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분 연설에 ‘자유’ 46번…우크라·북 인권유린 부각

입력 2023.04.28 (19:01) 수정 2023.04.28 (1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10년 만에, 미 의회 연단에 섰습니다.

'자유'를 키워드로 한미동맹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짚었는데, 북한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신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하원 의원들의 박수 속에 의사당 연단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은, 영어로 연설했습니다.

43분 연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건 '자유'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것입니다."]

6.25 전쟁 등 '자유' 수호로 시작된 한미동맹이, 미래에는 첨단기술과 우주, 사이버로 확장될 거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갈 세계는 미래 세대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안겨줄 것입니다."]

즉석에서 던진 농담에, 의원석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BTS는 백악관에 저보다 먼저 방문했지만, 저는 BTS보다 이 의회 건물에 먼저 입성했습니다."]

한미동맹은 이제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우크라이나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구체적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핵 개발 뒤로 주민들의 인권은 유린당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참상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설 뒤 미 국방부를 방문해, 북한이 핵을 사용하려 한다면, 미국 핵 능력을 포함한 '압도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북한은 핵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비핵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합니다."]

확장억제 강화를 담은, '워싱턴선언'의 목적을 재확인한 겁니다.

확장억제 언급에 뒤이은 '핵으론 얻을 게 없을 거란 말', 북핵 문제 해법으로 '압박'에 무게를 둔 걸로 풀이됩니다.

북한과의 '대화'는 한미 정상 공동선언 등에서 잠시 언급되는 데 그쳤습니다.

미국 보스턴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3분 연설에 ‘자유’ 46번…우크라·북 인권유린 부각
    • 입력 2023-04-28 19:01:33
    • 수정2023-04-28 19:46:32
    뉴스 7
[앵커]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10년 만에, 미 의회 연단에 섰습니다.

'자유'를 키워드로 한미동맹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짚었는데, 북한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신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하원 의원들의 박수 속에 의사당 연단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은, 영어로 연설했습니다.

43분 연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건 '자유'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것입니다."]

6.25 전쟁 등 '자유' 수호로 시작된 한미동맹이, 미래에는 첨단기술과 우주, 사이버로 확장될 거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갈 세계는 미래 세대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안겨줄 것입니다."]

즉석에서 던진 농담에, 의원석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BTS는 백악관에 저보다 먼저 방문했지만, 저는 BTS보다 이 의회 건물에 먼저 입성했습니다."]

한미동맹은 이제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우크라이나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구체적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핵 개발 뒤로 주민들의 인권은 유린당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참상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설 뒤 미 국방부를 방문해, 북한이 핵을 사용하려 한다면, 미국 핵 능력을 포함한 '압도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북한은 핵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비핵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합니다."]

확장억제 강화를 담은, '워싱턴선언'의 목적을 재확인한 겁니다.

확장억제 언급에 뒤이은 '핵으론 얻을 게 없을 거란 말', 북핵 문제 해법으로 '압박'에 무게를 둔 걸로 풀이됩니다.

북한과의 '대화'는 한미 정상 공동선언 등에서 잠시 언급되는 데 그쳤습니다.

미국 보스턴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