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차 핵실험은 ‘언제냐’의 문제…2차 타격 역량 개발”

입력 2023.04.21 (06:23) 수정 2023.04.2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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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북한의 핵실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주한미군 사령관이 핵실험은 '만약에'가 아니라 '언제냐'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적의 공격에 대해 핵무기로 반격하는 북한의 2차 타격 역량도 우려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선 주한미군 사령관은 핵무기를 운용겠다는 김정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만큼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은 '만약에'가 아니라 '언제냐'의 문제라며 경각심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김정은이 적의 공격을 즉시 핵무기로 반격하는 2차 타격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여러 종류의 다른 2차 타격 역량을 보였다고도 했습니다.

이 같은 2차 타격 능력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를 겨냥한다고도 분석했습니다.

[폴 러 캐머러/주한미군 사령관 : "(북한이 보여준) 모든 것들이 2차 타격 능력이 될 수 있습니다. 분명한 건 김정은이 탄도미사일 능력을 한반도 지역을 넘어 세계를 겨냥해 과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북한이 최근 시험한 신형 무기에 대한 평가도 나왔습니다.

존 아퀼리노 인도 태평양 사령관은 북한의 최근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과 관련해 북한이 분석을 어렵게 하려고 일부러 고각 발사했다고 봤습니다.

고체 연료로 된 로켓 엔진의 사용은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면 기존 액체 연료 기종보다 더 빠르게 미사일이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 공화당 상원 의원은 미군의 한국 주둔 이유를 묻기도 했습니다.

[릭 스콧/미 상원군사위 의원/공화당 : "왜 미군이 한국에 있어야 합니까? 왜 우리가 한국이 독립국가로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까? "]

이에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국 방위에는 실체적인 것을 뛰어넘는 무형의 가치가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폴 러 캐머러/주한미군 사령관 : "미국의 한국 방위는 실체적인 것을 훨씬 뛰어넘는 무형 이상의 가치를 위한 겁니다."]

의회 청문회에서 주한미군 사령관은 예산 부족 문제도 토로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과 각종 정보 영역에서 중국, 러시아, 북한과 비교해 경쟁력이 걱정된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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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7차 핵실험은 ‘언제냐’의 문제…2차 타격 역량 개발”
    • 입력 2023-04-21 06:23:21
    • 수정2023-04-21 08: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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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북한의 핵실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주한미군 사령관이 핵실험은 '만약에'가 아니라 '언제냐'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적의 공격에 대해 핵무기로 반격하는 북한의 2차 타격 역량도 우려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선 주한미군 사령관은 핵무기를 운용겠다는 김정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만큼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은 '만약에'가 아니라 '언제냐'의 문제라며 경각심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김정은이 적의 공격을 즉시 핵무기로 반격하는 2차 타격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여러 종류의 다른 2차 타격 역량을 보였다고도 했습니다.

이 같은 2차 타격 능력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를 겨냥한다고도 분석했습니다.

[폴 러 캐머러/주한미군 사령관 : "(북한이 보여준) 모든 것들이 2차 타격 능력이 될 수 있습니다. 분명한 건 김정은이 탄도미사일 능력을 한반도 지역을 넘어 세계를 겨냥해 과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북한이 최근 시험한 신형 무기에 대한 평가도 나왔습니다.

존 아퀼리노 인도 태평양 사령관은 북한의 최근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과 관련해 북한이 분석을 어렵게 하려고 일부러 고각 발사했다고 봤습니다.

고체 연료로 된 로켓 엔진의 사용은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면 기존 액체 연료 기종보다 더 빠르게 미사일이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 공화당 상원 의원은 미군의 한국 주둔 이유를 묻기도 했습니다.

[릭 스콧/미 상원군사위 의원/공화당 : "왜 미군이 한국에 있어야 합니까? 왜 우리가 한국이 독립국가로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까? "]

이에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국 방위에는 실체적인 것을 뛰어넘는 무형의 가치가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폴 러 캐머러/주한미군 사령관 : "미국의 한국 방위는 실체적인 것을 훨씬 뛰어넘는 무형 이상의 가치를 위한 겁니다."]

의회 청문회에서 주한미군 사령관은 예산 부족 문제도 토로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과 각종 정보 영역에서 중국, 러시아, 북한과 비교해 경쟁력이 걱정된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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