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용택 前국정원장 소환 조사

입력 2005.08.23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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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중 정부 때 정정원장이었던 천용택 씨가 안기부 도청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천용택 전 국정원장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김대중 정부 당시 두번째 국정원장이었던 천 씨는 옛 안기부의 도청테이프 회수과정은 물론 국정원의 휴대전화 도청 등 도청사건 핵심에 가장 가까운 인물입니다.
검찰도 이 부분에 집중해 사라진 도청 테이프 13개의 행방과 천 씨가 자신과 관련된 도청 테이프 2개를 폐기했는지, 그리고 청와대에 도청테이프에 대해 보고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정원장으로 재직 당시 휴대전화 감청장비의 개발과 이 장비를 이용한 도청을 지시했는지도 조사중입니다.
한편 천 씨는 검찰의 배려로 취재진을 따돌리고 몰래 검찰에 출석해 비난을 샀습니다.
검찰은 일단 천 씨를 오늘 밤 귀가시킨 뒤 조만간 다시 불러 보강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내일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을 소환해 김영삼 정부 시절인 지난 94년 미림팀을 재건한 배경과 도청 내용을 누구에게 보고 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김대중 정부 당시 국정원의 도청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에서 압수한 자료분석 결과를 토대로 내일부터 당시 감청업무를 담당했던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참여연대가 고발한 삼성의 불법대선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해 지난 97년 당시 삼성이 이회창 후보측에 60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포착하고도 검찰이 기소하지 못한 이른바 세풍사건 관련 기록을 입수해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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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용택 前국정원장 소환 조사
    • 입력 2005-08-23 21:01:5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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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중 정부 때 정정원장이었던 천용택 씨가 안기부 도청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천용택 전 국정원장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김대중 정부 당시 두번째 국정원장이었던 천 씨는 옛 안기부의 도청테이프 회수과정은 물론 국정원의 휴대전화 도청 등 도청사건 핵심에 가장 가까운 인물입니다. 검찰도 이 부분에 집중해 사라진 도청 테이프 13개의 행방과 천 씨가 자신과 관련된 도청 테이프 2개를 폐기했는지, 그리고 청와대에 도청테이프에 대해 보고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정원장으로 재직 당시 휴대전화 감청장비의 개발과 이 장비를 이용한 도청을 지시했는지도 조사중입니다. 한편 천 씨는 검찰의 배려로 취재진을 따돌리고 몰래 검찰에 출석해 비난을 샀습니다. 검찰은 일단 천 씨를 오늘 밤 귀가시킨 뒤 조만간 다시 불러 보강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내일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을 소환해 김영삼 정부 시절인 지난 94년 미림팀을 재건한 배경과 도청 내용을 누구에게 보고 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김대중 정부 당시 국정원의 도청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에서 압수한 자료분석 결과를 토대로 내일부터 당시 감청업무를 담당했던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참여연대가 고발한 삼성의 불법대선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해 지난 97년 당시 삼성이 이회창 후보측에 60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포착하고도 검찰이 기소하지 못한 이른바 세풍사건 관련 기록을 입수해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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