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잘 봐도 학폭 감점…서울대 등 21곳 정시 반영

입력 2023.04.27 (06:36) 수정 2023.04.2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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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고등학생 2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5학년도 대입전형의 틀이 나왔습니다.

전체 모집인원 34만여 명 가운데 80% 가량인 27만여 명을 수시로 선발하는데 수시 비율이 집계 이래 가장 높습니다.

서울대와 고려대 등 21개 대학은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정시 전형에 자율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동안 수시 전형에서만 학교폭력 이력을 활용했던 고려대학교, 2025학년도부터는 수능 위주인 정시 전형에서도 학폭 기록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고려대를 포함해 서울대, 한양대, 건국대, 부산대, 경북대, 전북대 등 모두 21개 대학이 정시전형에 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합니다.

2023학년도 5곳에서 크게 늘어났습니다.

정부의 학폭 근절 대책에 따라 학폭 반영이 의무화되는 2026학년도 입시에 1년 앞서 동참한 겁니다.

[양찬우/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지원실장 : "21개 대학에서 현재 상황을 조금 무겁게 엄중하게 생각하고 이런 것들을 자율적으로 반영하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은 학폭으로 감점을 당하고도 정시 전형으로 서울대에 입학했습니다.

그런 만큼 실효성이 관건입니다.

[장지환/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교사 : "학폭이라고 하는 게 정성적인 평가 부분이 들어가 줘야 되는데 정시 같은 경우에는 그냥 점수로 딱딱 끊어지는 구조라 각 대학별로 점수화를 어떻게 시킬지..."]

감점 비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내년 5월말 각 대학의 모집 요강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수시까지 포함하면 196개 대학의 75%인 147개 대학이 학폭 조치 사항을 2025학년도 대입 전형에 반영합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 112개 대학, 학생부 교과전형에는 27개 대학이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체육특기자 전형을 실시하는 88개 대학은 2025학년도부터 학폭 이력을 의무 반영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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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잘 봐도 학폭 감점…서울대 등 21곳 정시 반영
    • 입력 2023-04-27 06:36:49
    • 수정2023-04-27 06:52:41
    뉴스광장 1부
[앵커]

지금 고등학생 2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5학년도 대입전형의 틀이 나왔습니다.

전체 모집인원 34만여 명 가운데 80% 가량인 27만여 명을 수시로 선발하는데 수시 비율이 집계 이래 가장 높습니다.

서울대와 고려대 등 21개 대학은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정시 전형에 자율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동안 수시 전형에서만 학교폭력 이력을 활용했던 고려대학교, 2025학년도부터는 수능 위주인 정시 전형에서도 학폭 기록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고려대를 포함해 서울대, 한양대, 건국대, 부산대, 경북대, 전북대 등 모두 21개 대학이 정시전형에 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합니다.

2023학년도 5곳에서 크게 늘어났습니다.

정부의 학폭 근절 대책에 따라 학폭 반영이 의무화되는 2026학년도 입시에 1년 앞서 동참한 겁니다.

[양찬우/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지원실장 : "21개 대학에서 현재 상황을 조금 무겁게 엄중하게 생각하고 이런 것들을 자율적으로 반영하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은 학폭으로 감점을 당하고도 정시 전형으로 서울대에 입학했습니다.

그런 만큼 실효성이 관건입니다.

[장지환/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교사 : "학폭이라고 하는 게 정성적인 평가 부분이 들어가 줘야 되는데 정시 같은 경우에는 그냥 점수로 딱딱 끊어지는 구조라 각 대학별로 점수화를 어떻게 시킬지..."]

감점 비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내년 5월말 각 대학의 모집 요강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수시까지 포함하면 196개 대학의 75%인 147개 대학이 학폭 조치 사항을 2025학년도 대입 전형에 반영합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 112개 대학, 학생부 교과전형에는 27개 대학이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체육특기자 전형을 실시하는 88개 대학은 2025학년도부터 학폭 이력을 의무 반영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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