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세계 첫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 미사일 개발

입력 2023.04.25 (19:29) 수정 2023.04.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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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에서 처음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하는 무기 체계가 국내에서 2035년까지 개발됩니다.

2조7천억원을 투자하는데, 미국 사드 수준의 격추 능력을 갖춘 요격미사일 개발도 함께 추진됩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 미사일, L-SAM 2와, 중거리 지대공 유도 미사일, M-SAM 3의 사업추진 기본전략을 오늘 심의 의결했습니다.

L-SAM은 요격 가능 고도가 40에서 70km 사이인데, L-SAM 2는 방어 범위를 약 3배 넓힐 계획입니다.

미국의 사드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무기 체계에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도 포함됩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탄도미사일처럼 비행하다가 별도의 비행체로 분리된 뒤에는 변칙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기존 무기로는 격추가 쉽지 않습니다.

이 미사일이 계획대로 국내에서 개발된다면 세계 최초라고 방위사업청은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약 2조7,100억원을 투입해 2035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천궁 2로 불리는 M-SAM 2보다 요격 성능과 교전 능력을 향상시킨 M-SAM 3도 개발됩니다.

M-SAM 2는 적 미사일에 대한 요격 가능 고도가 15km에서 40km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SAM 2는 아랍에미리트에 35억 달러 규모가 수출됐고, 여러 나라에서 수출 협상이 진행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도 높습니다.

M-SAM 3 개발 사업에는 내년부터 2034년까지 2조 8,300억 원이 투입됩니다.

방위사업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능력을 향상하고,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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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5년까지 세계 첫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 미사일 개발
    • 입력 2023-04-25 19:29:49
    • 수정2023-04-25 19: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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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에서 처음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하는 무기 체계가 국내에서 2035년까지 개발됩니다.

2조7천억원을 투자하는데, 미국 사드 수준의 격추 능력을 갖춘 요격미사일 개발도 함께 추진됩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 미사일, L-SAM 2와, 중거리 지대공 유도 미사일, M-SAM 3의 사업추진 기본전략을 오늘 심의 의결했습니다.

L-SAM은 요격 가능 고도가 40에서 70km 사이인데, L-SAM 2는 방어 범위를 약 3배 넓힐 계획입니다.

미국의 사드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무기 체계에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도 포함됩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탄도미사일처럼 비행하다가 별도의 비행체로 분리된 뒤에는 변칙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기존 무기로는 격추가 쉽지 않습니다.

이 미사일이 계획대로 국내에서 개발된다면 세계 최초라고 방위사업청은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약 2조7,100억원을 투입해 2035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천궁 2로 불리는 M-SAM 2보다 요격 성능과 교전 능력을 향상시킨 M-SAM 3도 개발됩니다.

M-SAM 2는 적 미사일에 대한 요격 가능 고도가 15km에서 40km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SAM 2는 아랍에미리트에 35억 달러 규모가 수출됐고, 여러 나라에서 수출 협상이 진행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도 높습니다.

M-SAM 3 개발 사업에는 내년부터 2034년까지 2조 8,300억 원이 투입됩니다.

방위사업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능력을 향상하고,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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