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에 러 드론 공격…미국, 크렘린 공격 배후 주장 일축

입력 2023.05.05 (21:44) 수정 2023.05.0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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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렘린궁을 향한 무인기 공격에 보복을 선언했던 러시아가 우크라니아 수도 키이우를 같은 방식인 무인기로 공격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크렘린궁 공격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홍성희 기잡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에 무인기가 날아다닙니다.

시내 다른 곳에서도 목격된 무인기.

이따금 포성도 들립니다.

놀란 시민들은 지하 대피소로 뛰어들어갑니다.

현지 시각 4일 저녁 8시쯤 러시아가 키이우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격추된 드론 파편이 도심 건물에 떨어져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마리야 페트로바/키이우 주민 : "폭발 20분 전에 우리 위로 날아다니는 것을 격추시키려는 방공망 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이건 아마 파편일 겁니다."]

다만 현재까지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키이우 공습은 지난 3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 가해진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크렘린궁을 공격했고 미국이 그 배후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공격을 부인했었고, 이번엔 미국이 직접 나서 러시아 측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의 허위 발언과 달리 '미국이 공격과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러시아 주장은 거짓입니다."]

또 러시아의 '자작 테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렘린궁 피습 직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세에 나서는 등 군사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편 러시아 남서부에 있는 석유 저장고에서 드론 공격으로 잇따라 불이 났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외신은 대반격을 앞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보급선 차단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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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이우에 러 드론 공격…미국, 크렘린 공격 배후 주장 일축
    • 입력 2023-05-05 21:44:07
    • 수정2023-05-05 22: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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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렘린궁을 향한 무인기 공격에 보복을 선언했던 러시아가 우크라니아 수도 키이우를 같은 방식인 무인기로 공격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크렘린궁 공격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홍성희 기잡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에 무인기가 날아다닙니다.

시내 다른 곳에서도 목격된 무인기.

이따금 포성도 들립니다.

놀란 시민들은 지하 대피소로 뛰어들어갑니다.

현지 시각 4일 저녁 8시쯤 러시아가 키이우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격추된 드론 파편이 도심 건물에 떨어져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마리야 페트로바/키이우 주민 : "폭발 20분 전에 우리 위로 날아다니는 것을 격추시키려는 방공망 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이건 아마 파편일 겁니다."]

다만 현재까지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키이우 공습은 지난 3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 가해진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크렘린궁을 공격했고 미국이 그 배후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공격을 부인했었고, 이번엔 미국이 직접 나서 러시아 측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의 허위 발언과 달리 '미국이 공격과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러시아 주장은 거짓입니다."]

또 러시아의 '자작 테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렘린궁 피습 직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세에 나서는 등 군사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편 러시아 남서부에 있는 석유 저장고에서 드론 공격으로 잇따라 불이 났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외신은 대반격을 앞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보급선 차단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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