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키워드] “아들네 주소가 뭐였더라”…길어도 너무 긴 아파트 이름

마지막 키워드는 '아파트 이름'입니다.

아파트 이름이 언제부턴가 너무 길고 부르기도 어려워졌죠.

오죽하면 '부모님들 찾아오기 힘들게 하려고'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인데요.

전국 아파트 이름의 평균 글자 수는 아홉 자로, 30년 전과 비교하면 배 이상 늘었습니다.

가장 긴 이름은 무려 25자나 되는데요.

한번 부르기도 쉽지 않고, 기억하긴 더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아무렇게나 짓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보통, 지역과 브랜드, 애칭까지 붙이는데 공원 근처면 '파크뷰' 학원 많으면 '에듀' 등 입지를 강조하는 게 특징입니다.

여기에 각종 외래어까지 더해서 국적 불명의 아파트 이름이 탄생하는 겁니다.

왜 이렇게 짓는 걸까요?

소위 '있어 보이는' 이름이어야 아파트 가치가 올라간다는 게 이유라는데요.

오죽하면 서울시가 '아파트 이름 좀 줄여보자'면서 토론회까지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고 합니다.

네, 지금까지 잇슈키워드였습니다.

이어서 '잇슈 SNS', 임지웅 아나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