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서 50대 공영버스 기사 분신 시도…말리던 공무원도 부상

입력 2023.05.08 (19:04) 수정 2023.05.08 (20: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공영버스 운전기사가 오늘 제주시청에서 인화물질을 몸에 뿌리고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다쳤습니다.

안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청 별관 앞 바닥이 검게 그을려 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 증거물을 확보합니다.

공영버스 운전기사인 50대 A 씨가 이곳에서 분신을 시도한 건 오전 11시쯤.

별관 건물에서 면담을 하고 나온 A 씨는 세제통에 담아온 인화물질을 가슴에 뿌린 뒤 불을 붙였습니다.

불은 옷을 벗어 던지면서 꺼졌고, A 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옆에서 제지하던 50대 공무원도 손등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목격자 : "'왜 그래요, 하지 마세요' 하는데 딱 뿌리고 라이터 붙이니까 그대로 불붙더라고. 그래서 내가 빨리 옷 벗으라고. 불붙인 사람한테 빨리 옷 벗으라고."]

대낮에 공공기관에서 벌어진 공영버스 기사의 분신 소동.

약 100명이 근무하는 건물 앞에서 하마터면 큰불로 번질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자신보다 어린 청원경찰과 신상과 관련해 다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또 근무 여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시청 관계자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한창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주시청서 50대 공영버스 기사 분신 시도…말리던 공무원도 부상
    • 입력 2023-05-08 19:04:58
    • 수정2023-05-08 20:08:54
    뉴스7(제주)
[앵커]

공영버스 운전기사가 오늘 제주시청에서 인화물질을 몸에 뿌리고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다쳤습니다.

안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청 별관 앞 바닥이 검게 그을려 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 증거물을 확보합니다.

공영버스 운전기사인 50대 A 씨가 이곳에서 분신을 시도한 건 오전 11시쯤.

별관 건물에서 면담을 하고 나온 A 씨는 세제통에 담아온 인화물질을 가슴에 뿌린 뒤 불을 붙였습니다.

불은 옷을 벗어 던지면서 꺼졌고, A 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옆에서 제지하던 50대 공무원도 손등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목격자 : "'왜 그래요, 하지 마세요' 하는데 딱 뿌리고 라이터 붙이니까 그대로 불붙더라고. 그래서 내가 빨리 옷 벗으라고. 불붙인 사람한테 빨리 옷 벗으라고."]

대낮에 공공기관에서 벌어진 공영버스 기사의 분신 소동.

약 100명이 근무하는 건물 앞에서 하마터면 큰불로 번질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자신보다 어린 청원경찰과 신상과 관련해 다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또 근무 여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시청 관계자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한창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