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위협 말아야”…“한국과 타이완 문제 협력할 것”

입력 2023.04.22 (06:42) 수정 2023.04.2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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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같은 위협성 발언에 대해 미 국무부는 중국은 압박을 멈추고 타이완과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타이완 해협의 안정을 위해서 중요한 동맹국들과 계속 조율할 것이라며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문제를 두고 중국이 한국에 연일 거친 언사를 쏟아낸 데 대해 미 국무부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타이완 해협의 안정을 추구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동맹국, 파트너들과 계속 조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을 협력 국가로 꼽았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 "(타이완 문제와 관련) 우리의 중요한 동맹국들, 파트너들과 조율해 나갈 겁니다. 여기에는 당연히 한국이 들어갑니다."]

미 국무부는 그러나 한국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중국 외교부의 언사에 대해선 직접적 언급은 피했습니다.

다만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군사, 외교, 경제적 압박을 멈추고 타이완과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어 최근 북한이 개성공단에 중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동향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유엔 대북제재 위반이라고 답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돕는 데 관여하는 세계 어느 국가도 당연히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입니다."]

그러면서도 여기에서 한발 물러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과 외교적 대화에 열려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음 주 이곳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연일 이어지는 중국과 러시아의 공개적 압박에 미국은 동맹 관계에 힘을 실으면서도 신중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외교에도 긴장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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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중국 위협 말아야”…“한국과 타이완 문제 협력할 것”
    • 입력 2023-04-22 06:42:25
    • 수정2023-04-22 06: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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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같은 위협성 발언에 대해 미 국무부는 중국은 압박을 멈추고 타이완과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타이완 해협의 안정을 위해서 중요한 동맹국들과 계속 조율할 것이라며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문제를 두고 중국이 한국에 연일 거친 언사를 쏟아낸 데 대해 미 국무부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타이완 해협의 안정을 추구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동맹국, 파트너들과 계속 조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을 협력 국가로 꼽았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 "(타이완 문제와 관련) 우리의 중요한 동맹국들, 파트너들과 조율해 나갈 겁니다. 여기에는 당연히 한국이 들어갑니다."]

미 국무부는 그러나 한국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중국 외교부의 언사에 대해선 직접적 언급은 피했습니다.

다만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군사, 외교, 경제적 압박을 멈추고 타이완과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어 최근 북한이 개성공단에 중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동향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유엔 대북제재 위반이라고 답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돕는 데 관여하는 세계 어느 국가도 당연히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입니다."]

그러면서도 여기에서 한발 물러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과 외교적 대화에 열려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음 주 이곳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연일 이어지는 중국과 러시아의 공개적 압박에 미국은 동맹 관계에 힘을 실으면서도 신중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외교에도 긴장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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