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키워드] 서울대·의대 정시는 ‘강남 3구 전형’?…수도권 쏠림 심각

마지막 키워드는 '강남 3구'입니다.

'강남 3구'라니까, 부동산 얘긴가 싶으실 텐데,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 얘깁니다.

서울대와 전국 의대에 정시로 입학한 학생 5명 가운데 1명이 서울 '강남 3구' 출신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서울대 정시 모집에서 강남 3구 출신 비중은 22%로 집계됐습니다.

의대 정시도 마찬가지, 강남 3구 출신이 합격생 5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볼까요.

서울대는 수도권 출신 신입생이 2019년 61.8%에서 지난해 64.6%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고, 의대도 44.2%에서 46.3%로 늘었습니다.

정시만 놓고 보면, 서울대는 수도권 출신이 78.4%, 전국 의대는 60.3%나 됐습니다.

정시는 '강남3구 전형', '수도권 전형'이냐...

이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잣집 자녀들이 사교육 많이 받고 서울대와 전국 의대를 싹쓸이하는 걸 과연 공정한 입시라고 볼 수 있을까요?

현행 대입제도가 수도권과 지역의 교육격차를 더욱 벌리고, '사교육 특구'로의 쏠림을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네, 지금까지 잇슈키워드였습니다.

이어서 '잇슈 SNS', 임지웅 아나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