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의혹’ 강래구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3.04.20 (12:09) 수정 2023.04.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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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핵심 인물 가운데 하나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돈 봉투를 만들고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입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1년 치러진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강 회장에 대해 정당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처음입니다.

강 회장은 '돈 봉투'로 전달된 9천4백만 원 가운데 8천만 원을 지인을 통해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6천만 원이 윤관석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건네졌다고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강 회장은 또 지역상황실장들에게 2천만 원이 전달되는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강 회장은 2020년 9월 한국수자원공사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발전소 설비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이후 강 회장은 공사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앞서 검찰은 강 회장을 두 차례 불러 조사했는데, 강 회장이 구속될 경우 돈 봉투 조성과 전달 과정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역시 돈 봉투 살포를 지시하고, 전달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윤 의원과 이성만 의원,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등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송 전 대표에 대해 본격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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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돈봉투 의혹’ 강래구 구속영장 청구
    • 입력 2023-04-20 12:09:23
    • 수정2023-04-20 12: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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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핵심 인물 가운데 하나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돈 봉투를 만들고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입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1년 치러진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강 회장에 대해 정당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처음입니다.

강 회장은 '돈 봉투'로 전달된 9천4백만 원 가운데 8천만 원을 지인을 통해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6천만 원이 윤관석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건네졌다고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강 회장은 또 지역상황실장들에게 2천만 원이 전달되는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강 회장은 2020년 9월 한국수자원공사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발전소 설비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이후 강 회장은 공사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앞서 검찰은 강 회장을 두 차례 불러 조사했는데, 강 회장이 구속될 경우 돈 봉투 조성과 전달 과정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역시 돈 봉투 살포를 지시하고, 전달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윤 의원과 이성만 의원,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등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송 전 대표에 대해 본격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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