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공유재산심의 없이 예산부터?…시의회 ‘파행’

입력 2023.04.19 (19:26) 수정 2023.04.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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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줍니다.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를 둘러싼 논란이 원주시의회로 번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적법한 사전 절차가 무시됐다며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시의회는 예결위원장도 선출하지 못한채 시작부터 파행되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시의회 본회의가 시작됐지만, 의석 곳곳이 비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원주시가 아카데미 극장 철거를 강행하는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가 드러났다며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나선 겁니다.

쟁점은 관련 안건의 의회 상정 절차의 적법성.

아카데미극장은 원주시의 재산이어서 철거를 하려면 공유재산관리계획과 이를 위한 예산안이 순차적으로 의회 심의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거꾸로 철거 예산만 먼저 추경예산에 담겨 시의회에 상정됐습니다.

공유재산관리계획은 본회의 시작 직전에야 제출됐습니다.

이 때문에 공유재산심의위원회도 충분한 논의 없이 제출 하루 전에야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안정민/원주시의회 예결위원 : "시정은 조례에 근거하여 절차를 통해 진행되어야 합니다. 현재 발생한 절차상의 문제를 원강수 시장은 잘못을 인정하고 시민과 의회에 사과해야 합니다."]

'아카데미의친구들'도 원주시가 절차에 어긋난 철거 예산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조례로 보장하는 시정토론 청구를 원주시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성/아카데미의 친구들 : "원주시의 졸속 행정의 문제점을 짚어주시고 시의회에서 이러한 형식적 행정절차에 매몰되어 승인할 것인지, 아니면 시민과 공유재산 심의위의 숙의를 요청할지 논의해 주십시오."]

이에 대해 원주시는 공유재산심의 안건을 제출한 만큼 법령과 규정 위반은 아니라며, 안전을 위해 아카데미 철거는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원주시, ‘도심 급행 시내버스’ 다음 달 시범 운영

원주시가 도심의 주요 거점만 정차하는 '도심 급행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다음 달(5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갑니다.

신설되는 노선은 기업도시와 터미널, 기차역, 혁신도시 등의 주요 거점 정류장만 정차합니다.

한편 원주시가 시민 천5백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원주에 살기 불편한 이유로 대중교통 불편이 전체의 56.7%를 차지했습니다.

영월문화관광재단 출범…“문화로 지역 소멸 극복”

영월문화관광재단이 오늘(19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재단 출범식과 비전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영월문화관광재단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원동력으로 문화를 내세우고, 단종 문화제 등 4대 지역 축제 활성화와 맞춤형 문화예술관광 사업 개발 등에 나서게 됩니다.

또, 5년 동안 법정 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핵심 역할도 맡습니다.

원주시, 올해 미세먼지 저감에 455억 원 투입

원주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올해 27개 사업에 455억 원을 투입합니다.

주요 사업 내역은 전기 자동차 보급에 165억 원, 대기 오염 방지시설 설치 지원에 18억 원,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에 16억 원 등입니다.

강원도의 연구 용역 자료를 보면, 원주지역의 미세먼지는 국외 지역과 수도권에서 편서풍을 타고 이동하는 오염 물질의 영향이 9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육군 36보병사단, 창설 제68주년 기념식 개최

육군 제36보병사단이 오늘(19일) 부대에서 사단 창설 제6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기념식에서는 유공자 표창과 군악대 축하 공연, 55주년 예비군의 날 행사 등이 열렸습니다.

또, 강원남부지역 7개 시군과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이 참석하는 통합방위협의회도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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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공유재산심의 없이 예산부터?…시의회 ‘파행’
    • 입력 2023-04-19 19:26:20
    • 수정2023-04-19 20:07:58
    뉴스7(춘천)
[앵커]

원줍니다.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를 둘러싼 논란이 원주시의회로 번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적법한 사전 절차가 무시됐다며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시의회는 예결위원장도 선출하지 못한채 시작부터 파행되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시의회 본회의가 시작됐지만, 의석 곳곳이 비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원주시가 아카데미 극장 철거를 강행하는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가 드러났다며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나선 겁니다.

쟁점은 관련 안건의 의회 상정 절차의 적법성.

아카데미극장은 원주시의 재산이어서 철거를 하려면 공유재산관리계획과 이를 위한 예산안이 순차적으로 의회 심의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거꾸로 철거 예산만 먼저 추경예산에 담겨 시의회에 상정됐습니다.

공유재산관리계획은 본회의 시작 직전에야 제출됐습니다.

이 때문에 공유재산심의위원회도 충분한 논의 없이 제출 하루 전에야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안정민/원주시의회 예결위원 : "시정은 조례에 근거하여 절차를 통해 진행되어야 합니다. 현재 발생한 절차상의 문제를 원강수 시장은 잘못을 인정하고 시민과 의회에 사과해야 합니다."]

'아카데미의친구들'도 원주시가 절차에 어긋난 철거 예산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조례로 보장하는 시정토론 청구를 원주시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성/아카데미의 친구들 : "원주시의 졸속 행정의 문제점을 짚어주시고 시의회에서 이러한 형식적 행정절차에 매몰되어 승인할 것인지, 아니면 시민과 공유재산 심의위의 숙의를 요청할지 논의해 주십시오."]

이에 대해 원주시는 공유재산심의 안건을 제출한 만큼 법령과 규정 위반은 아니라며, 안전을 위해 아카데미 철거는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원주시, ‘도심 급행 시내버스’ 다음 달 시범 운영

원주시가 도심의 주요 거점만 정차하는 '도심 급행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다음 달(5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갑니다.

신설되는 노선은 기업도시와 터미널, 기차역, 혁신도시 등의 주요 거점 정류장만 정차합니다.

한편 원주시가 시민 천5백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원주에 살기 불편한 이유로 대중교통 불편이 전체의 56.7%를 차지했습니다.

영월문화관광재단 출범…“문화로 지역 소멸 극복”

영월문화관광재단이 오늘(19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재단 출범식과 비전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영월문화관광재단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원동력으로 문화를 내세우고, 단종 문화제 등 4대 지역 축제 활성화와 맞춤형 문화예술관광 사업 개발 등에 나서게 됩니다.

또, 5년 동안 법정 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핵심 역할도 맡습니다.

원주시, 올해 미세먼지 저감에 455억 원 투입

원주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올해 27개 사업에 455억 원을 투입합니다.

주요 사업 내역은 전기 자동차 보급에 165억 원, 대기 오염 방지시설 설치 지원에 18억 원,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에 16억 원 등입니다.

강원도의 연구 용역 자료를 보면, 원주지역의 미세먼지는 국외 지역과 수도권에서 편서풍을 타고 이동하는 오염 물질의 영향이 9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육군 36보병사단, 창설 제68주년 기념식 개최

육군 제36보병사단이 오늘(19일) 부대에서 사단 창설 제6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기념식에서는 유공자 표창과 군악대 축하 공연, 55주년 예비군의 날 행사 등이 열렸습니다.

또, 강원남부지역 7개 시군과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이 참석하는 통합방위협의회도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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