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영화와 유산’

입력 2023.04.27 (19:31) 수정 2023.04.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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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0회째를 맞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영화의 전당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1980년 시작한 단편영화 발굴과 발견의 공간이었던 부산국제단편영회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40회를 맞아 영화가 남긴 유산을 뒤돌아보고 또 영화의 미래를 예측합니다.

그래서 올해 영화제 주제는 '영화와 유산'.

[차민철/부산국제단편영화제 운영위원장 : "영화를 둘러싼 환경들이 되게 급하게 변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한눈에 볼 수 있는 단편 영화의 어떤 흐름들을 좀 살펴보려고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를 했고요."]

올해는 국제경쟁부문 40 작품과 한국경쟁부문 20 작품, 실험적 영화를 선보이는 프리즘 부문과 3D쇼츠까지 39개국 작품 146편을 상영합니다.

비디오게임 배경에 지나지 않는 NPC 즉 Non-Player Character에 주목해 만든 '근무 중 이상무', 경쟁이라는 고속도로에서 만난 소년과 청년, 중년의 시각을 보여주는 '페어플레이'는 자본주의 속 노동의 의미를 화두로 던집니다.

디지털로 구현한 숲을 달리며 자신과 현실 세계 관계에 질문을 던지는 '한계'와 소말리아의 고통스런 역사를 영화 제작 과정을 통해 솔직하게 탐색하는 '이웃사촌 아브디' 등은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강병화/부산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 : "세계 최고 수준의 어떤 미학적이고 뛰어난 미래의 거장들과의 우연한 만남이 부산 국제 단편 영화제로 되고 있고, 세계의 단편 영화를 들여다보는 거대한 창이 이곳 부산 영화의 전장에서 열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올해 주빈국은 영화 예술의 중심국인 미국.

개막작도 찰리 채플린의 '방랑자' 캐릭터가 최초로 등장하는 영화 '베니스에서의 어린이 자동차 경주'입니다.

무성 코미디 영화의 선구자인 찰리 챌플린과 버스터 키튼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야외 상영관에서 이들의 작품을 무료로 상영합니다.

또 3D와 메타 버스 등 뉴미디어 체험관도 마련했습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높아진 위상 만큼 국제경쟁 출품작만 113개국 2,800여 편, 한국경쟁부문도 700여 편에 이릅니다.

미국 아카데미, 스페인 고야상,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 영국 아카데미 인증 영화제로 선정돼 중요 국제영화제임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상훈/부산국제단평영화제 예술감독 : "영화의 확장성 실험 같은 그런 영화들까지 함께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전통적인 극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애니메이션 영화는 물론이고 영화의 뉴미디어적 특성이 있는 영화들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달 1일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오퍼레이션 키노 세 개 부문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세 편을 상영합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C.G: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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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7 19:31:18
    • 수정2023-04-27 20:08:22
    뉴스7(부산)
올해로 40회째를 맞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영화의 전당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1980년 시작한 단편영화 발굴과 발견의 공간이었던 부산국제단편영회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40회를 맞아 영화가 남긴 유산을 뒤돌아보고 또 영화의 미래를 예측합니다.

그래서 올해 영화제 주제는 '영화와 유산'.

[차민철/부산국제단편영화제 운영위원장 : "영화를 둘러싼 환경들이 되게 급하게 변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한눈에 볼 수 있는 단편 영화의 어떤 흐름들을 좀 살펴보려고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를 했고요."]

올해는 국제경쟁부문 40 작품과 한국경쟁부문 20 작품, 실험적 영화를 선보이는 프리즘 부문과 3D쇼츠까지 39개국 작품 146편을 상영합니다.

비디오게임 배경에 지나지 않는 NPC 즉 Non-Player Character에 주목해 만든 '근무 중 이상무', 경쟁이라는 고속도로에서 만난 소년과 청년, 중년의 시각을 보여주는 '페어플레이'는 자본주의 속 노동의 의미를 화두로 던집니다.

디지털로 구현한 숲을 달리며 자신과 현실 세계 관계에 질문을 던지는 '한계'와 소말리아의 고통스런 역사를 영화 제작 과정을 통해 솔직하게 탐색하는 '이웃사촌 아브디' 등은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강병화/부산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 : "세계 최고 수준의 어떤 미학적이고 뛰어난 미래의 거장들과의 우연한 만남이 부산 국제 단편 영화제로 되고 있고, 세계의 단편 영화를 들여다보는 거대한 창이 이곳 부산 영화의 전장에서 열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올해 주빈국은 영화 예술의 중심국인 미국.

개막작도 찰리 채플린의 '방랑자' 캐릭터가 최초로 등장하는 영화 '베니스에서의 어린이 자동차 경주'입니다.

무성 코미디 영화의 선구자인 찰리 챌플린과 버스터 키튼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야외 상영관에서 이들의 작품을 무료로 상영합니다.

또 3D와 메타 버스 등 뉴미디어 체험관도 마련했습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높아진 위상 만큼 국제경쟁 출품작만 113개국 2,800여 편, 한국경쟁부문도 700여 편에 이릅니다.

미국 아카데미, 스페인 고야상,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 영국 아카데미 인증 영화제로 선정돼 중요 국제영화제임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상훈/부산국제단평영화제 예술감독 : "영화의 확장성 실험 같은 그런 영화들까지 함께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전통적인 극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애니메이션 영화는 물론이고 영화의 뉴미디어적 특성이 있는 영화들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달 1일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오퍼레이션 키노 세 개 부문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세 편을 상영합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C.G: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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