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올해도 ‘10골’ 넘었는데…팀은 졌고 인종차별까지

입력 2023.05.01 (21:49) 수정 2023.05.0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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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 손흥민이 리버풀과의 빅매치에서 7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란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팀은 패했고 영국 방송 해설자가 인종 차별 발언을 해 논란도 일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토트넘은 초반 또다시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전반 15분 만에 세 골을 내준 가운데, 일부 팬들은 경기장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리 케인이 골을 시작으로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손흥민의 기념비적인 골은 삼세번이란 말을 연상시켰습니다.

전반 44분, 오프사이드로 선언됐지만 골대를 강타했고, 후반 초반엔 날카로운 슈팅이 또한번 골대 맞고 나왔습니다.

두 번의 불운을 딛고 손흥민은 기어코 뒷공간을 완벽하게 뚫어내며 리그 10호 골을 터트렸습니다.

2016년 이후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순간이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엔 극적인 도움도 기록했습니다.

3대 0에서 3대3을 만든 손흥민은 히샤를리송과 흥겨운 골 세리머니를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1분 뒤 디오구 조타가 루카스 모라의 수비 실수를 틈타 극장골을 터트려 통한의 한골 차 패배를 당했습니다.

리버풀 클롭 감독은 대기심 앞에서 과하게 기뻐하다 허벅지를 다쳤고 옐로카드도 받았습니다.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 : "제가 감정적이었어요. 하면 안되는 행동이었죠. 우리는 모범을 보여야 하지만 우리도 사람이잖아요."]

현지 중계 도중 손흥민을 향한 인종 차별 논란도 일었습니다.

[마틴 타일러/스카이스포츠 축구해설 : "와우 저건 무술(martial art)입니다."]

타일러 해설자가 경고 조치를 받은 가운데 손흥민은 대기록을 세우고도 웃지 못한 날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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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올해도 ‘10골’ 넘었는데…팀은 졌고 인종차별까지
    • 입력 2023-05-01 21:49:53
    • 수정2023-05-01 21: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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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 손흥민이 리버풀과의 빅매치에서 7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란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팀은 패했고 영국 방송 해설자가 인종 차별 발언을 해 논란도 일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토트넘은 초반 또다시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전반 15분 만에 세 골을 내준 가운데, 일부 팬들은 경기장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리 케인이 골을 시작으로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손흥민의 기념비적인 골은 삼세번이란 말을 연상시켰습니다.

전반 44분, 오프사이드로 선언됐지만 골대를 강타했고, 후반 초반엔 날카로운 슈팅이 또한번 골대 맞고 나왔습니다.

두 번의 불운을 딛고 손흥민은 기어코 뒷공간을 완벽하게 뚫어내며 리그 10호 골을 터트렸습니다.

2016년 이후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순간이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엔 극적인 도움도 기록했습니다.

3대 0에서 3대3을 만든 손흥민은 히샤를리송과 흥겨운 골 세리머니를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1분 뒤 디오구 조타가 루카스 모라의 수비 실수를 틈타 극장골을 터트려 통한의 한골 차 패배를 당했습니다.

리버풀 클롭 감독은 대기심 앞에서 과하게 기뻐하다 허벅지를 다쳤고 옐로카드도 받았습니다.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 : "제가 감정적이었어요. 하면 안되는 행동이었죠. 우리는 모범을 보여야 하지만 우리도 사람이잖아요."]

현지 중계 도중 손흥민을 향한 인종 차별 논란도 일었습니다.

[마틴 타일러/스카이스포츠 축구해설 : "와우 저건 무술(martial art)입니다."]

타일러 해설자가 경고 조치를 받은 가운데 손흥민은 대기록을 세우고도 웃지 못한 날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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