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만 ‘세계 잼버리’ 새만금에서 8월 개최…“170개국 4만여 명 온다”

[앵커]

4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 '잼버리 대회'가 이번 여름 새만금 일대에서 열립니다.

우리나라에서 '잼버리 대회'가 개최되는 건 32년 만입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스카우트 단원 청년들의 축제, '잼버리 대회'가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부안 일대 새만금에서 개최됩니다.

잼버리 대회는 회원국들의 투표를 통해 4년마다 돌아가며 개최되는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건, 1991년 강원도 고성 대회 이후 32년 만입니다.

이번 대회엔 당시보다 2배 많은 170여 개국, 4만여 명의 전 세계 청소년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 가운데 30% 이상인 만 3천여 명 정도가 미국과 유럽, 중남미 국가에서 옵니다.

참가국이 다양해진 만큼,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각국 청소년들에게 한류를 알릴 수 있도록 K-팝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됩니다.

또 IT 강국답게 행사장 전역에 와이파이 중계기가 설치되고, 주요 시설마다 QR코드를 이용해 사용 방법을 익히고, 불편 사항도 전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조직 위원회는 대회가 열리는 새만금 일대와 전라북도 14개 시·군을 연결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전통 문화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잼버리 대회를 통한 지역 경제 파급 효과도 기대됩니다.

또 참가자들이 다쳐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을 대비해 인근 원광대 병원 등과 협업하기로 하고 응급의료용 헬기도 마련됩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이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