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 내일 프로 데뷔 첫 깜짝 선발 등판…이유는?

입력 2023.05.02 (21:54) 수정 2023.05.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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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삼성의 오승환이 내일 프로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할 것으로 결정돼 눈길을 끕니다.

최근 마무리 자리까지 내려놓았는데 이유가 무엇일까요?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돌부처, 끝판왕 등으로 불리며 삼성의 뒷문을 책임져온 오승환.

은퇴하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고 지난해 밝혔습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해 한미일 통산 620경기를 던지는 동안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선발 등판입니다.

[오승환/삼성/2022년 4월 : "선발 투수, 저도 꿈이 있습니다. 지금도 선발 투수 해보고 싶어요. 한 번은 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올 시즌 평균자책점 4.50. 피안타율 3할 1푼, 오승환은 두 번이나 세이브 기회를 날린 적이 있습니다.

구위가 떨어진 상황에서 오승환이 선택한 것은 은퇴 전 목표였던 선발 등판입니다.

내일 키움전, 투구 감각을 되찾기 위한 일회성 선발 등판인데 60개 정도 던질 예정입니다.

선발 투수로 길게 던져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오승환에게 선발 등판을 제안한 정현욱 코치도 현역 시절 같은 방법으로 부진에서 탈출한 경험이 있습니다.

[정현욱/삼성 코치 : "저도 그랬지만 중간에서 스스로 심리적으로 쫓길 때는 어느 정도 길게 던지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선발은) 단발성으로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에는 본인 자리로 가야 되지 않을까요?"]

41살 오승환의 현재 한미일 통산 세이브 기록은 496개.

선발 등판을 계기로 구위를 되찾고 마무리로 복귀해 500세이브 대기록을 향해 다시 달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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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판왕 오승환’ 내일 프로 데뷔 첫 깜짝 선발 등판…이유는?
    • 입력 2023-05-02 21:54:06
    • 수정2023-05-02 2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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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삼성의 오승환이 내일 프로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할 것으로 결정돼 눈길을 끕니다.

최근 마무리 자리까지 내려놓았는데 이유가 무엇일까요?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돌부처, 끝판왕 등으로 불리며 삼성의 뒷문을 책임져온 오승환.

은퇴하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고 지난해 밝혔습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해 한미일 통산 620경기를 던지는 동안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선발 등판입니다.

[오승환/삼성/2022년 4월 : "선발 투수, 저도 꿈이 있습니다. 지금도 선발 투수 해보고 싶어요. 한 번은 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올 시즌 평균자책점 4.50. 피안타율 3할 1푼, 오승환은 두 번이나 세이브 기회를 날린 적이 있습니다.

구위가 떨어진 상황에서 오승환이 선택한 것은 은퇴 전 목표였던 선발 등판입니다.

내일 키움전, 투구 감각을 되찾기 위한 일회성 선발 등판인데 60개 정도 던질 예정입니다.

선발 투수로 길게 던져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오승환에게 선발 등판을 제안한 정현욱 코치도 현역 시절 같은 방법으로 부진에서 탈출한 경험이 있습니다.

[정현욱/삼성 코치 : "저도 그랬지만 중간에서 스스로 심리적으로 쫓길 때는 어느 정도 길게 던지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선발은) 단발성으로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에는 본인 자리로 가야 되지 않을까요?"]

41살 오승환의 현재 한미일 통산 세이브 기록은 496개.

선발 등판을 계기로 구위를 되찾고 마무리로 복귀해 500세이브 대기록을 향해 다시 달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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