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정부 국정원장들 집단 대응 태세

입력 2005.08.22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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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중 정부 때 도청이 있었다는 김승규 국정원장의 발표에 대해서 전직 국정원장들이 그럴 리 없다며 집단 대응할 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승규 국정원장은 김대중 정부 당시의 국정원장 세 사람을 만나서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승규 국정원장은 오늘 오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지냈던 이종찬, 임동원, 신 건 씨 등 세 사람과 긴급 회동했습니다.
김 원장은 이들과 만나 국정원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발표를 한 게 아니라며 그동안 국정원측의 조사 내용을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대중 정부 당시 국정원장 세 사람은 김대중 정부 시절 불법 도청은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김승규 국정원장에게 이 같은 내용의 공개를 승인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특히 국정원이 발표한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 도청 시인은 국정원의 기본임무인 합법 감청을 불법도청으로 착각한 것으로 진상파악도 제대로 안 된 졸속조사였다고 김 원장을 다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승규 국정원장은 국정원의 자체 조사 결과 일부 불법 도청과 감청이 확인된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해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림팀의 불법도청 테이프 폐기와 관련된 천용택 씨는 오늘 회동에서 제외됐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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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정부 국정원장들 집단 대응 태세
    • 입력 2005-08-22 21:02:2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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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중 정부 때 도청이 있었다는 김승규 국정원장의 발표에 대해서 전직 국정원장들이 그럴 리 없다며 집단 대응할 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승규 국정원장은 김대중 정부 당시의 국정원장 세 사람을 만나서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승규 국정원장은 오늘 오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지냈던 이종찬, 임동원, 신 건 씨 등 세 사람과 긴급 회동했습니다. 김 원장은 이들과 만나 국정원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발표를 한 게 아니라며 그동안 국정원측의 조사 내용을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대중 정부 당시 국정원장 세 사람은 김대중 정부 시절 불법 도청은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김승규 국정원장에게 이 같은 내용의 공개를 승인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특히 국정원이 발표한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 도청 시인은 국정원의 기본임무인 합법 감청을 불법도청으로 착각한 것으로 진상파악도 제대로 안 된 졸속조사였다고 김 원장을 다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승규 국정원장은 국정원의 자체 조사 결과 일부 불법 도청과 감청이 확인된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해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림팀의 불법도청 테이프 폐기와 관련된 천용택 씨는 오늘 회동에서 제외됐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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