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더미에서 찾은 ‘전성기 영상’…“보고 싶은 강수연” 추모 물결

입력 2023.05.07 (21:22) 수정 2023.05.07 (2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배우 고 강수연 씨가 세상을 떠난 지 오늘(7일)로 1년이 됐습니다.

그녀를 기리는 추모전도 막을 올렸는데요.

최근 KBS가 옛 필름을 보관하는 자료실에서 고인의 젊은 시절 미공개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그리운 그녀의 풋풋했던 모습, 강푸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살짝 쑥스러운 듯, 카메라 앞에서 웃음을 터트리는 소녀.

청춘스타로 발돋움하던 배우 강수연의 풋풋한 모습입니다.

드라마 출연 등을 앞두고 찍은 테스트 영상으로 보이는데, 옛 필름들을 보관한 KBS 자료실에서 최근 발견됐습니다.

[박준균/KBS 제작기술센터 후반 제작부 : "1982년도에 방송됐던 8.15 특집 '그 여름의 이틀'이라는 (드라마) 필름 앞부분에서 열일곱이나 열여덟 살 정도 되는 강수연 씨 카메라 테스트하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 거죠."]

정확한 촬영 일자나 용도는 남아 있지 않지만, 어린 시절 자연스러운 고인의 모습이 담긴 귀한 자료입니다.

1년 전, 갑작스런 뇌출혈로 쉰다섯 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

'한국영화 그 자체'였던 그를 기리려 영화인들이 마련한 추모전에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씨받이'부터 '정이'까지 대표작을 상영하는데, 일부 회차는 매진될 만큼 열기가 뜨겁습니다.

고인과 청춘을 함께한 중·장년층뿐 아니라,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젊은 관객의 수도 적지 않습니다.

[김동호/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장 : "한국 영화를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쭉 이끌어 온 상징적이고 리더십이 강한 그런 배우였다고 봅니다."]

척박했던 1980년대에 우리 영화를 세계에 알리고, 배우이자 행정가로 영화산업 발전에 앞장섰던 강수연.

이제는 다시 볼 수 없을 화면 속 앳된 미소가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 오광택/영상편집:장수경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필름 더미에서 찾은 ‘전성기 영상’…“보고 싶은 강수연” 추모 물결
    • 입력 2023-05-07 21:22:36
    • 수정2023-05-07 21:44:35
    뉴스 9
[앵커]

배우 고 강수연 씨가 세상을 떠난 지 오늘(7일)로 1년이 됐습니다.

그녀를 기리는 추모전도 막을 올렸는데요.

최근 KBS가 옛 필름을 보관하는 자료실에서 고인의 젊은 시절 미공개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그리운 그녀의 풋풋했던 모습, 강푸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살짝 쑥스러운 듯, 카메라 앞에서 웃음을 터트리는 소녀.

청춘스타로 발돋움하던 배우 강수연의 풋풋한 모습입니다.

드라마 출연 등을 앞두고 찍은 테스트 영상으로 보이는데, 옛 필름들을 보관한 KBS 자료실에서 최근 발견됐습니다.

[박준균/KBS 제작기술센터 후반 제작부 : "1982년도에 방송됐던 8.15 특집 '그 여름의 이틀'이라는 (드라마) 필름 앞부분에서 열일곱이나 열여덟 살 정도 되는 강수연 씨 카메라 테스트하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 거죠."]

정확한 촬영 일자나 용도는 남아 있지 않지만, 어린 시절 자연스러운 고인의 모습이 담긴 귀한 자료입니다.

1년 전, 갑작스런 뇌출혈로 쉰다섯 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

'한국영화 그 자체'였던 그를 기리려 영화인들이 마련한 추모전에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씨받이'부터 '정이'까지 대표작을 상영하는데, 일부 회차는 매진될 만큼 열기가 뜨겁습니다.

고인과 청춘을 함께한 중·장년층뿐 아니라,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젊은 관객의 수도 적지 않습니다.

[김동호/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장 : "한국 영화를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쭉 이끌어 온 상징적이고 리더십이 강한 그런 배우였다고 봅니다."]

척박했던 1980년대에 우리 영화를 세계에 알리고, 배우이자 행정가로 영화산업 발전에 앞장섰던 강수연.

이제는 다시 볼 수 없을 화면 속 앳된 미소가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 오광택/영상편집:장수경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