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금지’ 송영길, 이르면 내일 검찰에 ‘선제 출석’ 승부수

입력 2023.04.25 (19:09) 수정 2023.04.25 (19: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민주당 돈 봉투 의혹'의 수혜자로 보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송 전 대표 측은 당장 내일이라도 출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승부수를 던졌는데, 검찰은 수사 일정에 맞게 부를 거라며 맞받았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돈 봉투 의혹'의 수혜자이자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피의자 신분은 아니었지만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며 당초 7월로 예정됐던 귀국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지난 24일 : "검찰은 주위 사람들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다는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검찰은 귀국 즉시 송 전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또, 돈 봉투 의혹의 정점에 송 전 대표가 있다는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을 접수하며 송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송 전 대표 측도 곧장 변호사를 선임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변호사에게는 가장 먼저 검찰 출석 일정 조율에 나서달라, 조율만 되면 바로 내일이라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송 전 대표 측 입장이 알려지자, 검찰은 "수사 일정대로 조사하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단계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이지만, 선행 조사가 이뤄진 뒤에 송 전 대표를 불러야 '실효성' 있는 조사를 할 수 있단 겁니다.

다만 검찰이 주요 피의자 조사에 속도를 내면서, 송 전 대표 소환이 늦어지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검찰은 오늘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세 번째로 다시 불러 조사하며 영장 재청구를 위한 보강 수사에 집중했습니다.

박 전 보좌관과 '스폰서'로 지목된 김 모 씨에 대한 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돈 봉투 조성과 전달 경위를 파악한 뒤, 송 전 대표가 관여했는지 적어도 묵인한 정황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따져볼 방침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이근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출국금지’ 송영길, 이르면 내일 검찰에 ‘선제 출석’ 승부수
    • 입력 2023-04-25 19:09:35
    • 수정2023-04-25 19:28:02
    뉴스 7
[앵커]

검찰이 '민주당 돈 봉투 의혹'의 수혜자로 보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송 전 대표 측은 당장 내일이라도 출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승부수를 던졌는데, 검찰은 수사 일정에 맞게 부를 거라며 맞받았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돈 봉투 의혹'의 수혜자이자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피의자 신분은 아니었지만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며 당초 7월로 예정됐던 귀국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지난 24일 : "검찰은 주위 사람들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다는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검찰은 귀국 즉시 송 전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또, 돈 봉투 의혹의 정점에 송 전 대표가 있다는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을 접수하며 송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송 전 대표 측도 곧장 변호사를 선임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변호사에게는 가장 먼저 검찰 출석 일정 조율에 나서달라, 조율만 되면 바로 내일이라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송 전 대표 측 입장이 알려지자, 검찰은 "수사 일정대로 조사하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단계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이지만, 선행 조사가 이뤄진 뒤에 송 전 대표를 불러야 '실효성' 있는 조사를 할 수 있단 겁니다.

다만 검찰이 주요 피의자 조사에 속도를 내면서, 송 전 대표 소환이 늦어지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검찰은 오늘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세 번째로 다시 불러 조사하며 영장 재청구를 위한 보강 수사에 집중했습니다.

박 전 보좌관과 '스폰서'로 지목된 김 모 씨에 대한 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돈 봉투 조성과 전달 경위를 파악한 뒤, 송 전 대표가 관여했는지 적어도 묵인한 정황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따져볼 방침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이근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