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한돈 40% 할인”…‘고물가’에 소비자들 몰린다
입력 2023.05.02 (07:31)
수정 2023.05.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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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고물가 속에 밥상에 고기반찬 올리기도 부담스러운 분들 많으시죠.
이러다 보니 축산물 소비도 크게 줄었는데, 정부가 나서 축산물 할인행사를 열었습니다.
올해 말까지 비슷한 행사를 이어질 예정입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육류매장.
주부들이 상품을 여러 차례 들었다 놨다 할 뿐, 쉽게 담질 못합니다.
[이기자/서울 영등포구 : "소고기를 이렇게 50%, 40% (할인)할 때만 한 번씩 사다 먹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것도 자꾸 부담스러워지니까. 닭으로 대체를 하는 거죠."]
최근 소고기값이 크게 떨어졌다지만, 워낙 물가가 높다 보니 소비자에겐 여전히 큰 부담입니다.
여기에 닭고기와 달걀, 돼지고기 등의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평년 가격을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떨어진 경우도 있다지만, 꼭 사야 하는 가공식품 가격까지 가파르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한우 등 축산물 사는 데까지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려워진 겁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고물가에 긴축 재정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일단 가격이 비싸다고 인지하고 있는 상품은 우선적으로 장바구니에 넣지 않는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결국 소비자들을 돕겠다며 정부까지 직접 나서 축산물 할인행사를 열었습니다.
["소고기 보고 가세요. 축산대전 행사."]
한우와 한돈 같은 우리 축산물을 최대 40%까지 싸게 파는데, 할인분은 정부와 농가가 나눠서 부담합니다.
[장미영/서울 서초구 : "달걀 두 판 하고요. 그리고 소고기 먼저 샀거든요. 두 개 다 확실히 많이 싸요."]
[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소 과잉물량이) 8만 두가 남거든요. 남는 것은 결국은 어디 저장할 수가 없기 때문에 소비를 늘리는 수밖에 없거든요. 많이 소비하는 게 우리 소비자한테도 좋고 축산 농민한테도 도움이 되거든요."]
이번 행사는 오늘까지 진행하는데, 정부는 올해 말까지 대형마트 등에서도 할인행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박장빈/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박미주 이경민
요즘 고물가 속에 밥상에 고기반찬 올리기도 부담스러운 분들 많으시죠.
이러다 보니 축산물 소비도 크게 줄었는데, 정부가 나서 축산물 할인행사를 열었습니다.
올해 말까지 비슷한 행사를 이어질 예정입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육류매장.
주부들이 상품을 여러 차례 들었다 놨다 할 뿐, 쉽게 담질 못합니다.
[이기자/서울 영등포구 : "소고기를 이렇게 50%, 40% (할인)할 때만 한 번씩 사다 먹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것도 자꾸 부담스러워지니까. 닭으로 대체를 하는 거죠."]
최근 소고기값이 크게 떨어졌다지만, 워낙 물가가 높다 보니 소비자에겐 여전히 큰 부담입니다.
여기에 닭고기와 달걀, 돼지고기 등의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평년 가격을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떨어진 경우도 있다지만, 꼭 사야 하는 가공식품 가격까지 가파르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한우 등 축산물 사는 데까지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려워진 겁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고물가에 긴축 재정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일단 가격이 비싸다고 인지하고 있는 상품은 우선적으로 장바구니에 넣지 않는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결국 소비자들을 돕겠다며 정부까지 직접 나서 축산물 할인행사를 열었습니다.
["소고기 보고 가세요. 축산대전 행사."]
한우와 한돈 같은 우리 축산물을 최대 40%까지 싸게 파는데, 할인분은 정부와 농가가 나눠서 부담합니다.
[장미영/서울 서초구 : "달걀 두 판 하고요. 그리고 소고기 먼저 샀거든요. 두 개 다 확실히 많이 싸요."]
[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소 과잉물량이) 8만 두가 남거든요. 남는 것은 결국은 어디 저장할 수가 없기 때문에 소비를 늘리는 수밖에 없거든요. 많이 소비하는 게 우리 소비자한테도 좋고 축산 농민한테도 도움이 되거든요."]
이번 행사는 오늘까지 진행하는데, 정부는 올해 말까지 대형마트 등에서도 할인행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박장빈/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박미주 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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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 한돈 40% 할인”…‘고물가’에 소비자들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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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02 07:31:55
- 수정2023-05-02 07:38:32
[앵커]
요즘 고물가 속에 밥상에 고기반찬 올리기도 부담스러운 분들 많으시죠.
이러다 보니 축산물 소비도 크게 줄었는데, 정부가 나서 축산물 할인행사를 열었습니다.
올해 말까지 비슷한 행사를 이어질 예정입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육류매장.
주부들이 상품을 여러 차례 들었다 놨다 할 뿐, 쉽게 담질 못합니다.
[이기자/서울 영등포구 : "소고기를 이렇게 50%, 40% (할인)할 때만 한 번씩 사다 먹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것도 자꾸 부담스러워지니까. 닭으로 대체를 하는 거죠."]
최근 소고기값이 크게 떨어졌다지만, 워낙 물가가 높다 보니 소비자에겐 여전히 큰 부담입니다.
여기에 닭고기와 달걀, 돼지고기 등의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평년 가격을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떨어진 경우도 있다지만, 꼭 사야 하는 가공식품 가격까지 가파르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한우 등 축산물 사는 데까지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려워진 겁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고물가에 긴축 재정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일단 가격이 비싸다고 인지하고 있는 상품은 우선적으로 장바구니에 넣지 않는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결국 소비자들을 돕겠다며 정부까지 직접 나서 축산물 할인행사를 열었습니다.
["소고기 보고 가세요. 축산대전 행사."]
한우와 한돈 같은 우리 축산물을 최대 40%까지 싸게 파는데, 할인분은 정부와 농가가 나눠서 부담합니다.
[장미영/서울 서초구 : "달걀 두 판 하고요. 그리고 소고기 먼저 샀거든요. 두 개 다 확실히 많이 싸요."]
[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소 과잉물량이) 8만 두가 남거든요. 남는 것은 결국은 어디 저장할 수가 없기 때문에 소비를 늘리는 수밖에 없거든요. 많이 소비하는 게 우리 소비자한테도 좋고 축산 농민한테도 도움이 되거든요."]
이번 행사는 오늘까지 진행하는데, 정부는 올해 말까지 대형마트 등에서도 할인행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박장빈/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박미주 이경민
요즘 고물가 속에 밥상에 고기반찬 올리기도 부담스러운 분들 많으시죠.
이러다 보니 축산물 소비도 크게 줄었는데, 정부가 나서 축산물 할인행사를 열었습니다.
올해 말까지 비슷한 행사를 이어질 예정입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육류매장.
주부들이 상품을 여러 차례 들었다 놨다 할 뿐, 쉽게 담질 못합니다.
[이기자/서울 영등포구 : "소고기를 이렇게 50%, 40% (할인)할 때만 한 번씩 사다 먹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것도 자꾸 부담스러워지니까. 닭으로 대체를 하는 거죠."]
최근 소고기값이 크게 떨어졌다지만, 워낙 물가가 높다 보니 소비자에겐 여전히 큰 부담입니다.
여기에 닭고기와 달걀, 돼지고기 등의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평년 가격을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떨어진 경우도 있다지만, 꼭 사야 하는 가공식품 가격까지 가파르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한우 등 축산물 사는 데까지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려워진 겁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고물가에 긴축 재정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일단 가격이 비싸다고 인지하고 있는 상품은 우선적으로 장바구니에 넣지 않는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결국 소비자들을 돕겠다며 정부까지 직접 나서 축산물 할인행사를 열었습니다.
["소고기 보고 가세요. 축산대전 행사."]
한우와 한돈 같은 우리 축산물을 최대 40%까지 싸게 파는데, 할인분은 정부와 농가가 나눠서 부담합니다.
[장미영/서울 서초구 : "달걀 두 판 하고요. 그리고 소고기 먼저 샀거든요. 두 개 다 확실히 많이 싸요."]
[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소 과잉물량이) 8만 두가 남거든요. 남는 것은 결국은 어디 저장할 수가 없기 때문에 소비를 늘리는 수밖에 없거든요. 많이 소비하는 게 우리 소비자한테도 좋고 축산 농민한테도 도움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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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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