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나흘 만에 공식 사과…당내서도 “부끄러워해야”

입력 2023.05.09 (19:21) 수정 2023.05.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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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십억 원대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오늘 공식 사과했습니다.

당내에서도 공개 비판이 나왔는데, 국민의힘은 김 의원이 해괴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며, 거짓말 퍼레이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던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 "정치 수사라고 생각이 됩니다. FIU에서 수사 의뢰를 했던 시점이 지난해 초라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이거를 수사하게..."]

들끓는 여론에 결국 사과했습니다.

김 의원은 SNS에 "민생 위기 속에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당의 조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까지 공개 비판하자 입장을 바꾼 겁니다.

앞서, 송갑석 최고위원은 "사적 이익을 얻기 위해 수십억 원에 달하는 코인을 사고팔고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아무 문제가 없는 일이라 생각하냐"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이 김 의원의 투자 의혹을 공식 조사할지 검토하는 가운데 오는 14일 쇄신 의총에서도 이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이기 때문에, 뭐 김남국 의원님 것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문제하고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의원들께서 말씀을 주실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국민의힘은 '가난 코스프레'에 이은 '해명 코스프레'라며 총공세를 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가난한 정치인처럼 행동하면서 6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가지고 있었던 그 위선에 국민들이 아연실색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또 이번 논란을 계기로 공직자 재산 신고 제도를 보완하는 등 관련 법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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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국 나흘 만에 공식 사과…당내서도 “부끄러워해야”
    • 입력 2023-05-09 19:21:53
    • 수정2023-05-09 19:28:41
    뉴스7(창원)
[앵커]

수십억 원대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오늘 공식 사과했습니다.

당내에서도 공개 비판이 나왔는데, 국민의힘은 김 의원이 해괴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며, 거짓말 퍼레이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던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 "정치 수사라고 생각이 됩니다. FIU에서 수사 의뢰를 했던 시점이 지난해 초라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이거를 수사하게..."]

들끓는 여론에 결국 사과했습니다.

김 의원은 SNS에 "민생 위기 속에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당의 조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까지 공개 비판하자 입장을 바꾼 겁니다.

앞서, 송갑석 최고위원은 "사적 이익을 얻기 위해 수십억 원에 달하는 코인을 사고팔고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아무 문제가 없는 일이라 생각하냐"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이 김 의원의 투자 의혹을 공식 조사할지 검토하는 가운데 오는 14일 쇄신 의총에서도 이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이기 때문에, 뭐 김남국 의원님 것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문제하고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의원들께서 말씀을 주실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국민의힘은 '가난 코스프레'에 이은 '해명 코스프레'라며 총공세를 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가난한 정치인처럼 행동하면서 6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가지고 있었던 그 위선에 국민들이 아연실색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또 이번 논란을 계기로 공직자 재산 신고 제도를 보완하는 등 관련 법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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