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군수 딸 결혼소식”…구례군수도 ‘결혼식 논란’
입력 2023.04.24 (21:45)
수정 2023.04.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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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의 한 자치단체장이 자녀 결혼식을 앞두고 본인의 계좌번호가 적힌 청첩장을 발송해 물의를 빚은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구례군청의 한 간부가 군수 자녀의 결혼 소식을 군청 게시판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구례군청 내부 전산망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김순호 구례군수의 장녀 결혼식 일시와 장소를 알리는 내용인데 군청 간부 공무원 A씨가 올린 글입니다.
A씨는 자신의 명의로 지역 기관장등에게도 문자메시지로 결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결혼 소식은 이장단 사이에서도 퍼졌는데 김 군수가 아닌 가족 명의의 축의금 계좌번호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직원 경조사를 알리는 통상적인 차원에서 게시글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구례군청 간부 A씨/음성변조 : "직원 내부 게시판 그리고 기관단체장 친목회는 이렇게 회원님들한테는 최소한 알려줘야 되지 않느냐..."]
공무원들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게시글을 본 한 공무원은 모르면 넘어가겠지만 지역에서 군수의 영향력이 큰 만큼 부담되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무원노조 구례군지부 게시판에는 축의금 적정 금액을 고민하는 직원의 글이 게시됐다가 하루 만에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김 군수는 청첩장 게시글과 관련해 자신이 지시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전남의 한 자치단체장이 자녀 결혼식을 앞두고 본인의 계좌번호가 적힌 청첩장을 발송해 물의를 빚은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구례군청의 한 간부가 군수 자녀의 결혼 소식을 군청 게시판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구례군청 내부 전산망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김순호 구례군수의 장녀 결혼식 일시와 장소를 알리는 내용인데 군청 간부 공무원 A씨가 올린 글입니다.
A씨는 자신의 명의로 지역 기관장등에게도 문자메시지로 결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결혼 소식은 이장단 사이에서도 퍼졌는데 김 군수가 아닌 가족 명의의 축의금 계좌번호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직원 경조사를 알리는 통상적인 차원에서 게시글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구례군청 간부 A씨/음성변조 : "직원 내부 게시판 그리고 기관단체장 친목회는 이렇게 회원님들한테는 최소한 알려줘야 되지 않느냐..."]
공무원들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게시글을 본 한 공무원은 모르면 넘어가겠지만 지역에서 군수의 영향력이 큰 만큼 부담되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무원노조 구례군지부 게시판에는 축의금 적정 금액을 고민하는 직원의 글이 게시됐다가 하루 만에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김 군수는 청첩장 게시글과 관련해 자신이 지시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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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4-24 22:00:00
[앵커]
전남의 한 자치단체장이 자녀 결혼식을 앞두고 본인의 계좌번호가 적힌 청첩장을 발송해 물의를 빚은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구례군청의 한 간부가 군수 자녀의 결혼 소식을 군청 게시판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구례군청 내부 전산망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김순호 구례군수의 장녀 결혼식 일시와 장소를 알리는 내용인데 군청 간부 공무원 A씨가 올린 글입니다.
A씨는 자신의 명의로 지역 기관장등에게도 문자메시지로 결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결혼 소식은 이장단 사이에서도 퍼졌는데 김 군수가 아닌 가족 명의의 축의금 계좌번호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직원 경조사를 알리는 통상적인 차원에서 게시글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구례군청 간부 A씨/음성변조 : "직원 내부 게시판 그리고 기관단체장 친목회는 이렇게 회원님들한테는 최소한 알려줘야 되지 않느냐..."]
공무원들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게시글을 본 한 공무원은 모르면 넘어가겠지만 지역에서 군수의 영향력이 큰 만큼 부담되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무원노조 구례군지부 게시판에는 축의금 적정 금액을 고민하는 직원의 글이 게시됐다가 하루 만에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김 군수는 청첩장 게시글과 관련해 자신이 지시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전남의 한 자치단체장이 자녀 결혼식을 앞두고 본인의 계좌번호가 적힌 청첩장을 발송해 물의를 빚은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구례군청의 한 간부가 군수 자녀의 결혼 소식을 군청 게시판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구례군청 내부 전산망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김순호 구례군수의 장녀 결혼식 일시와 장소를 알리는 내용인데 군청 간부 공무원 A씨가 올린 글입니다.
A씨는 자신의 명의로 지역 기관장등에게도 문자메시지로 결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결혼 소식은 이장단 사이에서도 퍼졌는데 김 군수가 아닌 가족 명의의 축의금 계좌번호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직원 경조사를 알리는 통상적인 차원에서 게시글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구례군청 간부 A씨/음성변조 : "직원 내부 게시판 그리고 기관단체장 친목회는 이렇게 회원님들한테는 최소한 알려줘야 되지 않느냐..."]
공무원들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게시글을 본 한 공무원은 모르면 넘어가겠지만 지역에서 군수의 영향력이 큰 만큼 부담되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무원노조 구례군지부 게시판에는 축의금 적정 금액을 고민하는 직원의 글이 게시됐다가 하루 만에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김 군수는 청첩장 게시글과 관련해 자신이 지시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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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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