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28명 무사 귀환…긴박했던 탈출 작전

입력 2023.04.25 (19:33) 수정 2023.04.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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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 우리 교민 28명이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통해 안전하게 빠져나온 교민들은 오후 4시쯤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좁은 수송기 안.

수단을 빠져나온 교민들이 무릎을 맞대고 앉아있습니다.

곧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 이들은 환영의 뜻을 담은 꽃을 받아들고 밝은 모습으로 내립니다.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그제(23일) 수도 하르툼을 빠져나온 교민들은 포트수단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원래라면 12시간 만에 갈 거리지만, 교전을 피해 버스로 하루 이상 걸린 긴 여정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공군 수송기 '슈퍼 허큘리스'를 타고, 인근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 도시 제다에 도착한 뒤 또 다른 공군 수송기 '시그너스'로 갈아탄 이들은 14시간을 날아 오늘 오후 4시쯤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1일 수송기를 급파한 뒤 4박 5일간 이뤄진 작전명 '프라미스'는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임종득/국가안보실 제2차장 : "작전명 '프라미스(promise)'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아무런 피해 없이 철수를 희망하는 우리 국민 28명 전원이 안전하게 위험 지역을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하르툼에서 탈출한 교민은 총 28명으로, 당초 2명은 제다에 남기로 했지만 마음을 바꿔 귀국행 수송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정부는 교민들에 숙소와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한편 심리상담 등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단 정부와 반군은 현지 시각 24일 밤 12시부터 72시간 동안 전국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양측간엔 앞서 여러 차례 휴전 합의가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각국 정부는 항공과 배, 육로 등을 이용해 필사적으로 자국민 철수 작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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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민 28명 무사 귀환…긴박했던 탈출 작전
    • 입력 2023-04-25 19:33:00
    • 수정2023-04-25 20:02:13
    뉴스7(대구)
[앵커]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 우리 교민 28명이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통해 안전하게 빠져나온 교민들은 오후 4시쯤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좁은 수송기 안.

수단을 빠져나온 교민들이 무릎을 맞대고 앉아있습니다.

곧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 이들은 환영의 뜻을 담은 꽃을 받아들고 밝은 모습으로 내립니다.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그제(23일) 수도 하르툼을 빠져나온 교민들은 포트수단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원래라면 12시간 만에 갈 거리지만, 교전을 피해 버스로 하루 이상 걸린 긴 여정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공군 수송기 '슈퍼 허큘리스'를 타고, 인근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 도시 제다에 도착한 뒤 또 다른 공군 수송기 '시그너스'로 갈아탄 이들은 14시간을 날아 오늘 오후 4시쯤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1일 수송기를 급파한 뒤 4박 5일간 이뤄진 작전명 '프라미스'는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임종득/국가안보실 제2차장 : "작전명 '프라미스(promise)'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아무런 피해 없이 철수를 희망하는 우리 국민 28명 전원이 안전하게 위험 지역을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하르툼에서 탈출한 교민은 총 28명으로, 당초 2명은 제다에 남기로 했지만 마음을 바꿔 귀국행 수송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정부는 교민들에 숙소와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한편 심리상담 등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단 정부와 반군은 현지 시각 24일 밤 12시부터 72시간 동안 전국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양측간엔 앞서 여러 차례 휴전 합의가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각국 정부는 항공과 배, 육로 등을 이용해 필사적으로 자국민 철수 작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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