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T’와 유사한 ‘엔-메틸-엔-에틸트립타민’ 등 6종 임시 마약류 지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엔-메틸-엔-에틸트립타민’ 등 약물 6종을 임시마약류로 지정 예고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엔-메틸-엔-에틸트립타민’은 흔히 ‘DMT’로 불리며 환각제로 쓰이는 마약류인 ‘디메틸트립타민’과 구조가 유사합니다.

‘DMT’는 전두환 씨의 손자인 전우원 씨가 투약한 마약류 가운데 하나로 식약처는 ‘엔-메틸-엔-에틸트립타민’ 역시 중추신경계에 작용이 예상되고 환각을 나타내는 만큼 2군 임시마약류로 신규 지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마의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과 구조가 유사한 약물 3종도 임시마약류로 새로 지정됐습니다.

이 가운데 ‘델타8-티에이치시-오(Δ8-THC-O)’, ‘에이치에이치시-오-아세테이트(HHC-O-acetate)’는 2군 임시마약류로, ‘델타9-티에이치시-오(Δ9-THC-O)’는 1군 임시마약류로 각각 지정됩니다.

식약처는 새로 지정된 이들 약물 4종의 경우 영국, 일본 등에서도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달 28일로 임시마약류 지정이 만료될 예정인 ‘알킬-나이트리트(Alkyl-nitrite)’와 ‘2,3-디시피피(2,3-DCPP)’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고 의존성 우려가 있어 향후 3년 간 임시마약류로 재지정됐습니다.

임시마약류 지정제도는 현행 마약류가 아닌 물질 가운데 마약류 대용으로 오·남용되고 국민 보건에 위해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는 물질을 임시마약류로 지정하는 제도입니다.

중추신경계에 미치는 영향과 마약류와의 유사성을 고려해 1군과 2군으로 분류되며 마약류와 동일하게 취급·관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