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영상 팝니다”…‘유사 N번방’ 11명 검거

입력 2023.05.02 (19:14) 수정 2023.05.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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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들의 성 착취물을 유포한 'N번방 사건' 기억하실 텐데요.

미성년자가 나오는 성 착취물을 만들거나 성매매한 남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온라인 사이트에 수십 개의 영상 캡처 화면과 함께 개당 5천 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해외 SNS인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자에게 말을 걸자 전 여자친구 영상을 5만 원에 판매한다고 답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영상 속 인물은 대부분 중·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성 착취물 영상을 제작하고 판매해 백여만 원을 챙긴 혐의로 20대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이 남성은 공중화장실에서 불특정 여성을 촬영하고,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영상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10대 청소년 3명과 음란 영상물을 몰래 찍은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도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피의자/음성변조 : "(만난 적 없어요?) 그냥 친하게 지낸 것뿐인데…."]

이 남성은 미성년자들에게 담배를 사주겠다고 접근해 신체 사진을 직접 요구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채팅으로 만난 10대 지적장애 여성을 무인텔로 불러내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한 50대 남성도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올해 들어 넉 달 동안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제주경찰에 적발된 피의자만 11명, 이 가운데 성 매수를 한 3명이 구속됐습니다.

피의자 대부분은 20대로, 교복 입은 청소년을 불법 촬영하거나 온라인 게임으로 만난 초등학생을 꼬드겨 사진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신승우/제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장 : "압수물을 보다 보니까 너무 많이 놀랐습니다. 경악스럽게 엽기적인 사진도 많았고 영상도 많았고 해서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경찰은 온라인 채팅 공간에서 벌어지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주변의 세심한 관심을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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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영상 팝니다”…‘유사 N번방’ 11명 검거
    • 입력 2023-05-02 19:14:40
    • 수정2023-05-02 21:56:32
    뉴스7(제주)
[앵커]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들의 성 착취물을 유포한 'N번방 사건' 기억하실 텐데요.

미성년자가 나오는 성 착취물을 만들거나 성매매한 남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온라인 사이트에 수십 개의 영상 캡처 화면과 함께 개당 5천 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해외 SNS인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자에게 말을 걸자 전 여자친구 영상을 5만 원에 판매한다고 답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영상 속 인물은 대부분 중·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성 착취물 영상을 제작하고 판매해 백여만 원을 챙긴 혐의로 20대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이 남성은 공중화장실에서 불특정 여성을 촬영하고,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영상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10대 청소년 3명과 음란 영상물을 몰래 찍은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도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피의자/음성변조 : "(만난 적 없어요?) 그냥 친하게 지낸 것뿐인데…."]

이 남성은 미성년자들에게 담배를 사주겠다고 접근해 신체 사진을 직접 요구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채팅으로 만난 10대 지적장애 여성을 무인텔로 불러내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한 50대 남성도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올해 들어 넉 달 동안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제주경찰에 적발된 피의자만 11명, 이 가운데 성 매수를 한 3명이 구속됐습니다.

피의자 대부분은 20대로, 교복 입은 청소년을 불법 촬영하거나 온라인 게임으로 만난 초등학생을 꼬드겨 사진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신승우/제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장 : "압수물을 보다 보니까 너무 많이 놀랐습니다. 경악스럽게 엽기적인 사진도 많았고 영상도 많았고 해서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경찰은 온라인 채팅 공간에서 벌어지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주변의 세심한 관심을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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