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장치만 붙이면’ 반 자율 주행 농기계로 변신

입력 2023.04.23 (21:25) 수정 2023.04.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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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 주행, 농기계에도 도입되고 있죠.

노동력은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주목을 받고 있지만,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요.

싸고 간편하게 보조장치를 달아 반 자율 주행을 돕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기를 단 트랙터가 감자밭을 분주히 움직입니다.

감자를 캐는 작업은 기계가 하지만 사람은 두 명이나 붙어 일합니다.

한 명은 운전을, 다른 한 명은 트랙터 진행 방향과 갈퀴 깊이 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율 주행 농기계를 사면 운전하는 사람 노동력을 덜 수 있지만, 1억 원이 넘는 비싼 가격이 부담입니다.

[백인엽/감자 재배 농민 : "가격대가 너무 고가이다 보니까 이게 다가가고는 싶은데 많이 그걸 접할 수가 없는..."]

시험용 밭을 분주히 오갑니다.

사람이 조작하지 않고도 일정하게 줄을 맞춰 밭을 고르는 반 자율 주행 트랙터입니다.

단말기를 통해 전체 작업 면적과 시작·종료점을 맞춰주면 끝.

왕복 지점에 도착했을 때 방향만 돌려주면 됩니다.

땅 고르기부터 모심기, 수확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농사일이 가능합니다.

기존 농기계에 고정밀 위성항법 시스템과 조향장치 같은 보조 장비만 추가한 건데, 비용은 천만 원대로, 자율 주행 농기계 가격의 1/10에 불과합니다.

[김국환/농촌진흥청 스마트팜개발과 연구사 : "듀얼 안테나와 관성 측정 장치를 사용해서 7cm 이내의 정밀한 오차 (범위를) 확보해서, 그런 정밀함을 유지하면서 저속으로도 작업할 수..."]

농촌진흥청은 반 자율 주행 보조장치를 민간 기업을 통해 올해부터 농가에 보급합니다.

또 사람의 조작 없이 작업 방향과 형태를 바꾸고 돌발 사고도 방지할 수 있게 성능과 안전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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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조장치만 붙이면’ 반 자율 주행 농기계로 변신
    • 입력 2023-04-23 21:25:52
    • 수정2023-04-24 10:23:15
    뉴스9(전주)
[앵커]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 주행, 농기계에도 도입되고 있죠.

노동력은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주목을 받고 있지만,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요.

싸고 간편하게 보조장치를 달아 반 자율 주행을 돕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기를 단 트랙터가 감자밭을 분주히 움직입니다.

감자를 캐는 작업은 기계가 하지만 사람은 두 명이나 붙어 일합니다.

한 명은 운전을, 다른 한 명은 트랙터 진행 방향과 갈퀴 깊이 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율 주행 농기계를 사면 운전하는 사람 노동력을 덜 수 있지만, 1억 원이 넘는 비싼 가격이 부담입니다.

[백인엽/감자 재배 농민 : "가격대가 너무 고가이다 보니까 이게 다가가고는 싶은데 많이 그걸 접할 수가 없는..."]

시험용 밭을 분주히 오갑니다.

사람이 조작하지 않고도 일정하게 줄을 맞춰 밭을 고르는 반 자율 주행 트랙터입니다.

단말기를 통해 전체 작업 면적과 시작·종료점을 맞춰주면 끝.

왕복 지점에 도착했을 때 방향만 돌려주면 됩니다.

땅 고르기부터 모심기, 수확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농사일이 가능합니다.

기존 농기계에 고정밀 위성항법 시스템과 조향장치 같은 보조 장비만 추가한 건데, 비용은 천만 원대로, 자율 주행 농기계 가격의 1/10에 불과합니다.

[김국환/농촌진흥청 스마트팜개발과 연구사 : "듀얼 안테나와 관성 측정 장치를 사용해서 7cm 이내의 정밀한 오차 (범위를) 확보해서, 그런 정밀함을 유지하면서 저속으로도 작업할 수..."]

농촌진흥청은 반 자율 주행 보조장치를 민간 기업을 통해 올해부터 농가에 보급합니다.

또 사람의 조작 없이 작업 방향과 형태를 바꾸고 돌발 사고도 방지할 수 있게 성능과 안전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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