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문제없다 했는데…지역은행주 줄줄이 폭락, 다음은 팩웨스트?
입력 2023.05.05 (06:06)
수정 2023.05.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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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올린 이후, 오늘 미국 주식시장에선 지역은행들 주가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은행 위기 사태가 크게 개선됐다며 문제가 없을 거라고 했는데, 지역은행 연쇄 파산에 대한 불안감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주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은행 펙웨스트의 주가가 오늘 하루 50% 넘게 폭락했습니다.
은행측이 매각을 포함한 여러 자구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하락폭이 더 커졌는데, 이번주 들어서만 이 은행 주가는 70% 가까이가 빠졌습니다.
연쇄 파산에 대한 위기감은 지역은행 전반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매각 관련 언론 보도가 나온 웨스턴얼라이언스가 40% 가까이 폭락했고, 캐나다 TD은행과의 합병이 무산된 퍼스트호라이즌은 30% 넘게 떨어졌습니다.
[그렉 맥브라이드/뱅크레이트 수석 재무 분석가 : "전국에 4천 개 은행이 있습니다. 금리는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습니다. 경제 흐름에 따라 은행 파산이 있을 것입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3월에 시작된 은행위기 사태가 광범위하게 개선됐다며 미국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을 자신한 바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어제 :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입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매각은 은행위기에 일종의 선을 긋는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선 파산하는 은행이 계속 나올 정도로 '은행위기'가 진행중인데 연준이 기준금리를 또 올린 것은 과한 결정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역은행주가 폭락은 '연준에 대한 분노' 라고 전문가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쉴라 베어/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 의장 : "하루 아침에 (물가를)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금리 인상에 계속 속도를 내는 것보다는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미국인의 절반 가까이는 금융 기관에 맡긴 돈을 걱정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희
어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올린 이후, 오늘 미국 주식시장에선 지역은행들 주가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은행 위기 사태가 크게 개선됐다며 문제가 없을 거라고 했는데, 지역은행 연쇄 파산에 대한 불안감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주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은행 펙웨스트의 주가가 오늘 하루 50% 넘게 폭락했습니다.
은행측이 매각을 포함한 여러 자구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하락폭이 더 커졌는데, 이번주 들어서만 이 은행 주가는 70% 가까이가 빠졌습니다.
연쇄 파산에 대한 위기감은 지역은행 전반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매각 관련 언론 보도가 나온 웨스턴얼라이언스가 40% 가까이 폭락했고, 캐나다 TD은행과의 합병이 무산된 퍼스트호라이즌은 30% 넘게 떨어졌습니다.
[그렉 맥브라이드/뱅크레이트 수석 재무 분석가 : "전국에 4천 개 은행이 있습니다. 금리는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습니다. 경제 흐름에 따라 은행 파산이 있을 것입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3월에 시작된 은행위기 사태가 광범위하게 개선됐다며 미국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을 자신한 바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어제 :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입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매각은 은행위기에 일종의 선을 긋는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선 파산하는 은행이 계속 나올 정도로 '은행위기'가 진행중인데 연준이 기준금리를 또 올린 것은 과한 결정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역은행주가 폭락은 '연준에 대한 분노' 라고 전문가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쉴라 베어/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 의장 : "하루 아침에 (물가를)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금리 인상에 계속 속도를 내는 것보다는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미국인의 절반 가까이는 금융 기관에 맡긴 돈을 걱정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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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5-05 08: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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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올린 이후, 오늘 미국 주식시장에선 지역은행들 주가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은행 위기 사태가 크게 개선됐다며 문제가 없을 거라고 했는데, 지역은행 연쇄 파산에 대한 불안감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주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은행 펙웨스트의 주가가 오늘 하루 50% 넘게 폭락했습니다.
은행측이 매각을 포함한 여러 자구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하락폭이 더 커졌는데, 이번주 들어서만 이 은행 주가는 70% 가까이가 빠졌습니다.
연쇄 파산에 대한 위기감은 지역은행 전반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매각 관련 언론 보도가 나온 웨스턴얼라이언스가 40% 가까이 폭락했고, 캐나다 TD은행과의 합병이 무산된 퍼스트호라이즌은 30% 넘게 떨어졌습니다.
[그렉 맥브라이드/뱅크레이트 수석 재무 분석가 : "전국에 4천 개 은행이 있습니다. 금리는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습니다. 경제 흐름에 따라 은행 파산이 있을 것입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3월에 시작된 은행위기 사태가 광범위하게 개선됐다며 미국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을 자신한 바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어제 :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입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매각은 은행위기에 일종의 선을 긋는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선 파산하는 은행이 계속 나올 정도로 '은행위기'가 진행중인데 연준이 기준금리를 또 올린 것은 과한 결정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역은행주가 폭락은 '연준에 대한 분노' 라고 전문가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쉴라 베어/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 의장 : "하루 아침에 (물가를)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금리 인상에 계속 속도를 내는 것보다는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미국인의 절반 가까이는 금융 기관에 맡긴 돈을 걱정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희
어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올린 이후, 오늘 미국 주식시장에선 지역은행들 주가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은행 위기 사태가 크게 개선됐다며 문제가 없을 거라고 했는데, 지역은행 연쇄 파산에 대한 불안감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주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은행 펙웨스트의 주가가 오늘 하루 50% 넘게 폭락했습니다.
은행측이 매각을 포함한 여러 자구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하락폭이 더 커졌는데, 이번주 들어서만 이 은행 주가는 70% 가까이가 빠졌습니다.
연쇄 파산에 대한 위기감은 지역은행 전반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매각 관련 언론 보도가 나온 웨스턴얼라이언스가 40% 가까이 폭락했고, 캐나다 TD은행과의 합병이 무산된 퍼스트호라이즌은 30% 넘게 떨어졌습니다.
[그렉 맥브라이드/뱅크레이트 수석 재무 분석가 : "전국에 4천 개 은행이 있습니다. 금리는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습니다. 경제 흐름에 따라 은행 파산이 있을 것입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3월에 시작된 은행위기 사태가 광범위하게 개선됐다며 미국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을 자신한 바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어제 :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입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매각은 은행위기에 일종의 선을 긋는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선 파산하는 은행이 계속 나올 정도로 '은행위기'가 진행중인데 연준이 기준금리를 또 올린 것은 과한 결정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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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라 베어/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 의장 : "하루 아침에 (물가를)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금리 인상에 계속 속도를 내는 것보다는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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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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