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포탄 증산’ 불구 재고 부족 현실화 우려

입력 2023.04.20 (06:11) 수정 2023.04.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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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추가 지원을 발표하면서 포탄 생산량도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정확한 재고량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에 쓰이는 규모로 볼 때 조만간 부족사태가 현실화될 거란 관측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서른 여섯 번 째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55밀리 포탄 백 오십 만 발을 포함해 3억 2천 5백만 달러 우리 돈 4천 3백억 원 규몹니다.

추가 지원 계획에 따라 현재 만 4천 발 가량인 미국 내 155밀리 포탄의 월별 생산량은 연말까지 2만 4천 발로 높였습니다.

앞으로 5년 안에 포탄 생산량을 최대 세 배까지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리차드 핸슨/미 육군 탄약 공장 대표 : "이미 들으신 것처럼 포탄 주문량이 늘었냐고요? 방금 수정 요청서를 받았는데, 아직 본 건 아니지만, 주문 수량이 증가한 건 맞습니다."]

문제는 미국 내 증산 수준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포탄 수요가 훨씬 크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 미 국방부가 확인을 거부한 유출 추정 문건에선 우크라이나군이 날마다 2천7백 발 넘는 155밀리 포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생산량을 아무리 늘려도 재고 부족 사태는 불가피하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신시아 쿡/미 전략 국제연구소(CSIS) 방위산업 주도그룹 책임자 : "포탄 비축량에 관한 정보는 일반적으로 비공개이지만, 여러 종류의 포탄 재고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조만간 러시아에 대한 대대적 반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탄 수요가 추가로 늘어날 거란 관측 속에 바이든 정부가 우방들의 무기 지원을 더욱 독려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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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포탄 증산’ 불구 재고 부족 현실화 우려
    • 입력 2023-04-20 06:11:25
    • 수정2023-04-20 07:28:59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추가 지원을 발표하면서 포탄 생산량도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정확한 재고량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에 쓰이는 규모로 볼 때 조만간 부족사태가 현실화될 거란 관측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서른 여섯 번 째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55밀리 포탄 백 오십 만 발을 포함해 3억 2천 5백만 달러 우리 돈 4천 3백억 원 규몹니다.

추가 지원 계획에 따라 현재 만 4천 발 가량인 미국 내 155밀리 포탄의 월별 생산량은 연말까지 2만 4천 발로 높였습니다.

앞으로 5년 안에 포탄 생산량을 최대 세 배까지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리차드 핸슨/미 육군 탄약 공장 대표 : "이미 들으신 것처럼 포탄 주문량이 늘었냐고요? 방금 수정 요청서를 받았는데, 아직 본 건 아니지만, 주문 수량이 증가한 건 맞습니다."]

문제는 미국 내 증산 수준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포탄 수요가 훨씬 크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 미 국방부가 확인을 거부한 유출 추정 문건에선 우크라이나군이 날마다 2천7백 발 넘는 155밀리 포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생산량을 아무리 늘려도 재고 부족 사태는 불가피하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신시아 쿡/미 전략 국제연구소(CSIS) 방위산업 주도그룹 책임자 : "포탄 비축량에 관한 정보는 일반적으로 비공개이지만, 여러 종류의 포탄 재고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조만간 러시아에 대한 대대적 반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탄 수요가 추가로 늘어날 거란 관측 속에 바이든 정부가 우방들의 무기 지원을 더욱 독려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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