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정장 입고 인생 사진’ 장애 근로자의 특별한 하루

입력 2023.04.19 (19:40) 수정 2023.04.19 (20: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내일(20일)은 제43회 장애인의 날인데요,

의성군에선 장애 근로자들에게 정장 한 벌씩을 선물하고, 인생 사진을 찍어주는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장 자켓을 걸쳐 입고 옷매무새를 가다듬습니다.

생소한 단추지만, 하나하나 정성스레 꿰맞춰 봅니다.

["자, 괜찮나요? 편안해요? (예, 편안해요.)"]

의성군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중증장애를 가진 근로자들에게 정장을 선물한 겁니다.

근로자 30명 대부분은 생애 첫 정장입니다.

[김승묵/지적·정신장애 근로자 : "제가 너무 멋있는 것 같고, 나다울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티셔츠 대신 와이셔츠를, 슬리퍼 대신 구두를 신고, 한껏 꾸민 모습으로 다 같이 멋진 포즈도 잡아봅니다.

작업할 때면 편한 운동복만 입던 근로자들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선희/지적·정신장애 근로자 : "(옷을) 직접 골라서 좋았고, 또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았어요. 친구들 결혼식 있으면 그날 또 입을 것 같아요."]

세탁 서비스를 운영하는 의성군 장애인보호작업장은 장애인들이 취업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직업 능력을 키우는 재활시설입니다.

이번 정장 지원사업은 장애인들에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비용은 온라인 모금과 자체 수익금, 후원금을 보태 만들었습니다.

[송덕희/의성군장애인보호작업장 원장 : "기부문화도 조성하고 우리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분리되지 않고 통합적으로 같이 일상생활을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안동시·영주시, 공약실천 평가 ‘최우수’

안동시와 영주시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민선 8기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실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번 평가는 공약실천계획을 갖춤성, 민주성, 투명성, 공약 일치도 등 4개 항목, 35개 세부지표로 평가해 총점 90점 이상인 SA 등급부터 D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최우수 등급인 SA등급은 안동시와 영주시를 포함해 전국 51개 자치단체만 선정됐습니다.

신계남, ‘감·쪽같은 먹·칠 전시회’ 열려

천연염색 연구가 신계남 전 동양대학교 교수의 '감쪽같은 먹칠 세상' 전시회가 오는 30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감무늬염과 쪽무늬염, 먹무늬염 등의 천연염색 작품과 한지염색, 칠화, 민화 작품 등 백여 점이 전시됩니다.

신 교수는 전시회와 함께 자신의 작품세계와 천연염색의 이론과 실기를 집대성한 '신계남의 감쪽같은 먹칠 세상'의 출판기념회도 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안동] ‘정장 입고 인생 사진’ 장애 근로자의 특별한 하루
    • 입력 2023-04-19 19:40:55
    • 수정2023-04-19 20:21:35
    뉴스7(대구)
[앵커]

내일(20일)은 제43회 장애인의 날인데요,

의성군에선 장애 근로자들에게 정장 한 벌씩을 선물하고, 인생 사진을 찍어주는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장 자켓을 걸쳐 입고 옷매무새를 가다듬습니다.

생소한 단추지만, 하나하나 정성스레 꿰맞춰 봅니다.

["자, 괜찮나요? 편안해요? (예, 편안해요.)"]

의성군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중증장애를 가진 근로자들에게 정장을 선물한 겁니다.

근로자 30명 대부분은 생애 첫 정장입니다.

[김승묵/지적·정신장애 근로자 : "제가 너무 멋있는 것 같고, 나다울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티셔츠 대신 와이셔츠를, 슬리퍼 대신 구두를 신고, 한껏 꾸민 모습으로 다 같이 멋진 포즈도 잡아봅니다.

작업할 때면 편한 운동복만 입던 근로자들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선희/지적·정신장애 근로자 : "(옷을) 직접 골라서 좋았고, 또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았어요. 친구들 결혼식 있으면 그날 또 입을 것 같아요."]

세탁 서비스를 운영하는 의성군 장애인보호작업장은 장애인들이 취업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직업 능력을 키우는 재활시설입니다.

이번 정장 지원사업은 장애인들에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비용은 온라인 모금과 자체 수익금, 후원금을 보태 만들었습니다.

[송덕희/의성군장애인보호작업장 원장 : "기부문화도 조성하고 우리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분리되지 않고 통합적으로 같이 일상생활을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안동시·영주시, 공약실천 평가 ‘최우수’

안동시와 영주시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민선 8기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실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번 평가는 공약실천계획을 갖춤성, 민주성, 투명성, 공약 일치도 등 4개 항목, 35개 세부지표로 평가해 총점 90점 이상인 SA 등급부터 D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최우수 등급인 SA등급은 안동시와 영주시를 포함해 전국 51개 자치단체만 선정됐습니다.

신계남, ‘감·쪽같은 먹·칠 전시회’ 열려

천연염색 연구가 신계남 전 동양대학교 교수의 '감쪽같은 먹칠 세상' 전시회가 오는 30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감무늬염과 쪽무늬염, 먹무늬염 등의 천연염색 작품과 한지염색, 칠화, 민화 작품 등 백여 점이 전시됩니다.

신 교수는 전시회와 함께 자신의 작품세계와 천연염색의 이론과 실기를 집대성한 '신계남의 감쪽같은 먹칠 세상'의 출판기념회도 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