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교사가 단톡방서 성적인 비속어…분리조치도 늦어
입력 2023.05.04 (19:19)
수정 2023.05.0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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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의 한 중학교 담임 여교사가 반 학생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성적인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사건을 알게 된 직후 곧바로 학생과 교사를 분리조치 하지 않아 논란을 키웠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의 한 여자중학교입니다.
이 학교 1학년 담임인 여교사가 지난 3월 반 학생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 올린 내용입니다.
교사가 남성의 성적인 행위를 의미하는 비속어와 이모티콘을 여러 차례 사용합니다.
학생들은 부모님이 대화 내용을 보면 어떻게 하냐며 걱정합니다.
학생의 가족을 통해 대화 내용을 보게 된 신고의무자 A씨는 국민제보 앱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상대방의 동의 없는 성적인 표현과 대화로 인해 성희롱이나 아동학대 피해가 우려된다고 판단한 겁니다.
[A씨/'아동 학대' 신고 의무자 : "(교사가) 야한 이모티콘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전혀 모르던 친구들이 단톡방을 통해서 이제 뭐지? 하고 궁금증을 가질 수도 있고 혹은 진짜로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신고 이후 학교 측의 대처는 미흡했습니다.
경찰이 학교를 찾아가면서 사건이 알려졌지만 학생과 교사를 즉시 분리 조치하지 않았습니다.
[A씨/'아동 학대' 신고 의무자 : "계속 학생들이랑 같이 있으면서 내가 아는 사람이 경찰이다. 누가 신고했는지 찾아내겠다. 자수해라. 뭐 이런 식들의 협박(이 있었죠.)"]
경찰도 국민제보 앱에 올린 글을 내려줄 것을 신고자에게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며칠 뒤 다시 국민신문고에 신고했고, 그제서야 교육청 지침에 따른 조사와 수업배제 조치 등이 내려졌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들이 제일 잘못한 게 그거(분리조치) 같아요. 상식적으로 선생님이 그렇게 했을 거라고 아무도 생각 못 했죠."]
해당 교사는 글을 올린 사실을 인정하고, "학생의 질문에 답변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애들이 물어본 것에 정신없이 (대답) 해버렸다고요."]
학교 성고충심의위원회는 해당 교사의 행동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으며, 경찰도 아동복지법상 성적 학대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스마트항만 관련 산업·제도적 지원 필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술로 항만 하역과 이송을 완전자동화하는 스마트항만 조성을 위해서는 관련 산업기반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서동용 의원 주최로 오늘 광양 마린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해외 스마트항만의 생산성이 40%가량 향상됐다며 국내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과 이를 위한 법적 기반도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7천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광양항에 완전자동화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흥서 주택 화재로 부부 사상…방화 추정
고흥의 한 가정집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고흥군 금산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남편이 숨지고 60대 부인은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편이 불을 질렀다는 부인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수의 한 중학교 담임 여교사가 반 학생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성적인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사건을 알게 된 직후 곧바로 학생과 교사를 분리조치 하지 않아 논란을 키웠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의 한 여자중학교입니다.
이 학교 1학년 담임인 여교사가 지난 3월 반 학생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 올린 내용입니다.
교사가 남성의 성적인 행위를 의미하는 비속어와 이모티콘을 여러 차례 사용합니다.
학생들은 부모님이 대화 내용을 보면 어떻게 하냐며 걱정합니다.
학생의 가족을 통해 대화 내용을 보게 된 신고의무자 A씨는 국민제보 앱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상대방의 동의 없는 성적인 표현과 대화로 인해 성희롱이나 아동학대 피해가 우려된다고 판단한 겁니다.
[A씨/'아동 학대' 신고 의무자 : "(교사가) 야한 이모티콘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전혀 모르던 친구들이 단톡방을 통해서 이제 뭐지? 하고 궁금증을 가질 수도 있고 혹은 진짜로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신고 이후 학교 측의 대처는 미흡했습니다.
경찰이 학교를 찾아가면서 사건이 알려졌지만 학생과 교사를 즉시 분리 조치하지 않았습니다.
[A씨/'아동 학대' 신고 의무자 : "계속 학생들이랑 같이 있으면서 내가 아는 사람이 경찰이다. 누가 신고했는지 찾아내겠다. 자수해라. 뭐 이런 식들의 협박(이 있었죠.)"]
경찰도 국민제보 앱에 올린 글을 내려줄 것을 신고자에게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며칠 뒤 다시 국민신문고에 신고했고, 그제서야 교육청 지침에 따른 조사와 수업배제 조치 등이 내려졌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들이 제일 잘못한 게 그거(분리조치) 같아요. 상식적으로 선생님이 그렇게 했을 거라고 아무도 생각 못 했죠."]
해당 교사는 글을 올린 사실을 인정하고, "학생의 질문에 답변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애들이 물어본 것에 정신없이 (대답) 해버렸다고요."]
학교 성고충심의위원회는 해당 교사의 행동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으며, 경찰도 아동복지법상 성적 학대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스마트항만 관련 산업·제도적 지원 필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술로 항만 하역과 이송을 완전자동화하는 스마트항만 조성을 위해서는 관련 산업기반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서동용 의원 주최로 오늘 광양 마린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해외 스마트항만의 생산성이 40%가량 향상됐다며 국내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과 이를 위한 법적 기반도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7천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광양항에 완전자동화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흥서 주택 화재로 부부 사상…방화 추정
고흥의 한 가정집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고흥군 금산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남편이 숨지고 60대 부인은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편이 불을 질렀다는 부인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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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04 19:19:34
- 수정2023-05-04 19: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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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한 중학교 담임 여교사가 반 학생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성적인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사건을 알게 된 직후 곧바로 학생과 교사를 분리조치 하지 않아 논란을 키웠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의 한 여자중학교입니다.
이 학교 1학년 담임인 여교사가 지난 3월 반 학생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 올린 내용입니다.
교사가 남성의 성적인 행위를 의미하는 비속어와 이모티콘을 여러 차례 사용합니다.
학생들은 부모님이 대화 내용을 보면 어떻게 하냐며 걱정합니다.
학생의 가족을 통해 대화 내용을 보게 된 신고의무자 A씨는 국민제보 앱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상대방의 동의 없는 성적인 표현과 대화로 인해 성희롱이나 아동학대 피해가 우려된다고 판단한 겁니다.
[A씨/'아동 학대' 신고 의무자 : "(교사가) 야한 이모티콘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전혀 모르던 친구들이 단톡방을 통해서 이제 뭐지? 하고 궁금증을 가질 수도 있고 혹은 진짜로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신고 이후 학교 측의 대처는 미흡했습니다.
경찰이 학교를 찾아가면서 사건이 알려졌지만 학생과 교사를 즉시 분리 조치하지 않았습니다.
[A씨/'아동 학대' 신고 의무자 : "계속 학생들이랑 같이 있으면서 내가 아는 사람이 경찰이다. 누가 신고했는지 찾아내겠다. 자수해라. 뭐 이런 식들의 협박(이 있었죠.)"]
경찰도 국민제보 앱에 올린 글을 내려줄 것을 신고자에게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며칠 뒤 다시 국민신문고에 신고했고, 그제서야 교육청 지침에 따른 조사와 수업배제 조치 등이 내려졌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들이 제일 잘못한 게 그거(분리조치) 같아요. 상식적으로 선생님이 그렇게 했을 거라고 아무도 생각 못 했죠."]
해당 교사는 글을 올린 사실을 인정하고, "학생의 질문에 답변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애들이 물어본 것에 정신없이 (대답) 해버렸다고요."]
학교 성고충심의위원회는 해당 교사의 행동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으며, 경찰도 아동복지법상 성적 학대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스마트항만 관련 산업·제도적 지원 필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술로 항만 하역과 이송을 완전자동화하는 스마트항만 조성을 위해서는 관련 산업기반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서동용 의원 주최로 오늘 광양 마린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해외 스마트항만의 생산성이 40%가량 향상됐다며 국내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과 이를 위한 법적 기반도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7천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광양항에 완전자동화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흥서 주택 화재로 부부 사상…방화 추정
고흥의 한 가정집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고흥군 금산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남편이 숨지고 60대 부인은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편이 불을 질렀다는 부인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수의 한 중학교 담임 여교사가 반 학생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성적인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사건을 알게 된 직후 곧바로 학생과 교사를 분리조치 하지 않아 논란을 키웠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의 한 여자중학교입니다.
이 학교 1학년 담임인 여교사가 지난 3월 반 학생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 올린 내용입니다.
교사가 남성의 성적인 행위를 의미하는 비속어와 이모티콘을 여러 차례 사용합니다.
학생들은 부모님이 대화 내용을 보면 어떻게 하냐며 걱정합니다.
학생의 가족을 통해 대화 내용을 보게 된 신고의무자 A씨는 국민제보 앱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상대방의 동의 없는 성적인 표현과 대화로 인해 성희롱이나 아동학대 피해가 우려된다고 판단한 겁니다.
[A씨/'아동 학대' 신고 의무자 : "(교사가) 야한 이모티콘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전혀 모르던 친구들이 단톡방을 통해서 이제 뭐지? 하고 궁금증을 가질 수도 있고 혹은 진짜로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신고 이후 학교 측의 대처는 미흡했습니다.
경찰이 학교를 찾아가면서 사건이 알려졌지만 학생과 교사를 즉시 분리 조치하지 않았습니다.
[A씨/'아동 학대' 신고 의무자 : "계속 학생들이랑 같이 있으면서 내가 아는 사람이 경찰이다. 누가 신고했는지 찾아내겠다. 자수해라. 뭐 이런 식들의 협박(이 있었죠.)"]
경찰도 국민제보 앱에 올린 글을 내려줄 것을 신고자에게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며칠 뒤 다시 국민신문고에 신고했고, 그제서야 교육청 지침에 따른 조사와 수업배제 조치 등이 내려졌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들이 제일 잘못한 게 그거(분리조치) 같아요. 상식적으로 선생님이 그렇게 했을 거라고 아무도 생각 못 했죠."]
해당 교사는 글을 올린 사실을 인정하고, "학생의 질문에 답변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애들이 물어본 것에 정신없이 (대답) 해버렸다고요."]
학교 성고충심의위원회는 해당 교사의 행동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으며, 경찰도 아동복지법상 성적 학대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스마트항만 관련 산업·제도적 지원 필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술로 항만 하역과 이송을 완전자동화하는 스마트항만 조성을 위해서는 관련 산업기반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서동용 의원 주최로 오늘 광양 마린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해외 스마트항만의 생산성이 40%가량 향상됐다며 국내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과 이를 위한 법적 기반도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7천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광양항에 완전자동화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흥서 주택 화재로 부부 사상…방화 추정
고흥의 한 가정집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고흥군 금산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남편이 숨지고 60대 부인은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편이 불을 질렀다는 부인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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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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