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광주서 음주사고 뒤 도주했다가 자수

입력 2023.05.04 (21:13) 수정 2023.05.04 (21: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음주 운전자를 더 강하게 처벌하라는 목소리기 크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습니다.

오늘(4일) 새벽 광주에서도 음주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가 자수했습니다.

이 운전자, 현직 경찰이었습니다.

유승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왕복 8차선 도로 한가운데 승용차 한 대가 범퍼가 떨어진 채 서 있습니다.

바로 옆 경차는 운전석쪽 문이 망가졌습니다.

오늘 새벽 2시 20분쯤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두 대를 잇달아 들이 받았습니다.

피해 차량 2대에 타고 있던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는 차량을 2백 미터 가량 더 몰아 멈춰 세운 뒤, 차를 버리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사고 직후 연락을 끊고 잠적한 운전자는 2시간이 지나서야 자수했는데 광주경찰청 소속 경찰로 확인됐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로 나왔습니다.

이 경찰은 전날 밤 9시까지 술을 마신 뒤 잠을 잤고, 새벽에 출근하던 길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광주경찰청은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김회진/광주경찰청 감찰계장 : "저희 광주청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직위 해제를 하였으며 향후에 음주 사고 및 뺑소니 여부 수사 결과에 따라서 저희가 징계 조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A 순경을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직 경찰관의 음주운전과 뺑소니는 비위 정도가 심하고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해임 또는 파면까지 내려집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이두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직 경찰, 광주서 음주사고 뒤 도주했다가 자수
    • 입력 2023-05-04 21:13:20
    • 수정2023-05-04 21:22:06
    뉴스 9
[앵커]

이렇게 음주 운전자를 더 강하게 처벌하라는 목소리기 크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습니다.

오늘(4일) 새벽 광주에서도 음주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가 자수했습니다.

이 운전자, 현직 경찰이었습니다.

유승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왕복 8차선 도로 한가운데 승용차 한 대가 범퍼가 떨어진 채 서 있습니다.

바로 옆 경차는 운전석쪽 문이 망가졌습니다.

오늘 새벽 2시 20분쯤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두 대를 잇달아 들이 받았습니다.

피해 차량 2대에 타고 있던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는 차량을 2백 미터 가량 더 몰아 멈춰 세운 뒤, 차를 버리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사고 직후 연락을 끊고 잠적한 운전자는 2시간이 지나서야 자수했는데 광주경찰청 소속 경찰로 확인됐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로 나왔습니다.

이 경찰은 전날 밤 9시까지 술을 마신 뒤 잠을 잤고, 새벽에 출근하던 길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광주경찰청은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김회진/광주경찰청 감찰계장 : "저희 광주청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직위 해제를 하였으며 향후에 음주 사고 및 뺑소니 여부 수사 결과에 따라서 저희가 징계 조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A 순경을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직 경찰관의 음주운전과 뺑소니는 비위 정도가 심하고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해임 또는 파면까지 내려집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이두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