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일 ‘셔틀외교’로 협력 확대”…양국 안보실장 회담

입력 2023.05.04 (06:21) 수정 2023.05.0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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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한일 국가안보실장이 만나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방한한 일본 측 안보실장을 접견하고 두 나라의 '셔틀 외교'로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을 찾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만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3월에 뵙고 금방 또 다시 뵙네요."]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의 셔틀 외교로 두 나라의 협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 두 나라가 연대해야 한다면서 안보와 산업, 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자고 했습니다.

이에 아키바 국장은 "양국 관계 개선을 주도한 윤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는 기시다 총리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답방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키바 국장은 조태용 안보실장과 만나 기시다 총리의 방한 준비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한일 안보실장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안보,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해나가자"고 했습니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방일했을 때 합의한 '경제안보대화' 출범 회의도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공급망 안정, 핵심 신흥기술,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해 두 나라가 공동 이익을 창출하도록 협력하자고 합의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도 핵미사일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한일과 한미일이 더 공조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최근 '프라미스 작전'에서 우리 정부가 일본인들을 함께 철수시켜줘 감사하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공식 언급되진 않았지만 7일로 예상되는 정상회담에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도 회담 의제로 오를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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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한일 ‘셔틀외교’로 협력 확대”…양국 안보실장 회담
    • 입력 2023-05-04 06:21:33
    • 수정2023-05-04 06: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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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한일 국가안보실장이 만나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방한한 일본 측 안보실장을 접견하고 두 나라의 '셔틀 외교'로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을 찾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만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3월에 뵙고 금방 또 다시 뵙네요."]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의 셔틀 외교로 두 나라의 협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 두 나라가 연대해야 한다면서 안보와 산업, 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자고 했습니다.

이에 아키바 국장은 "양국 관계 개선을 주도한 윤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는 기시다 총리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답방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키바 국장은 조태용 안보실장과 만나 기시다 총리의 방한 준비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한일 안보실장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안보,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해나가자"고 했습니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방일했을 때 합의한 '경제안보대화' 출범 회의도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공급망 안정, 핵심 신흥기술,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해 두 나라가 공동 이익을 창출하도록 협력하자고 합의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도 핵미사일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한일과 한미일이 더 공조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최근 '프라미스 작전'에서 우리 정부가 일본인들을 함께 철수시켜줘 감사하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공식 언급되진 않았지만 7일로 예상되는 정상회담에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도 회담 의제로 오를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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