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서 1조원 규모 공무원 급여 사기

입력 2023.04.29 (05:33) 수정 2023.04.29 (05: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국고에 연간 약 7억 9,400만 달러, 우리 돈 1조 원 규모의 손실을 입힌 공무원 급여 사기가 적발됐습니다.

AFP 통신의 28일 보도를 보면, 민주콩고 재무감독국이 현지 시각으로 27일 "공무원 등록 인원 가운데 14만 5,604명이 부정확하거나 허구이거나 조작된 번호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5만 3천 명 넘는 공무원에게 하나 이상의 등록 번호가 부여됐고, 공식 급여 대상자 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급여를 받은 공무원은 약 4만 4천 명이었습니다.

9만 3천 명은 공무원 등록번호를 공유했습니다.

공무원 급여 지급을 담당한 961명마저 스스로 여러 부처에 이름을 올리고 급여를 중복해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재무감독국은 밝혔습니다.

재무감독국은 이런 방식으로 국고에서 빠져나간 금액이 한 달에 1,490억 콩고 프랑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콩고 프랑과 미국 달러(USD) 사이의 최근 비공식 환율에 따르면 이는 한 달에 약 6,600만 달러로 연간 7억 9,400만 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민주콩고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세계은행에 따르면 1억 명이 넘는 민주콩고 인구의 약 3분의 2가 하루 2.15 달러 이하의 돈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콩고서 1조원 규모 공무원 급여 사기
    • 입력 2023-04-29 05:33:05
    • 수정2023-04-29 05:37:31
    국제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국고에 연간 약 7억 9,400만 달러, 우리 돈 1조 원 규모의 손실을 입힌 공무원 급여 사기가 적발됐습니다.

AFP 통신의 28일 보도를 보면, 민주콩고 재무감독국이 현지 시각으로 27일 "공무원 등록 인원 가운데 14만 5,604명이 부정확하거나 허구이거나 조작된 번호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5만 3천 명 넘는 공무원에게 하나 이상의 등록 번호가 부여됐고, 공식 급여 대상자 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급여를 받은 공무원은 약 4만 4천 명이었습니다.

9만 3천 명은 공무원 등록번호를 공유했습니다.

공무원 급여 지급을 담당한 961명마저 스스로 여러 부처에 이름을 올리고 급여를 중복해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재무감독국은 밝혔습니다.

재무감독국은 이런 방식으로 국고에서 빠져나간 금액이 한 달에 1,490억 콩고 프랑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콩고 프랑과 미국 달러(USD) 사이의 최근 비공식 환율에 따르면 이는 한 달에 약 6,600만 달러로 연간 7억 9,400만 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민주콩고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세계은행에 따르면 1억 명이 넘는 민주콩고 인구의 약 3분의 2가 하루 2.15 달러 이하의 돈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