, 이해충돌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관계라는 겁니다.

도감청 의혹 당사자인 미국도, 이런 입장, 같이 했습니다.

한국과 아주 좋은 관계이고 미국과 우방국 신뢰는 굳건하다며, 충실히 소통 중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도감청 자료라며 유출된 문건 내용이 사실인지는, 양국 정부 설명, 온도차가 있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11일 : "공개된 정보의 상당수가 위조되었다. 거기에 대해서 (한미의) 평가가 일치하고…."]

[사브리나 싱/미 국방부 부대변인 : "추가적으로 조작된 내용이 있는지에 대한 평가 및 검토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미국 정부는 45일 안에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중간 보고하겠다고 했습니다.

한국 안보 당국자 간 대화가 담긴 문건의 진위나 도감청 여부 등이 여기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도감청 의혹 사건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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