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250채’ 임대업자 부부 압수수색…첫 피의자 조사도
입력 2023.04.27 (23:44)
수정 2023.04.2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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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오피스텔 250채를 보유한 부부의 '전세 사기' 의혹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신고가 접수된지 2주 만인데, 부부는 대전 주거지 압수수색 현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푸른색 상자를 든 수사관들이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동탄 일대에서 대규모 전세 피해를 낸 임대업자 부부가 최근 머문 대전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경찰 : "여기로 이사한 게 있어서 기본적인 것 확인하러 왔어요."]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해 첫 피의자 조사를 받은 부부도 압수수색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박○○/동탄 '전세 사기' 피의자/음성변조 : "(짧게라도 한마디 말씀하실 것 없을까요?) ..."]
[정○○/동탄 '전세 사기' 피의자/음성변조 : "(보증금 못 돌려줄 것 알고도 그렇게 전세를 놓으신거예요?) ..."]
동탄 일대에서 오피스텔 250채를 세놓은 부부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년에 걸쳐 쇼핑하듯, 하루에 많게는 오피스텔 6채를 샀습니다.
전형적인 '무자본 갭투자'였는데 경찰은 보증금을 돌려줄 능력이 없는데 무리하게 임대를 한 건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 : "(지금 두분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나요?) 있던일을 부인하고 이렇진 않은데..."]
또 전세 계약을 2년이 아니라 1년 단위로 갱신해 보증금을 해마다 5%씩 올리는 등 세입자에게 고의로 피해를 입혔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박 씨 부부 오피스텔 세입자 : "1년 계약이 끝나갈 때 쯤 300만 원이었나 600만 원이었나 올려달라고 하더라고요. 연장 안 한다고 의사 밝혔는데, 갚을 능력이 없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연장했죠)."]
경찰은 부부의 임대계약을 전담했던 공인중개사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6시간 만에 종료된 압수수색에선 피의자들의 휴대전화와 계약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2주 새 동탄 지역 전세금 피해 신고는 118건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부부의 임대 거래에 가담해 뒷돈을 챙긴 또다른 공인중개사 2명을 확인해 추가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조창훈/영상편집:김선영
경찰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오피스텔 250채를 보유한 부부의 '전세 사기' 의혹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신고가 접수된지 2주 만인데, 부부는 대전 주거지 압수수색 현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푸른색 상자를 든 수사관들이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동탄 일대에서 대규모 전세 피해를 낸 임대업자 부부가 최근 머문 대전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경찰 : "여기로 이사한 게 있어서 기본적인 것 확인하러 왔어요."]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해 첫 피의자 조사를 받은 부부도 압수수색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박○○/동탄 '전세 사기' 피의자/음성변조 : "(짧게라도 한마디 말씀하실 것 없을까요?) ..."]
[정○○/동탄 '전세 사기' 피의자/음성변조 : "(보증금 못 돌려줄 것 알고도 그렇게 전세를 놓으신거예요?) ..."]
동탄 일대에서 오피스텔 250채를 세놓은 부부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년에 걸쳐 쇼핑하듯, 하루에 많게는 오피스텔 6채를 샀습니다.
전형적인 '무자본 갭투자'였는데 경찰은 보증금을 돌려줄 능력이 없는데 무리하게 임대를 한 건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 : "(지금 두분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나요?) 있던일을 부인하고 이렇진 않은데..."]
또 전세 계약을 2년이 아니라 1년 단위로 갱신해 보증금을 해마다 5%씩 올리는 등 세입자에게 고의로 피해를 입혔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박 씨 부부 오피스텔 세입자 : "1년 계약이 끝나갈 때 쯤 300만 원이었나 600만 원이었나 올려달라고 하더라고요. 연장 안 한다고 의사 밝혔는데, 갚을 능력이 없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연장했죠)."]
경찰은 부부의 임대계약을 전담했던 공인중개사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6시간 만에 종료된 압수수색에선 피의자들의 휴대전화와 계약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2주 새 동탄 지역 전세금 피해 신고는 118건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부부의 임대 거래에 가담해 뒷돈을 챙긴 또다른 공인중개사 2명을 확인해 추가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조창훈/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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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 250채’ 임대업자 부부 압수수색…첫 피의자 조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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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4-27 23:44:47
- 수정2023-04-27 23:54:54
[앵커]
경찰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오피스텔 250채를 보유한 부부의 '전세 사기' 의혹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신고가 접수된지 2주 만인데, 부부는 대전 주거지 압수수색 현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푸른색 상자를 든 수사관들이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동탄 일대에서 대규모 전세 피해를 낸 임대업자 부부가 최근 머문 대전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경찰 : "여기로 이사한 게 있어서 기본적인 것 확인하러 왔어요."]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해 첫 피의자 조사를 받은 부부도 압수수색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박○○/동탄 '전세 사기' 피의자/음성변조 : "(짧게라도 한마디 말씀하실 것 없을까요?) ..."]
[정○○/동탄 '전세 사기' 피의자/음성변조 : "(보증금 못 돌려줄 것 알고도 그렇게 전세를 놓으신거예요?) ..."]
동탄 일대에서 오피스텔 250채를 세놓은 부부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년에 걸쳐 쇼핑하듯, 하루에 많게는 오피스텔 6채를 샀습니다.
전형적인 '무자본 갭투자'였는데 경찰은 보증금을 돌려줄 능력이 없는데 무리하게 임대를 한 건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 : "(지금 두분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나요?) 있던일을 부인하고 이렇진 않은데..."]
또 전세 계약을 2년이 아니라 1년 단위로 갱신해 보증금을 해마다 5%씩 올리는 등 세입자에게 고의로 피해를 입혔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박 씨 부부 오피스텔 세입자 : "1년 계약이 끝나갈 때 쯤 300만 원이었나 600만 원이었나 올려달라고 하더라고요. 연장 안 한다고 의사 밝혔는데, 갚을 능력이 없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연장했죠)."]
경찰은 부부의 임대계약을 전담했던 공인중개사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6시간 만에 종료된 압수수색에선 피의자들의 휴대전화와 계약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2주 새 동탄 지역 전세금 피해 신고는 118건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부부의 임대 거래에 가담해 뒷돈을 챙긴 또다른 공인중개사 2명을 확인해 추가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조창훈/영상편집:김선영
경찰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오피스텔 250채를 보유한 부부의 '전세 사기' 의혹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신고가 접수된지 2주 만인데, 부부는 대전 주거지 압수수색 현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푸른색 상자를 든 수사관들이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동탄 일대에서 대규모 전세 피해를 낸 임대업자 부부가 최근 머문 대전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경찰 : "여기로 이사한 게 있어서 기본적인 것 확인하러 왔어요."]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해 첫 피의자 조사를 받은 부부도 압수수색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박○○/동탄 '전세 사기' 피의자/음성변조 : "(짧게라도 한마디 말씀하실 것 없을까요?) ..."]
[정○○/동탄 '전세 사기' 피의자/음성변조 : "(보증금 못 돌려줄 것 알고도 그렇게 전세를 놓으신거예요?) ..."]
동탄 일대에서 오피스텔 250채를 세놓은 부부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년에 걸쳐 쇼핑하듯, 하루에 많게는 오피스텔 6채를 샀습니다.
전형적인 '무자본 갭투자'였는데 경찰은 보증금을 돌려줄 능력이 없는데 무리하게 임대를 한 건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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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부부의 임대 거래에 가담해 뒷돈을 챙긴 또다른 공인중개사 2명을 확인해 추가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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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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