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야당과 회동 없어…민주당 “당 대표 먼저” 고수
입력 2023.05.06 (07:00)
수정 2023.05.0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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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통령실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한 바 있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자신 대신 원내대표를 만나도 괜찮다고 했지만,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당 대표가 먼저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표와는 여전히 만나기 어렵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져 대통령과 야당 회동은 당분간 성사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4.19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짧은 인사만 나눴습니다.
취임 1년이 다 됐지만 제1야당 지도부를 따로 만난 적은 없습니다.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은 지난 2일 민주당 새 원내대표를 만나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진복/대통령실 정무수석/지난 2일 : "정부 초창기에 원내대표하고 당 대표들 만남을 시도를 한번 했잖아요. 근데 그때 안 됐어요. 마포에서 소주 한잔하자 했는데 그게 안 됐거든요. 그 이후로 사실은 좀 경직이 된 것 같아요."]
[김한규/민주당 원내대변인/지난 2일 : "박광온 원내대표께서는 '대통령은 당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다'라는 취지로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셨습니다."]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와 만나기 어렵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번엔 이 대표가 나섰습니다.
분신해 숨진 건설노조 간부의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 민생경제안보위기가 심각하다며, 자신 대신 원내대표를 만나도 좋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4일 :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여러사정으로 어렵다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저는 괘념치 않겠습니다."]
또 발언 직전 박광온 원내대표에게 이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 원내대표는 숙고 끝에 같은 입장을 냈습니다.
"대통령이 하루속히 야당 대표와 먼저 만나 국가 위기의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게 순리이고 순서"라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반응을 따로 내놓지는 않았지만, 원내대표 회동 제안으로 이미 의사 표명은 명확히 했다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박미주
최근 대통령실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한 바 있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자신 대신 원내대표를 만나도 괜찮다고 했지만,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당 대표가 먼저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표와는 여전히 만나기 어렵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져 대통령과 야당 회동은 당분간 성사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4.19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짧은 인사만 나눴습니다.
취임 1년이 다 됐지만 제1야당 지도부를 따로 만난 적은 없습니다.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은 지난 2일 민주당 새 원내대표를 만나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진복/대통령실 정무수석/지난 2일 : "정부 초창기에 원내대표하고 당 대표들 만남을 시도를 한번 했잖아요. 근데 그때 안 됐어요. 마포에서 소주 한잔하자 했는데 그게 안 됐거든요. 그 이후로 사실은 좀 경직이 된 것 같아요."]
[김한규/민주당 원내대변인/지난 2일 : "박광온 원내대표께서는 '대통령은 당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다'라는 취지로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셨습니다."]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와 만나기 어렵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번엔 이 대표가 나섰습니다.
분신해 숨진 건설노조 간부의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 민생경제안보위기가 심각하다며, 자신 대신 원내대표를 만나도 좋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4일 :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여러사정으로 어렵다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저는 괘념치 않겠습니다."]
또 발언 직전 박광온 원내대표에게 이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 원내대표는 숙고 끝에 같은 입장을 냈습니다.
"대통령이 하루속히 야당 대표와 먼저 만나 국가 위기의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게 순리이고 순서"라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반응을 따로 내놓지는 않았지만, 원내대표 회동 제안으로 이미 의사 표명은 명확히 했다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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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5-06 08:49:00
[앵커]
최근 대통령실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한 바 있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자신 대신 원내대표를 만나도 괜찮다고 했지만,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당 대표가 먼저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표와는 여전히 만나기 어렵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져 대통령과 야당 회동은 당분간 성사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4.19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짧은 인사만 나눴습니다.
취임 1년이 다 됐지만 제1야당 지도부를 따로 만난 적은 없습니다.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은 지난 2일 민주당 새 원내대표를 만나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진복/대통령실 정무수석/지난 2일 : "정부 초창기에 원내대표하고 당 대표들 만남을 시도를 한번 했잖아요. 근데 그때 안 됐어요. 마포에서 소주 한잔하자 했는데 그게 안 됐거든요. 그 이후로 사실은 좀 경직이 된 것 같아요."]
[김한규/민주당 원내대변인/지난 2일 : "박광온 원내대표께서는 '대통령은 당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다'라는 취지로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셨습니다."]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와 만나기 어렵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번엔 이 대표가 나섰습니다.
분신해 숨진 건설노조 간부의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 민생경제안보위기가 심각하다며, 자신 대신 원내대표를 만나도 좋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4일 :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여러사정으로 어렵다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저는 괘념치 않겠습니다."]
또 발언 직전 박광온 원내대표에게 이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 원내대표는 숙고 끝에 같은 입장을 냈습니다.
"대통령이 하루속히 야당 대표와 먼저 만나 국가 위기의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게 순리이고 순서"라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반응을 따로 내놓지는 않았지만, 원내대표 회동 제안으로 이미 의사 표명은 명확히 했다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박미주
최근 대통령실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한 바 있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자신 대신 원내대표를 만나도 괜찮다고 했지만,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당 대표가 먼저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표와는 여전히 만나기 어렵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져 대통령과 야당 회동은 당분간 성사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4.19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짧은 인사만 나눴습니다.
취임 1년이 다 됐지만 제1야당 지도부를 따로 만난 적은 없습니다.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은 지난 2일 민주당 새 원내대표를 만나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진복/대통령실 정무수석/지난 2일 : "정부 초창기에 원내대표하고 당 대표들 만남을 시도를 한번 했잖아요. 근데 그때 안 됐어요. 마포에서 소주 한잔하자 했는데 그게 안 됐거든요. 그 이후로 사실은 좀 경직이 된 것 같아요."]
[김한규/민주당 원내대변인/지난 2일 : "박광온 원내대표께서는 '대통령은 당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다'라는 취지로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셨습니다."]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와 만나기 어렵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번엔 이 대표가 나섰습니다.
분신해 숨진 건설노조 간부의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 민생경제안보위기가 심각하다며, 자신 대신 원내대표를 만나도 좋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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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반응을 따로 내놓지는 않았지만, 원내대표 회동 제안으로 이미 의사 표명은 명확히 했다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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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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