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 전기차에서 불…지하철 등에서도 화재 잇따라

입력 2023.05.01 (06:16) 수정 2023.05.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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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부산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배터리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 불이 나는 등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한밤중 서울의 한 도로에서는 술을 마신 채 차량을 몰다 역주행 사고를 낸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차장 안이 뿌연 연기로 가득합니다.

소방대원들이 주차된 차량 주위를 둘러싸고 연신 물을 뿌립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된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차량 30여 대와 인력 80여 명을 투입해 30분 만에 불을 껐지만 차량은 모두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난 자동차 옆에 있던 차량 1대도 반쯤 탔고 4대가 일부분 그을려 소방서 추산 1,5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터리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 쯤 서울 지하철 9호선 등촌역의 전기실에서 불이 나 이 역을 지나는 양방향 열차가 약 2시간 동안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불은 전기실의 화재설비가 작동하면서 곧바로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실에 있던 비상 전원 배터리 전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6층 건물 옥상에서도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건물에서 예배를 보던 교인 11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옥상에 있던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어젯밤 11시쯤 서울시 동작역 인근에서는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 역주행해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화면제공:부산진소방서·서울강서소방서·청주서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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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주차장 전기차에서 불…지하철 등에서도 화재 잇따라
    • 입력 2023-05-01 06:16:52
    • 수정2023-05-01 09: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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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부산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배터리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 불이 나는 등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한밤중 서울의 한 도로에서는 술을 마신 채 차량을 몰다 역주행 사고를 낸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차장 안이 뿌연 연기로 가득합니다.

소방대원들이 주차된 차량 주위를 둘러싸고 연신 물을 뿌립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된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차량 30여 대와 인력 80여 명을 투입해 30분 만에 불을 껐지만 차량은 모두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난 자동차 옆에 있던 차량 1대도 반쯤 탔고 4대가 일부분 그을려 소방서 추산 1,5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터리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 쯤 서울 지하철 9호선 등촌역의 전기실에서 불이 나 이 역을 지나는 양방향 열차가 약 2시간 동안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불은 전기실의 화재설비가 작동하면서 곧바로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실에 있던 비상 전원 배터리 전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6층 건물 옥상에서도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건물에서 예배를 보던 교인 11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옥상에 있던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어젯밤 11시쯤 서울시 동작역 인근에서는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 역주행해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화면제공:부산진소방서·서울강서소방서·청주서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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