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 논란’ 김재원 최고위 출석…당 윤리위, ‘징계 개시’ 결정

입력 2023.05.01 (12:25) 수정 2023.05.0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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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정신 헌법 수록 반대 등 잇따른 설화 논란으로 자숙에 들어갔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약 한 달 만에 당 지도부 회의에 출석했습니다.

당 윤리위원회는 오늘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이은 '설화' 논란으로 4월 한 달 동안 자숙에 들어갔던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해 다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앞으로 당과 나라를 위해서 필요한 일 찾아가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선출 직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데 반대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또 미국에서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했다가 비판에 직면했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4·3은 격 낮은 기념일"이라고 한 말까지 논란이 되면서 최고위 참석 등 공개 활동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자숙 기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와 제주 4·3 평화공원을 잇따라 참배하고 피해자 유족을 만나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기현 대표 출범 이후 새롭게 구성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오늘 첫 회의를 열고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윤리위는 문제가 됐던 김 최고위원 발언 대부분을 징계절차 개시 사유로 인정했습니다.

당원 200여 명이 징계 요구서를 제출한 데다 당 지도부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모두 참석할 예정이어서 빠른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중징계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혹시 어떻게 소명하실 계획이신지요?) 윤리위원회에서 소명 요구를 하면 그때 자세히 소명하겠습니다."]

윤리위는 제주 4·3 사건과 김구 선생 관련 역사관 논란을 빚고, 민주당을 종교단체 'JMS'에 빗댄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징계절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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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화 논란’ 김재원 최고위 출석…당 윤리위, ‘징계 개시’ 결정
    • 입력 2023-05-01 12:25:32
    • 수정2023-05-01 19:40:17
    뉴스 12
[앵커]

5·18정신 헌법 수록 반대 등 잇따른 설화 논란으로 자숙에 들어갔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약 한 달 만에 당 지도부 회의에 출석했습니다.

당 윤리위원회는 오늘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이은 '설화' 논란으로 4월 한 달 동안 자숙에 들어갔던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해 다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앞으로 당과 나라를 위해서 필요한 일 찾아가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선출 직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데 반대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또 미국에서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했다가 비판에 직면했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4·3은 격 낮은 기념일"이라고 한 말까지 논란이 되면서 최고위 참석 등 공개 활동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자숙 기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와 제주 4·3 평화공원을 잇따라 참배하고 피해자 유족을 만나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기현 대표 출범 이후 새롭게 구성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오늘 첫 회의를 열고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윤리위는 문제가 됐던 김 최고위원 발언 대부분을 징계절차 개시 사유로 인정했습니다.

당원 200여 명이 징계 요구서를 제출한 데다 당 지도부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모두 참석할 예정이어서 빠른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중징계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혹시 어떻게 소명하실 계획이신지요?) 윤리위원회에서 소명 요구를 하면 그때 자세히 소명하겠습니다."]

윤리위는 제주 4·3 사건과 김구 선생 관련 역사관 논란을 빚고, 민주당을 종교단체 'JMS'에 빗댄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징계절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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