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어떠한 우크라 무기 제공도 반러 적대행위”
입력 2023.04.20 (09:08)
수정 2023.04.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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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데 대해 러시아가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놓고 있습니다.
분쟁 개입에 해당할 거라는 러시아 크렘린궁 발표에 이어 이번엔 러시아 외무부가 반러 적대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외무부가 오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반러시아 적대행위로 간주하겠다며 재차 경고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 대변인은 언론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양국관계에 극도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에 관련한 러시아의 입장에도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입장을 내놨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기 시작하는 것은 분쟁에 일정 수준 개입을 의미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한국은 유감스럽게도 러시아에 다소 비우호적인 입장을 취해 왔는데 무기 지원 가능성은 이런 입장의 연속 선상에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방은 이 분쟁에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을 끌어들이려 할 것이라고도 비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물론,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시작하는 것은 분쟁에 일정 단계 개입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의미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에 대해 "'레드라인', 넘지 말아야 할 선에 근접했다", "분쟁의 당사자가 되고 있다"며 비난해 왔습니다.
우리나라를 직접 겨냥해서도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경고성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핵미사일 분야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협력을 재개한다면 한국은 어떤 반응을 보이겠냐고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이후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참한 우리나라를 비우호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번에 윤 대통령이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데 대해 러시아가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놓고 있습니다.
분쟁 개입에 해당할 거라는 러시아 크렘린궁 발표에 이어 이번엔 러시아 외무부가 반러 적대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외무부가 오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반러시아 적대행위로 간주하겠다며 재차 경고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 대변인은 언론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양국관계에 극도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에 관련한 러시아의 입장에도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입장을 내놨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기 시작하는 것은 분쟁에 일정 수준 개입을 의미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한국은 유감스럽게도 러시아에 다소 비우호적인 입장을 취해 왔는데 무기 지원 가능성은 이런 입장의 연속 선상에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방은 이 분쟁에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을 끌어들이려 할 것이라고도 비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물론,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시작하는 것은 분쟁에 일정 단계 개입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의미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에 대해 "'레드라인', 넘지 말아야 할 선에 근접했다", "분쟁의 당사자가 되고 있다"며 비난해 왔습니다.
우리나라를 직접 겨냥해서도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경고성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핵미사일 분야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협력을 재개한다면 한국은 어떤 반응을 보이겠냐고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이후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참한 우리나라를 비우호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번에 윤 대통령이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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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어떠한 우크라 무기 제공도 반러 적대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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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4-20 19:45:06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데 대해 러시아가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놓고 있습니다.
분쟁 개입에 해당할 거라는 러시아 크렘린궁 발표에 이어 이번엔 러시아 외무부가 반러 적대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외무부가 오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반러시아 적대행위로 간주하겠다며 재차 경고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 대변인은 언론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양국관계에 극도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에 관련한 러시아의 입장에도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입장을 내놨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기 시작하는 것은 분쟁에 일정 수준 개입을 의미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한국은 유감스럽게도 러시아에 다소 비우호적인 입장을 취해 왔는데 무기 지원 가능성은 이런 입장의 연속 선상에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방은 이 분쟁에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을 끌어들이려 할 것이라고도 비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물론,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시작하는 것은 분쟁에 일정 단계 개입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의미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에 대해 "'레드라인', 넘지 말아야 할 선에 근접했다", "분쟁의 당사자가 되고 있다"며 비난해 왔습니다.
우리나라를 직접 겨냥해서도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경고성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핵미사일 분야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협력을 재개한다면 한국은 어떤 반응을 보이겠냐고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이후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참한 우리나라를 비우호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번에 윤 대통령이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데 대해 러시아가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놓고 있습니다.
분쟁 개입에 해당할 거라는 러시아 크렘린궁 발표에 이어 이번엔 러시아 외무부가 반러 적대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외무부가 오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반러시아 적대행위로 간주하겠다며 재차 경고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 대변인은 언론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양국관계에 극도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에 관련한 러시아의 입장에도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입장을 내놨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기 시작하는 것은 분쟁에 일정 수준 개입을 의미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한국은 유감스럽게도 러시아에 다소 비우호적인 입장을 취해 왔는데 무기 지원 가능성은 이런 입장의 연속 선상에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방은 이 분쟁에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을 끌어들이려 할 것이라고도 비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물론,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시작하는 것은 분쟁에 일정 단계 개입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의미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에 대해 "'레드라인', 넘지 말아야 할 선에 근접했다", "분쟁의 당사자가 되고 있다"며 비난해 왔습니다.
우리나라를 직접 겨냥해서도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경고성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핵미사일 분야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협력을 재개한다면 한국은 어떤 반응을 보이겠냐고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이후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참한 우리나라를 비우호국으로 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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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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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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