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광주 ‘5·18 꼬마 상주’ 찍은 기자, 43년 만에 단독 발굴
입력 2023.05.05 (08:25)
수정 2023.05.05 (09: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5·18 당시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든 꼬마 상주를 찍은 사진, 5·18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입니다.
KBS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이 사진을 찍은 외신기자를 3년 간 추적한 끝에 찾아냈습니다.
이들이 찍은 미공개 사진 천여 점 가운데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품에 안고 있는 5살 꼬마 상주.
독일 시사 잡지인 슈피겔에 실려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하지만 누가 찍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KBS 광주총국이 3년간의 추적 끝에 사진을 찍은 이들을 찾아냈습니다.
사진이 찍힌 지 43년 만입니다.
주인공은 프랑스 사진기자 프랑수아 로숑과 패트릭 쇼벨입니다.
두 사람은 당시 고립된 광주에 위험을 무릅쓰고 잠입했습니다.
[패트릭 쇼벨 : "무장을 한 권총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이 있었고요. 자정이 되면 계엄군들이 침입할 거다 이런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들은 1980년 5월 25일부터 사흘간 광주 곳곳을 누비며 역사적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5살 꼬마 상주, 조천호 씨의 모습도 그때 포착했습니다.
[프랑수아 로숑 : "그 어린 아이는 어머니도, 가족들도 없이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들고 혼자 있었어요. 움직이지 않고 있어서 꼭 조각상 같았어요. 무표정했어요."]
이들이 5·18 당시 찍었던 사진은 모두 천여 점.
전남도청에서 최후 항전을 하다 숨진 윤상원 열사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사진도 포함됐습니다.
미공개 사진 일부는 시민군의 최후 항전 장소였던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전시됩니다.
KBS는 5·18 미공개 사진 수백 장과 43년 만에 광주를 찾은 로숑과 쇼벨의 모습을 담은 다큐 '1980, 로숑과 쇼벨'을 5월 18일 밤 10시 1TV 다큐 인사이트를 통해 방송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이성훈
5·18 당시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든 꼬마 상주를 찍은 사진, 5·18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입니다.
KBS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이 사진을 찍은 외신기자를 3년 간 추적한 끝에 찾아냈습니다.
이들이 찍은 미공개 사진 천여 점 가운데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품에 안고 있는 5살 꼬마 상주.
독일 시사 잡지인 슈피겔에 실려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하지만 누가 찍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KBS 광주총국이 3년간의 추적 끝에 사진을 찍은 이들을 찾아냈습니다.
사진이 찍힌 지 43년 만입니다.
주인공은 프랑스 사진기자 프랑수아 로숑과 패트릭 쇼벨입니다.
두 사람은 당시 고립된 광주에 위험을 무릅쓰고 잠입했습니다.
[패트릭 쇼벨 : "무장을 한 권총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이 있었고요. 자정이 되면 계엄군들이 침입할 거다 이런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들은 1980년 5월 25일부터 사흘간 광주 곳곳을 누비며 역사적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5살 꼬마 상주, 조천호 씨의 모습도 그때 포착했습니다.
[프랑수아 로숑 : "그 어린 아이는 어머니도, 가족들도 없이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들고 혼자 있었어요. 움직이지 않고 있어서 꼭 조각상 같았어요. 무표정했어요."]
이들이 5·18 당시 찍었던 사진은 모두 천여 점.
전남도청에서 최후 항전을 하다 숨진 윤상원 열사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사진도 포함됐습니다.
미공개 사진 일부는 시민군의 최후 항전 장소였던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전시됩니다.
KBS는 5·18 미공개 사진 수백 장과 43년 만에 광주를 찾은 로숑과 쇼벨의 모습을 담은 다큐 '1980, 로숑과 쇼벨'을 5월 18일 밤 10시 1TV 다큐 인사이트를 통해 방송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이성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BS광주 ‘5·18 꼬마 상주’ 찍은 기자, 43년 만에 단독 발굴
-
- 입력 2023-05-05 08:25:16
- 수정2023-05-05 09:18:51
[앵커]
5·18 당시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든 꼬마 상주를 찍은 사진, 5·18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입니다.
KBS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이 사진을 찍은 외신기자를 3년 간 추적한 끝에 찾아냈습니다.
이들이 찍은 미공개 사진 천여 점 가운데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품에 안고 있는 5살 꼬마 상주.
독일 시사 잡지인 슈피겔에 실려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하지만 누가 찍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KBS 광주총국이 3년간의 추적 끝에 사진을 찍은 이들을 찾아냈습니다.
사진이 찍힌 지 43년 만입니다.
주인공은 프랑스 사진기자 프랑수아 로숑과 패트릭 쇼벨입니다.
두 사람은 당시 고립된 광주에 위험을 무릅쓰고 잠입했습니다.
[패트릭 쇼벨 : "무장을 한 권총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이 있었고요. 자정이 되면 계엄군들이 침입할 거다 이런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들은 1980년 5월 25일부터 사흘간 광주 곳곳을 누비며 역사적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5살 꼬마 상주, 조천호 씨의 모습도 그때 포착했습니다.
[프랑수아 로숑 : "그 어린 아이는 어머니도, 가족들도 없이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들고 혼자 있었어요. 움직이지 않고 있어서 꼭 조각상 같았어요. 무표정했어요."]
이들이 5·18 당시 찍었던 사진은 모두 천여 점.
전남도청에서 최후 항전을 하다 숨진 윤상원 열사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사진도 포함됐습니다.
미공개 사진 일부는 시민군의 최후 항전 장소였던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전시됩니다.
KBS는 5·18 미공개 사진 수백 장과 43년 만에 광주를 찾은 로숑과 쇼벨의 모습을 담은 다큐 '1980, 로숑과 쇼벨'을 5월 18일 밤 10시 1TV 다큐 인사이트를 통해 방송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이성훈
5·18 당시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든 꼬마 상주를 찍은 사진, 5·18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입니다.
KBS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이 사진을 찍은 외신기자를 3년 간 추적한 끝에 찾아냈습니다.
이들이 찍은 미공개 사진 천여 점 가운데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품에 안고 있는 5살 꼬마 상주.
독일 시사 잡지인 슈피겔에 실려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하지만 누가 찍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KBS 광주총국이 3년간의 추적 끝에 사진을 찍은 이들을 찾아냈습니다.
사진이 찍힌 지 43년 만입니다.
주인공은 프랑스 사진기자 프랑수아 로숑과 패트릭 쇼벨입니다.
두 사람은 당시 고립된 광주에 위험을 무릅쓰고 잠입했습니다.
[패트릭 쇼벨 : "무장을 한 권총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이 있었고요. 자정이 되면 계엄군들이 침입할 거다 이런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들은 1980년 5월 25일부터 사흘간 광주 곳곳을 누비며 역사적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5살 꼬마 상주, 조천호 씨의 모습도 그때 포착했습니다.
[프랑수아 로숑 : "그 어린 아이는 어머니도, 가족들도 없이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들고 혼자 있었어요. 움직이지 않고 있어서 꼭 조각상 같았어요. 무표정했어요."]
이들이 5·18 당시 찍었던 사진은 모두 천여 점.
전남도청에서 최후 항전을 하다 숨진 윤상원 열사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사진도 포함됐습니다.
미공개 사진 일부는 시민군의 최후 항전 장소였던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전시됩니다.
KBS는 5·18 미공개 사진 수백 장과 43년 만에 광주를 찾은 로숑과 쇼벨의 모습을 담은 다큐 '1980, 로숑과 쇼벨'을 5월 18일 밤 10시 1TV 다큐 인사이트를 통해 방송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이성훈
-
-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김애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