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28명 무사 귀환…긴박했던 탈출 작전
입력 2023.04.25 (19:00)
수정 2023.04.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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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교민 28명이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교민들은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까지 1,100km가 넘는 긴 거리를 육로로 이동해 우리 군 수송기에 올랐는데요.
긴박했던 탈출 작전이 마무리돼 오늘 오후 한국에 도착하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웃음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목적 군용기 시그너스가 서울공항에 착륙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교민들은 이제야 긴장을 풀고 밝게 웃습니다.
[수단 교민 지인 : "죽다 살았네. 위험했죠..."]
그제(23일) 수도 하르툼을 빠져나온 교민들은 포트수단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평소라면 12시간이면 갈 거리지만, 교전을 피해 버스로 30시간 이상 걸린 긴 여정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대기 중이던 공군 수송기 '슈퍼 허큘리스'를 타고, 인근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 도시 제다에 도착한 뒤, 다목적 군용기 '시그너스'로 갈아탄 이들은 14시간을 날아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1일 군 수송기를 급파한 뒤 4박 5일간 진행된 작전명 '프라미스'는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반용우/현지 제약공장 관련 재무 담당 : "죽었다 살아난 느낌입니다. 그분들(대사관 직원들)이 목숨을 걸고 오셨습니다. 정말로. 총알 막 날아다니는 데 오셨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하르툼에서 탈출한 교민은 총 28명으로, 당초 2명은 제다에 남기로 했지만 마음을 바꿔 귀국행 수송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습적 교전 발생 등으로 최고 난도의 위기 상황이었지만, 인접국의 협조 등으로 교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교민들에 숙소와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심리상담 등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단 정부와 반군은 현지 시각 24일 밤 12시부터 72시간 동안 전국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휴전합의가 지켜지지 않은 선례가 있어, 각국 정부는 필사적으로 자국민 철수 작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편집:서상현/그래픽:이근희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교민 28명이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교민들은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까지 1,100km가 넘는 긴 거리를 육로로 이동해 우리 군 수송기에 올랐는데요.
긴박했던 탈출 작전이 마무리돼 오늘 오후 한국에 도착하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웃음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목적 군용기 시그너스가 서울공항에 착륙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교민들은 이제야 긴장을 풀고 밝게 웃습니다.
[수단 교민 지인 : "죽다 살았네. 위험했죠..."]
그제(23일) 수도 하르툼을 빠져나온 교민들은 포트수단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평소라면 12시간이면 갈 거리지만, 교전을 피해 버스로 30시간 이상 걸린 긴 여정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대기 중이던 공군 수송기 '슈퍼 허큘리스'를 타고, 인근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 도시 제다에 도착한 뒤, 다목적 군용기 '시그너스'로 갈아탄 이들은 14시간을 날아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1일 군 수송기를 급파한 뒤 4박 5일간 진행된 작전명 '프라미스'는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반용우/현지 제약공장 관련 재무 담당 : "죽었다 살아난 느낌입니다. 그분들(대사관 직원들)이 목숨을 걸고 오셨습니다. 정말로. 총알 막 날아다니는 데 오셨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하르툼에서 탈출한 교민은 총 28명으로, 당초 2명은 제다에 남기로 했지만 마음을 바꿔 귀국행 수송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습적 교전 발생 등으로 최고 난도의 위기 상황이었지만, 인접국의 협조 등으로 교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교민들에 숙소와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심리상담 등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단 정부와 반군은 현지 시각 24일 밤 12시부터 72시간 동안 전국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휴전합의가 지켜지지 않은 선례가 있어, 각국 정부는 필사적으로 자국민 철수 작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편집:서상현/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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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4-25 22: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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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교민 28명이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교민들은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까지 1,100km가 넘는 긴 거리를 육로로 이동해 우리 군 수송기에 올랐는데요.
긴박했던 탈출 작전이 마무리돼 오늘 오후 한국에 도착하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웃음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목적 군용기 시그너스가 서울공항에 착륙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교민들은 이제야 긴장을 풀고 밝게 웃습니다.
[수단 교민 지인 : "죽다 살았네. 위험했죠..."]
그제(23일) 수도 하르툼을 빠져나온 교민들은 포트수단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평소라면 12시간이면 갈 거리지만, 교전을 피해 버스로 30시간 이상 걸린 긴 여정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대기 중이던 공군 수송기 '슈퍼 허큘리스'를 타고, 인근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 도시 제다에 도착한 뒤, 다목적 군용기 '시그너스'로 갈아탄 이들은 14시간을 날아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1일 군 수송기를 급파한 뒤 4박 5일간 진행된 작전명 '프라미스'는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반용우/현지 제약공장 관련 재무 담당 : "죽었다 살아난 느낌입니다. 그분들(대사관 직원들)이 목숨을 걸고 오셨습니다. 정말로. 총알 막 날아다니는 데 오셨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하르툼에서 탈출한 교민은 총 28명으로, 당초 2명은 제다에 남기로 했지만 마음을 바꿔 귀국행 수송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습적 교전 발생 등으로 최고 난도의 위기 상황이었지만, 인접국의 협조 등으로 교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교민들에 숙소와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심리상담 등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단 정부와 반군은 현지 시각 24일 밤 12시부터 72시간 동안 전국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휴전합의가 지켜지지 않은 선례가 있어, 각국 정부는 필사적으로 자국민 철수 작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편집:서상현/그래픽:이근희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교민 28명이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교민들은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까지 1,100km가 넘는 긴 거리를 육로로 이동해 우리 군 수송기에 올랐는데요.
긴박했던 탈출 작전이 마무리돼 오늘 오후 한국에 도착하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웃음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목적 군용기 시그너스가 서울공항에 착륙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교민들은 이제야 긴장을 풀고 밝게 웃습니다.
[수단 교민 지인 : "죽다 살았네. 위험했죠..."]
그제(23일) 수도 하르툼을 빠져나온 교민들은 포트수단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평소라면 12시간이면 갈 거리지만, 교전을 피해 버스로 30시간 이상 걸린 긴 여정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대기 중이던 공군 수송기 '슈퍼 허큘리스'를 타고, 인근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 도시 제다에 도착한 뒤, 다목적 군용기 '시그너스'로 갈아탄 이들은 14시간을 날아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1일 군 수송기를 급파한 뒤 4박 5일간 진행된 작전명 '프라미스'는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반용우/현지 제약공장 관련 재무 담당 : "죽었다 살아난 느낌입니다. 그분들(대사관 직원들)이 목숨을 걸고 오셨습니다. 정말로. 총알 막 날아다니는 데 오셨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하르툼에서 탈출한 교민은 총 28명으로, 당초 2명은 제다에 남기로 했지만 마음을 바꿔 귀국행 수송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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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휴전합의가 지켜지지 않은 선례가 있어, 각국 정부는 필사적으로 자국민 철수 작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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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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