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여야 ‘입’이 꼽은 윤석열 정부 1년 ‘상징적’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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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윤 대통령 취임 1년, 딱 한 장면 꼽는다면?
윤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핵 관련 국민 걱정 덜 수 있는 성과 가지고 와"
김 "MBC 전용기 탑승 배제…본인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려는 대통령실의 문제"
# 윤 정부 지지율 30%대 박스권, 왜?
윤 "여소야대 탓 집권 1년간 본인 의지대로 정책 펼칠 수 있는 분야 외교 뿐이라는 것 보여줘"
김 "윤 정부, 역대 정부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대통령의 소통 능력 부족 탓"
# 2030 세대 지지율 왜 빠졌나?
김 "대통령 본인과 뜻 다른 정치인 용납 않고 여론 수렴 없는 모습에 실망했을 것"
윤 "윤 정부에 굉장히 많은 기대…기대치보다 미흡해지자 지지 철회 커진 게 아닌가"
# 대통령-야당 간 협치 실종?
윤 "사법 리스크 있는 제1야당 대표와 만남 이후의 반대급부…대통령으로선 정치적 부담"
김 "사감 들어있다 생각…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야당 협조 위해 대화해야"
■ 진행 : 이재석 기자
■ 출연 :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https://youtube.com/live/VA3anQ8HrPs
◎이재석: 여의도 사사건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을 맞는 오늘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있었던 주요 사건들을 저희 제작진이 영상으로 준비했고 보고 오셨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취임 1주년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야기를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그리고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희석: 안녕하십니까?
▼김한규: 안녕하세요?
◎이재석: 반갑습니다. 영상으로 보고 오셨는데, 지난 1년 돌이켜 보면 어떤 장면이 좀 가장 남으시는지, 그것도 좀 궁금하네요.
▼윤희석: 많은 장면이 나왔네요. 또 벌써 1년이 지났고, 제가 볼 때는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이제 외교 성과, 이 부분에 저는 눈이 많이 갔는데 특히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서 대통령께서 소위 우리가 핵을 이고 사는 나라인데 그 국민들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실 수 있는 그런 어떤 성과를 가지고 오신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재석: 김 의원님은.
▼김한규: 저는 MBC 기자의 전용기 탑승 배제, 그 순간이 생각납니다. 아까 영상에서 보였다시피 소통의 시대를 하겠다고 원래 있었던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동했는데요. 지금은 소통을 안 하고 계시죠. 도어스테핑도 중단하고 있고 소위 바이든 날리면 그 사태 이후 다른 본인들의 생각과 다른 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전용기 탑승을 시키지 않는 전대미문의 상관이 생겼고 그게 이제 소통의 중단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공감인데요.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의 생각을 얘기하고 들어야 되는데 일단 듣고 싶은, 본인들이 하고 싶은 얘기로 대통령실이 하고 있어서 그게 문제고 그게 전용기 배제로 상징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석: 하나씩 꼽아주셨는데, 그 각 언론사에서 어제와 오늘 여론조사 결과들이 매우 많이 나오고 있고, 그래서 저희 KBS도 어제 9시 뉴스에서 일부 보도했고 오늘도 또 이어서 보도를 합니다. 그래서 어제 저희가 발표한 그 여론조사 결과를 좀 보면서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한번 볼까요? KBS 조사입니다.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조사를 했는데 개요는 아래에 보시면 작은 글씨로 표시가 돼 있습니다.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서는 긍정이 39 나왔고 부정이 55 정도로 이렇게 나왔는데 이제 다른 언론사 조사 결과랑 대동소이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한 30대, 긍정이 한 30% 중반에서 후반 정도 나오는 것 같고 부정이 한 50% 중반에서 후반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언론사들이 대동소이한 것 같고요. 다음 거를 좀 볼까요? 예, 그러니까 긍정을 왜 긍정하느냐, 긍정 평가의 이유가 뭐냐. 그걸 물어봤더니 아까 우리 윤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그 외교 부분을 가장 많이 꼽으신 것 같고, 북한에 대한 대응도 사실 어떻게 보면 외교 안보가 결합돼 있는 것이니까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고요. 저런 순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김한규 의원이 얘기한 그 국민 소통과 협치가 좀 7.9%로 매우 낮은데, 부정 평가의 이유를 좀 볼까요? 국민 소통과 협치가 좀 높게 나옵니다. 아무래도 이제 상반되게 나올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21.4%로 높게 나오고, 그런데 이제 흥미로운 것은 그 외교 정책이 긍정에서도 가장 높았는데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가장 높았기 때문에 최근 1년간의 그 윤석열 외교 노선에 대해서 평가가 정반대로 엇갈리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 수 있는 것 같고요. 이렇게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을 좀 주목해서 보셨는지.
▼윤희석: 말씀하신 대로 긍·부정 평가 1위 요소가 다 외교 정책이다. 이게 이제 무엇을 얘기하느냐, 저는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윤 대통령이 집권 1년 동안에 본인 의지대로 뭔가 정책을 펼칠 수 있는 분야가 외교 정도밖에는 없었다는 현실을 말해준다고 봅니다. 국회 상황이 너무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뭔가를 하기에는 여당의 뒷받침 받기 어려운 이 상황, 그래서 예를 들어 3대 개혁이라든지 이런 문제 등에 대해서 도저히 정부로서는 어떻게 그것을 실현할 만한 수단이 없었다. 그래서 외교가 더 도드라질 수밖에 없는 지금 이 윤석열 정부의 상황을 보여주는 게 하나가 있고, 그런데 왜 그러면 두 개가 긍·부정으로 똑같이 1등으로 올라갔느냐? 그것은 제 판단입니다만 우리나라가 그만큼 커졌다. 그래서 국민들이 과거에 우리나라가 그 정도의 강국이 아니었을 때 봐왔던 외교라는 영역에 대한 평가보다는 이제 G8 정도에 들어갈 수 있는, 세계 10대 경제 강국, 그러면서 쭉 어떤 국제 사회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과정에서 국민들 스스로도 우리나라가 그럼 여타 강대국들과 어떻게 외교적인 정책들을 수립하면서 국제 관계를 해가야 되느냐, 여기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 이 두 가지로 저는 이유를 들겠습니다.
▼김한규: 일단 외교 정책 전에 전반적인 여론조사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싶은데요. KBS가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취임 1주년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제가 찾아보니까 83%가 긍정이더라고요. 윤석열 정부의 경우에는 역대 정부랑 비교해도 상당히 낮은 수치인데, 국민들이 상당히 경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론조사를 이제까지 쭉 보면 사유가 어떻게 되든 사실 답변하는 분들이 사유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게 보는 것 같아요. 긍정이든 부정이든 일단 절대적인 수치가 되게 중요한데, 분명히 대통령, 선거 당시에 투표했던 분들 중에 이탈층이 많다는 것은 경고의 메시지를 지난 8월 이후로 계속 내고 있는데 변화가 없다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소통 능력 부족, 이 부분이 가장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외교도 같습니다. 부정적인 이유도 많다는 건 대미 관계, 대일 관계 그리고 중, 러시아에 대해서 다른 의견도 있는데 대통령이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강력하게 밀어붙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실망이 있고 그래서 외교와 소통, 두 가지 다 부정적인 이유가 높은 것 같습니다.
◎이재석: 재반론 있으십니까?
▼윤희석: 글쎄요. 그 소통 문제를 말씀하셨는데, 그 소통을 어떤 관점에서 하느냐가 중요하겠죠. 물론 국민들께서 어느 정도까지 소통을 해야 만족하시냐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런데 적어도 윤 대통령이 소통 의지가 없다고 보실 거는 아니라고 봐요. 오늘도 왜 기자회견을 안 했느냐, 이런 얘기 이제 곧 하실 텐데, 오늘 기자실을 가셨단 말이죠. 이 기자회견을 1년에 꼭... 취임한 지 1년에 꼭 하는 것이 어찌 보면 자화자찬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러면서 기자실을 찾아서 얘기를 했고, 소통의 중요한 것은 정책 수준 하는 데 이유가 뭐냐, 지금 우리 젊은 층들은 그 합리성을 굉장히 중요히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특히나. 그래서 왜 이 정책을 수립하고 왜 이렇게까지 가느냐, 이 정책은 왜 있느냐, 여기에 대한 부분을 잘 짚어주는 것이 소통이라고 볼 때 어떤 기자회견의 방식이라든지 그것과는 좀 다른 부분으로 우리가 접근해야 된다는 말씀을 꼭 드립니다.
▼김한규: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이재석: 예, 재반론 드리겠습니다.
▼김한규: 소통은 제가 생각할 때는 국민들이 원하는 거에 대해서 답을 주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언론이 사실은 국민들을 대신해서 질문을 하는 건데, 지금 대통령실은 말씀하신 정책, 본인들이 추구하려는 어떤 정책에 대해서 설명만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런 소통이라고 한다면. 저는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건 그게 아니라 예를 들어서 태영호 의원에 대해서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 관련 언급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렇게 대통령이 말하고 싶지 않은 거에 대해서도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서 답변을 해야 되는데, 기자실 찾아가서 어깨 두들긴다고 해서 소통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저는 그런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재석: 두 분이 지금 기자실 얘기를 하셔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실을 방문해서 했던 발언을 저희가 좀 준비해봤는데 영상으로 보고 오겠습니다.
<녹취> 윤석열 / 대통령 저희들이 또 방향이 좀 잘못되거나 이를테면 속도가 좀 빠르거나 너무 늦다 싶을 때 여러분들께서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써 저희 정부를 잘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녹취> 기자 대통령님, 새해에는 좀 이제 도어스테핑이 없어져서 기자들과 관계를 많이 만드신다고 하셨는데, 이런 자리들을 자주 좀 있을 수 있을지, 어떻게 좀 생각하고 계실까요? <녹취> 윤석열 / 대통령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이재석: 김기현 대표도 동행을 했군요. 열심히 노력한다는 답변을 했는데, 저거를 뭐 좀 의미를 얼마나 부여할 수 있을까요, 저희가?
▼윤희석: 의미를 크게 부여할수록 좋은 거죠. 제 생각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이 언론을 통해서 국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의심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통의 방식에 대해서 어떤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에 그동안 말씀하셨다시피, 김 의원 말씀하셨다시피 국민들께서 뭔가 좀 불편하시거나 흡족하지 않은 그런 소통이었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어요. 그런데 어쨌든 대통령께서 오늘 취임 1주년을 맞아서 저렇게까지 말씀하신 걸 보면 앞으로 언론을 통한 소통은 지금보다는 더 강화될 거라고 보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석: 그렇게 예상하십니까? 그 근거가 좀 있나요?
▼윤희석: 근거는 아까 영상에서 보신 바와 같이...
▼김한규: 대통령이 약속을 했기 때문에?
▼윤희석: 그렇습니다.
◎이재석: 좀 기대해보겠습니다. 왜냐하면, 기자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그 기자회견 횟수가 너무 적다는 것은 좀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부분은 좀 있는 것 같아서, 저 발언에 좀 기대를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희석: 그런데 제가 하나 좀 아쉬운 말씀을 드리면, 윤 대통령이 한 번도 없었던 그 도어스테핑이라는 일일 브리핑을 쭉 해오셨잖아요?
◎이재석: 예, 11월에 중단이 됐죠.
▼윤희석: 그렇죠. 중단된 것만 얘기하시고 시작한 거에 대해서는 평가가 박해요. 그러면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 입장에서도 언론과의 소통 방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도 있는 그런 계기가 좀 있었을 수 있다, 이 점을 고려하셨으면 어떨까 합니다.
▼김한규: 박하다고 하니까 제가 칭찬해드리고 싶은데, 저도 뭐 저랑 대변인 다 예전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사람으로서 소통 문제 사실 쉽지 않은데 저 도어스테핑 되게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다른 당이지만 저걸로 좋은 평가를 받으면 어떨까, 두려움도 있었는데요. 중간중간에 조금 이제 말을 많이 하시다 보니까 실언이 있어서 여론조사에서 손해를 보시긴 했지만 저는 되게 긍정적이고 좋은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앵커님 말씀하셨다시피 작년 11월 이후에 중단이 됐고 그사이에 가림막이 있었는데 이번 달에 아예 정식 벽을 쳤습니다. 그래서 도어스테핑은 최소한 안 하겠다는 의지를 이번 달에 확고하게 보이신 거라... 꼭 도어스테핑이 아니어도 됩니다. 저는 방식으로 국민을 대리해서 국민들의 궁금증을 대통령에게 문의하는 언론 등과의 접점은 분명히 지금보다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이재석: 두 분 다 뭐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하셨으니까, 한번 지켜보는 걸로 하고요. 두 분이 오늘 소통 부분을 강조해 주셔서, 저희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그쪽으로 좀 유도를 해보려고 했는데 유도를 하기도 전에 두 분께서 자연스럽게 말씀하셔서. 왜냐하면, 아까 우리가 본 결과대로 그 부정 평가 이유 가운데 소통 부족 부분이 많이 지적이 됐는데, 그것이 2030 지지율하고도 좀 연동되는 측면이 있지 않느냐, 그런 분석들이 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어제도 사실 저희가 이 자리에서 박주민 의원과 그리고 성일종 의원과 함께 여론조사와 전반적인 얘기들은 많이 나눴고요. 그래서 오늘은 조금 초점, 포인트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봤으면 좋겠는데, 두 분이 70년대생이시잖아요, 두 분 다? 물론 70년대생이라 하더라도 50대이신가요, 벌써?
▼김한규: 만으로는 40대입니다.
◎이재석: 아, 그렇습니까?
▼윤희석: 저는 만으로도 넘었습니다.
◎이재석: 만으로도 넘으셨나요? 저도 70년대생인데, 70년대생이 이른바 X세대다, 낀 세대다, 이런 표현들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위로는 86세대가 있고 아래로는 2030, 이른바 MZ 세대가 있는데. 그래서 2030 세대의 어떤 그 지지율 변화, 이런 것들을 좀 낀 세대들은 어떻게 좀 분석하고 평가하는지, 이거를 좀 오늘 얘기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저희 셋 다 이른바 아재들이라서 이런 평가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저희가 좀 자료를 준비했는데 보고 와서 제가 발언 기회를 드릴게요. 좀 볼까요? 저희 제작진이 준비한 게 있습니다. 저게 지난 대선 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출구 조사를 하는데, 그때... 그러니까 세대별로 그때 표심이 어디로 갔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가 바로 저 자료입니다. 그래서 그때 당시에 출구 조사를 했더니 20대, 30대에서 뭐 비슷하게 나왔어요. 비슷하게, 두 후보가 비슷하게 나왔는데 아시다시피 남녀 표심은 엇갈린 측면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그런데 어제 저희 KBS 여론조사를 보면, 2030만 저희가 따로 뗐거든요? 20대에서는 긍정이 29.8, 부정이 57.8이고요. 30대에서는 27.9, 부정이 63.3이니까 윤석열 후보에게 표를 주었다는 2030들 가운데 상당수가 지금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빠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좀 진단을 하십니까?
▼윤희석: 특별하게 많이 빠졌죠, 저 세대에서. 그것을 뭐 소통의 문제도 있고 여러 이유를 들 수도 있겠는데, 제 개인적으로 판단할 때는 그만큼 지금 우리 젊은 분들이 이 세대, 이 현재 시간을 살기가, 이 나라에서, 우리나라에서 살기가 너무 힘든 것이 아닐까. 그래서 어떤 면에서 보면 윤석열 정부에게 굉장히 많은 기대를 했다고 저는 봐요, 삶이 힘드니까. 그래서 1년이 지났는데 그 기대치보다는 좀 미흡하니까 지지를 철회하는 그런 양상이 커진 게 아닌가 생각하고, 또 이 세대의 특징이 소위 말해서 이익 투표라고 하죠? 나를 위해서 정치인이 뭘 할 수 있느냐, 이것을 중점적으로 보지, 이념이라든지 어떤 연고라든지, 저희 세대들이 조금 그래도 중시하는 그런 것과는 전혀 다른 표심, 그러한 판단 기준을 갖고 있는 세대라고 볼 때, 이 젊은 분들의 지지, 이 경향은 굉장히 바뀐다. 그리고 바뀌는 폭도 크고 굉장히 빨리 바뀐다, 이걸 반영한 여론조사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김한규: 저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첫 번째는 이준석이고요. 두 번째는 소통입니다. 이준석부터 얘기를 해보면, 지난 대선 때 소위 세대 포위론, 20대, 30대와 70대 이상들을 묶어서 국민의힘이 대통령을 배출해냈다고 보는데요. 그분들이 볼 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공정하지 않은 정치인으로 보이는 겁니다. 왜? 이준석 대표를 당헌을 바꾸면서까지 되게 이례적인 방식으로 대표의 자리에서 축출해냈다고 보고, 국민들이 볼 때는, 특히 20대 남성들이 볼 때는 대통령이 본인들과 뜻을 달리하는 정치인을 용납하지 않고 대선 때 사용하고 버렸다, 이런 정서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상당히 팽배합니다. 이준석 대표 개인에 대한 긍정 지지 여부가 아닙니다. 젊은 층을 상대하는 기성 정치인의 모습을 국민들이 볼 때, 20대 젊은이들이 볼 때는 상당히 불공정하다고 보고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소통의 문제인데, 젊은 친구들은 오프라인에서 소통보다 온라인에서 소통을 많이 하죠. 그렇다고 하면 그렇게라도 여론을 수렴해야 되는데 최근에 나온 청년 정책 보면 69시간 노동제, MZ 노조들은 오히려 좋아한다고 정부가 홍보를 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당사자들이 얘기를 했고 또 한 가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낸 대책이 뭐냐 하면, 거기에서 냈고 여당에서 얘기가 나온 거죠. 세 자녀를 20대 때 낳으면 군대를 면제해 주겠다. 과연 당사자들이 원하는 거를 알고 정책을 내느냐, 본인들의 정책을 설명하는 게 소통이 아니라고요. 정책을 내기 전에 유권자들이 뭘 원하는지를 듣고 정책을 내야 그게 소통인데 그런 면에서 소통이 부족한 걸 20대들이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30대 이상들, 40대 이상들은 본인의 얘기를 할 수도 있는 기회가 많거든요. 왜? 대통령실에서도 40대 이상들이 가득 있고 정치인들도 많고, 그런 면에서 본인들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지금 정부가 어떻게 보면 기존 정부하고 그렇게 다르지 않게 본인들의 얘기를 적극적으로 더 듣지 않아서 실망을 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윤희석: 종합적으로 맞는 말씀이에요. 특히 젊은 세대들이 상징하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살기가, 기성세대들이야 뭔가 기득권도 있고 그래서 살아남을 수 있는 여지가 많은데, 이분들은 그게 없기 때문에 이 한국 사회의 모순이라고 할지, 이런 부분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세대란 말이죠. 그 부분에 있어서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방향을 짚어주는 그런 여론조사라고 저도 인정을 하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분들이 또 그러면 어떻게 저희가 마음을 얻어야 하느냐, 이 부분도 이 여론조사를 통해서 저희는 알 수 있다고 봐요. 이익 투표라고 아까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조금 더 노력을 하고 아까 말씀하신 그 진정한 소통을 한다면 그분들도 또 정부 정책에 많이 긍정적으로 생각하실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 임기가 4년 남지 않았습니까? 오늘 1년이니까 많이 비판을 하시는데, 저희가 잘해서 젊은 세대들이 살고 싶은 나라를 만드는 그 목표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서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석: 좀 정치공학적인 얘기를 좀 해보자면, 이준석 전 대표 얘기를 방금 전에 김한규 의원이 하셨기 때문에.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른바 세대 포위론, 이준석 전 대표가 강하게 주장을 해서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고 평가가 되는 그 세대 포위론이 내년 총선에서 재현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당연히 유리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지금 재현될 수 있을 것이냐. 말하자면 지금 이준석 전 대표는 저렇게, 말하자면 뭐 외톨이처럼 되어 가고 있는 형국도 있고 말이죠. 그거를 어떻게 다시 부활할 수 있는 그런 좀 계기나 어떤 전략, 이런 것들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수립될 수 있을까요?
▼윤희석: 세대 포위론이라는 것이 이준석 전 대표가 전담하고 있는 건 아니라고 봐요. 꼭 이준석 전 대표를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거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특정인을 거명해서 그렇긴 한데, 이 상황을 한번 보시죠. 이준석 전 대표가 결코 저희 당을 나갈 생각이 없는 걸로 보여요. 국민의힘 틀 안에서 뭔가를 하겠다는 것은 그분도 나름 정치적인 어떤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일 텐데, 아직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거라고 보고요. 두 번째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준석 대표뿐만 아니라 그 나머지, 훨씬 더 많은 구성원들이 그 젊은 분들이 원하는 그 정책을 수립하고 다가가는 모습, 그걸로 가능하게 되겠죠.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이런 게 있겠죠. 정책 많이 얘기하고 그다음에 어떤 사람으로 국민의힘의 대표로 뽑아서 국민들께 선보여서 선택을 받는 과정을 거치느냐, 이런 것도 젊은 분들에게 특히나 세대 포위론 관점에서 볼 때 큰 의미를 줄 수 있는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저는 봐요.
◎이재석: 그 2030 얘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윤석열 정부나 현재 여당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우리가 얘기할 수밖에 없는 그런 현실이 있기 때문에, 제가 김 의원께 질문을 드리자면, 2030 입장에서 지금 민주당도 답답하고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떻게 답을 주시겠습니까?
▼김한규: 똑같죠. 제가 봤을 때 그 부분이 되게 어려운 거예요. 수단은 정해져 있습니다. 2030의 마음을 얻는 정당이 다음 총선에서 이깁니다. 그거는 확실하고, 어떻게 보면 정치에 대해서 혐오가 많고 무당층 또는 저관여층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분들의 마음을 얻으면 좋은데 이분들한테는 안타깝게도 민주당도 기득권이고 국민의힘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저도 정치인으로서 엄청나게 중요한 과제인데 해법을 찾기 위해서 고생하고 있고요. 냉정하게 저희 지금은 답이 없습니다. 지금 잘 못 하고 있는 거 맞고요. 그거를 1년 동안 누가 찾아내느냐, 그게 승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석: 그런데 지금 김남국 의원 문제가 지금 불거졌단 말이죠. 내친김에 질문을 드리자면, 김남국 의원의 이번 가상자산 문제는 뭐 여러 세대들이 실망감을 표출할 수도 있긴 합니다만, 특히 2030들이 더 많이 반응할 것 같기도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한규: 제가 최근에 밤마다 2030이 들어가는 커뮤니티에서 살고 있는데요.
◎이재석: 여론서 파악하기 위해서.
▼김한규: 네, 파악하고 있는데, 당에서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 같아요. 이분들은 실제로 가상자산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고 여의도에 있는 정치인들은 안 해본 사람이라 이런 정서가 다른 것 같아요. 이 심각성을 못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당의 정치인들이. 그래서 그런 내용들을 이제 당에 전달을 제가 최대한 하고 있었고, 그러다 보니 당에서 오늘 사실관계 조사를 한다든지 몇 가지 조치가 나왔는데, 지난주 토요일, 뭐 주말에 발생했으니까 며칠 걸려서 늦었긴 합니다만 앞으로 이런 사건들을 조금 더 신속하게 처리하고, 법에 맞는지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모든 국민들이 법조인이 아니니까. 그리고 저희가 맨날 비판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의 모습 그대로를 우리가 보이는 것 같아서 되게 안타깝고, 저희는 김남국 의원 본인도 얘기했다시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그런 공감대를 얻는 정치를 해야 되고 많이 바뀌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석: 그러면 그 개인 의견을 전제로요, 이런 대안이 있을 수 있을까요? 가령 오늘 당에서는 매각을 권유했다, 김남국 의원에게. 그리고 진상조사팀 구성을 하기로 했잖아요? 그러면 그 매각을 권유했다는 거를 김남국 의원은 받아들이실 거라고 봅니까?
▼김한규: 네, 그거는 당연히 받아들일 거라고 보고...
◎이재석: 그건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면 가령, 뭐 일각에서는 좀 너무 많이 나간 얘기이긴 합니다만, 돈 봉투 의혹 사건처럼 김남국 의원에 대한 어떤 출당 조치라든가 이런 것들이 좀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김한규: 좀 사안이 좀 다른 것 같아요. 김남국 의원 건에 대해서 물론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못하고 실망하고 있긴 하지만 법적인 측면에서 보면 사실은 법 위반이 확실하다고 보여지는 건 아직은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출당이라든지, 출당이라는 건 당의 징계 수위 중에 가장 높은 건데, 그거를 하기 위해서는 형평성 측면에서 국민이 싫어한다고 해서 징계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이재석: 그런데 돈 봉투 의혹 사건도 지금은 뭐 혐의가 드러났다고 볼 수는 없는데.
▼김한규: 그거는 드러나지 않지만, 사실이라고 하면 그건 형사적 처벌 대상이고...
◎이재석: 지금은, 김남국 사건은 불분명하다?
▼김한규: 직접적인 어떻게 보면 증거가 보여졌는데...
◎이재석: 녹취를 말씀하시는 거죠?
▼김한규: 네, 김남국 의원 건은 공직자 재산 등록 신고 대상이 아니라서 안 했다. 그런데 국민들은 그래도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어떤 방식으로든 알렸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래야 국민들이 자산 증식 과정의 적정성과 적법성을 보고 또 이해충돌 가능성을 검토하는데, 그럴 기회를 주지 못했다는 비난이라 사실은 저희 징계는 1차적으로 형사 사건과 같이 법 위반 여부를 먼저 보는 거고 그 외에도 윤리나 아니면 당헌·당규 위반 또는 국민들이 공분할 만한 행위를 하는 경우도 징계를 할 수 있긴 합니다. 그런데 출당 얘기를 하는 거는 지금 상황에서 좀...
◎이재석: 아직은 좀 이르다?
▼김한규: 아주 많이 빠른 것 같습니다.
◎이재석: 오늘요, 이건 좀 다른 얘기인데, 한참 제가 또 질문을 드렸으니까. 그 이재명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만난 모습이 저 개인적으로는 매우 신선하게 다가온 측면이 있었습니다. 안 신선하셨습니까?
▼윤희석: 좀 작위적인 느낌이 있었어요.
◎이재석: 아, 그렇습니까?
▼윤희석: 대화의 내용이 뭐 홍 시장님이 잘하신다는 얘기, 그냥 뻔한 얘기를 하셨잖아요. 물론 민주당 현직 대표가 대구시청을 찾아서 시장을 만난 경우가 제 기억에도 없어요. 그래서 그 부분에 이제 방점을 둔 오늘 회동이라고 봐야 될 텐데, 민주당 입장에서의 방점이겠죠? 그런데 그것이 국민들께 줄 수 있는 메시지가 과연 뭐냐, 그건 저도 좀 잘 모르겠습니다.
◎이재석: 그런데 윤 대변인은 좀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말씀하셨는데, 식상하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그런데 제가 왜 그거를 신선했다는 표현을 쓰냐 하면, 지금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좀 만나야만 이 협치의 물꼬가 좀 트여지는 거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사실. 적지 않습니다, 그걸 뭐 동의하시든 안 하시든 간에. 그런데 오늘 기사 가운데 제 눈에 띈 거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국방혁신위 위원장이나 혹은 부위원장, 뭐 여기에 이제 들어가는 걸로 지금 확정이 됐단 말이죠. 그런데 이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아시다시피 지금 확정 판결이 안 난 상태인데, 군 댓글 공작 혐의로 지금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확정 판결이 안 났지만, 여기에 임명하는 거에 대해서 적절하냐, 이 부분에 대해서 이제 조선일보 기사를 보니까, 형 확정 전이긴 하지만... 형 확정 전이기 때문에, 대법원 확정 전이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문장이 나와요. 물론 이제 알려졌다는 표현이 전언을 토대로 기자들이 보통 쓰는 것이라서, 윤 대통령이 정말로 이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런데 만약에 이 논리대로라면 이재명 대표도 지금 형 확정 전이고 재판이 지금 진행 중이니까 만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대통령이?
▼윤희석: 그 얘기는 이렇게 봐야죠. 저희가 누차 말씀을 드린 바가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그냥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고 야당의, 제1야당의 대표 아니겠습니까? 대통령과 만난다. 독대든 아니든 간에 어떤 형식으로든 만났을 경우에 사법 리스크를 많이 안고 있는 제1야당 대표와 분명히 뭔가 합의가 나올 거예요, 대통령과. 그게 나오지 않겠습니까, 결과물이. 그러면 그 결과물의 반대급부를 또 사람들이 상상을 하게 돼요. 그 부담을 대통령께서 느끼신다고 봅니다. 그게 없다면, 이재명 대표가 그런 리스크를 갖고 있지 않은 제1야당의 대표라면 안 만날 이유가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이재석: 반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김한규: 그거는 대통령이 법조인인데 이 재판에 관여할 수 있지 않다는 건 본인도 알고 국민도 알죠. 검찰 수사에도 대통령이 아니면 법무부 장관도 구체적인 사건의 지휘 감독을 안 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내가 떳떳한데 그게 국민들이 불안해한다고 해서 야당 대표를 안 만난다? 저는 그렇지 않고 이건 사감이 들어 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무엇보다 아니, 언제부터 형사 사건으로 수사를 받거나 기소가 되면 정치인으로서 상대방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게 어디에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기준을 형사법적으로 위반하는지 여부로 판단하는 이 검사 출신 대통령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이재명 대표를 싫어할 수는 있어요. 이재명 대표, 하지만 지역구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서 국회의원이 됐고 국민과 당원들이 같이 전당대회에서 투표를 해서 제1당의 당 대표가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고 개인적으로 말을 섞고 싶지 않다 할지라도 야당의 협조를 얻고 싶다고 하면 얘기를 해야 돼요. 그런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 지난 정부의 문제 때문에 지금 우리가 아직도 그걸 처리를 하고 있고 거야, 야당의 어떤 뭐 입법 비협조로 지금 정권이 어렵다고 하는데, 원인을 알고 계시면 수단도 알고 계시잖아요. 만나시고 대화를 해야죠.
▼윤희석: 제가 지난 정권 얘기까지 하면 너무 길어지니까...
◎이재석: 짧게만 부탁드릴게요, 마무리할 시간이 돼서.
▼윤희석: 예, 이재명 대표 얘기를 하면, 그 사법 리스크가 보통 큰 게 아니어서, 그래요, 가짓수도 많고. 그렇기 때문에 이 여러 가지, 또 대선을 관통하고 있었던 이슈들 아니겠어요? 그런 정치적 부담을 대통령은 갖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재석: 여기에서 마무리를 하시죠. 다음에 또 두 분 나오셔서 얘기를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김한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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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사사건건] 여야 ‘입’이 꼽은 윤석열 정부 1년 ‘상징적’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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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10 16:14:15
- 수정2023-05-10 18:02:11
■ 진행 : 이재석 기자
■ 출연 :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https://youtube.com/live/VA3anQ8HrPs
◎이재석: 여의도 사사건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을 맞는 오늘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있었던 주요 사건들을 저희 제작진이 영상으로 준비했고 보고 오셨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취임 1주년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야기를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그리고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희석: 안녕하십니까?
▼김한규: 안녕하세요?
◎이재석: 반갑습니다. 영상으로 보고 오셨는데, 지난 1년 돌이켜 보면 어떤 장면이 좀 가장 남으시는지, 그것도 좀 궁금하네요.
▼윤희석: 많은 장면이 나왔네요. 또 벌써 1년이 지났고, 제가 볼 때는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이제 외교 성과, 이 부분에 저는 눈이 많이 갔는데 특히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서 대통령께서 소위 우리가 핵을 이고 사는 나라인데 그 국민들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실 수 있는 그런 어떤 성과를 가지고 오신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재석: 김 의원님은.
▼김한규: 저는 MBC 기자의 전용기 탑승 배제, 그 순간이 생각납니다. 아까 영상에서 보였다시피 소통의 시대를 하겠다고 원래 있었던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동했는데요. 지금은 소통을 안 하고 계시죠. 도어스테핑도 중단하고 있고 소위 바이든 날리면 그 사태 이후 다른 본인들의 생각과 다른 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전용기 탑승을 시키지 않는 전대미문의 상관이 생겼고 그게 이제 소통의 중단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공감인데요.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의 생각을 얘기하고 들어야 되는데 일단 듣고 싶은, 본인들이 하고 싶은 얘기로 대통령실이 하고 있어서 그게 문제고 그게 전용기 배제로 상징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석: 하나씩 꼽아주셨는데, 그 각 언론사에서 어제와 오늘 여론조사 결과들이 매우 많이 나오고 있고, 그래서 저희 KBS도 어제 9시 뉴스에서 일부 보도했고 오늘도 또 이어서 보도를 합니다. 그래서 어제 저희가 발표한 그 여론조사 결과를 좀 보면서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한번 볼까요? KBS 조사입니다.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조사를 했는데 개요는 아래에 보시면 작은 글씨로 표시가 돼 있습니다.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서는 긍정이 39 나왔고 부정이 55 정도로 이렇게 나왔는데 이제 다른 언론사 조사 결과랑 대동소이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한 30대, 긍정이 한 30% 중반에서 후반 정도 나오는 것 같고 부정이 한 50% 중반에서 후반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언론사들이 대동소이한 것 같고요. 다음 거를 좀 볼까요? 예, 그러니까 긍정을 왜 긍정하느냐, 긍정 평가의 이유가 뭐냐. 그걸 물어봤더니 아까 우리 윤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그 외교 부분을 가장 많이 꼽으신 것 같고, 북한에 대한 대응도 사실 어떻게 보면 외교 안보가 결합돼 있는 것이니까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고요. 저런 순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김한규 의원이 얘기한 그 국민 소통과 협치가 좀 7.9%로 매우 낮은데, 부정 평가의 이유를 좀 볼까요? 국민 소통과 협치가 좀 높게 나옵니다. 아무래도 이제 상반되게 나올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21.4%로 높게 나오고, 그런데 이제 흥미로운 것은 그 외교 정책이 긍정에서도 가장 높았는데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가장 높았기 때문에 최근 1년간의 그 윤석열 외교 노선에 대해서 평가가 정반대로 엇갈리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 수 있는 것 같고요. 이렇게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을 좀 주목해서 보셨는지.
▼윤희석: 말씀하신 대로 긍·부정 평가 1위 요소가 다 외교 정책이다. 이게 이제 무엇을 얘기하느냐, 저는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윤 대통령이 집권 1년 동안에 본인 의지대로 뭔가 정책을 펼칠 수 있는 분야가 외교 정도밖에는 없었다는 현실을 말해준다고 봅니다. 국회 상황이 너무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뭔가를 하기에는 여당의 뒷받침 받기 어려운 이 상황, 그래서 예를 들어 3대 개혁이라든지 이런 문제 등에 대해서 도저히 정부로서는 어떻게 그것을 실현할 만한 수단이 없었다. 그래서 외교가 더 도드라질 수밖에 없는 지금 이 윤석열 정부의 상황을 보여주는 게 하나가 있고, 그런데 왜 그러면 두 개가 긍·부정으로 똑같이 1등으로 올라갔느냐? 그것은 제 판단입니다만 우리나라가 그만큼 커졌다. 그래서 국민들이 과거에 우리나라가 그 정도의 강국이 아니었을 때 봐왔던 외교라는 영역에 대한 평가보다는 이제 G8 정도에 들어갈 수 있는, 세계 10대 경제 강국, 그러면서 쭉 어떤 국제 사회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과정에서 국민들 스스로도 우리나라가 그럼 여타 강대국들과 어떻게 외교적인 정책들을 수립하면서 국제 관계를 해가야 되느냐, 여기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 이 두 가지로 저는 이유를 들겠습니다.
▼김한규: 일단 외교 정책 전에 전반적인 여론조사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싶은데요. KBS가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취임 1주년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제가 찾아보니까 83%가 긍정이더라고요. 윤석열 정부의 경우에는 역대 정부랑 비교해도 상당히 낮은 수치인데, 국민들이 상당히 경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론조사를 이제까지 쭉 보면 사유가 어떻게 되든 사실 답변하는 분들이 사유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게 보는 것 같아요. 긍정이든 부정이든 일단 절대적인 수치가 되게 중요한데, 분명히 대통령, 선거 당시에 투표했던 분들 중에 이탈층이 많다는 것은 경고의 메시지를 지난 8월 이후로 계속 내고 있는데 변화가 없다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소통 능력 부족, 이 부분이 가장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외교도 같습니다. 부정적인 이유도 많다는 건 대미 관계, 대일 관계 그리고 중, 러시아에 대해서 다른 의견도 있는데 대통령이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강력하게 밀어붙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실망이 있고 그래서 외교와 소통, 두 가지 다 부정적인 이유가 높은 것 같습니다.
◎이재석: 재반론 있으십니까?
▼윤희석: 글쎄요. 그 소통 문제를 말씀하셨는데, 그 소통을 어떤 관점에서 하느냐가 중요하겠죠. 물론 국민들께서 어느 정도까지 소통을 해야 만족하시냐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런데 적어도 윤 대통령이 소통 의지가 없다고 보실 거는 아니라고 봐요. 오늘도 왜 기자회견을 안 했느냐, 이런 얘기 이제 곧 하실 텐데, 오늘 기자실을 가셨단 말이죠. 이 기자회견을 1년에 꼭... 취임한 지 1년에 꼭 하는 것이 어찌 보면 자화자찬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러면서 기자실을 찾아서 얘기를 했고, 소통의 중요한 것은 정책 수준 하는 데 이유가 뭐냐, 지금 우리 젊은 층들은 그 합리성을 굉장히 중요히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특히나. 그래서 왜 이 정책을 수립하고 왜 이렇게까지 가느냐, 이 정책은 왜 있느냐, 여기에 대한 부분을 잘 짚어주는 것이 소통이라고 볼 때 어떤 기자회견의 방식이라든지 그것과는 좀 다른 부분으로 우리가 접근해야 된다는 말씀을 꼭 드립니다.
▼김한규: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이재석: 예, 재반론 드리겠습니다.
▼김한규: 소통은 제가 생각할 때는 국민들이 원하는 거에 대해서 답을 주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언론이 사실은 국민들을 대신해서 질문을 하는 건데, 지금 대통령실은 말씀하신 정책, 본인들이 추구하려는 어떤 정책에 대해서 설명만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런 소통이라고 한다면. 저는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건 그게 아니라 예를 들어서 태영호 의원에 대해서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 관련 언급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렇게 대통령이 말하고 싶지 않은 거에 대해서도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서 답변을 해야 되는데, 기자실 찾아가서 어깨 두들긴다고 해서 소통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저는 그런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재석: 두 분이 지금 기자실 얘기를 하셔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실을 방문해서 했던 발언을 저희가 좀 준비해봤는데 영상으로 보고 오겠습니다.
<녹취> 윤석열 / 대통령 저희들이 또 방향이 좀 잘못되거나 이를테면 속도가 좀 빠르거나 너무 늦다 싶을 때 여러분들께서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써 저희 정부를 잘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녹취> 기자 대통령님, 새해에는 좀 이제 도어스테핑이 없어져서 기자들과 관계를 많이 만드신다고 하셨는데, 이런 자리들을 자주 좀 있을 수 있을지, 어떻게 좀 생각하고 계실까요? <녹취> 윤석열 / 대통령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이재석: 김기현 대표도 동행을 했군요. 열심히 노력한다는 답변을 했는데, 저거를 뭐 좀 의미를 얼마나 부여할 수 있을까요, 저희가?
▼윤희석: 의미를 크게 부여할수록 좋은 거죠. 제 생각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이 언론을 통해서 국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의심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통의 방식에 대해서 어떤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에 그동안 말씀하셨다시피, 김 의원 말씀하셨다시피 국민들께서 뭔가 좀 불편하시거나 흡족하지 않은 그런 소통이었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어요. 그런데 어쨌든 대통령께서 오늘 취임 1주년을 맞아서 저렇게까지 말씀하신 걸 보면 앞으로 언론을 통한 소통은 지금보다는 더 강화될 거라고 보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석: 그렇게 예상하십니까? 그 근거가 좀 있나요?
▼윤희석: 근거는 아까 영상에서 보신 바와 같이...
▼김한규: 대통령이 약속을 했기 때문에?
▼윤희석: 그렇습니다.
◎이재석: 좀 기대해보겠습니다. 왜냐하면, 기자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그 기자회견 횟수가 너무 적다는 것은 좀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부분은 좀 있는 것 같아서, 저 발언에 좀 기대를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희석: 그런데 제가 하나 좀 아쉬운 말씀을 드리면, 윤 대통령이 한 번도 없었던 그 도어스테핑이라는 일일 브리핑을 쭉 해오셨잖아요?
◎이재석: 예, 11월에 중단이 됐죠.
▼윤희석: 그렇죠. 중단된 것만 얘기하시고 시작한 거에 대해서는 평가가 박해요. 그러면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 입장에서도 언론과의 소통 방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도 있는 그런 계기가 좀 있었을 수 있다, 이 점을 고려하셨으면 어떨까 합니다.
▼김한규: 박하다고 하니까 제가 칭찬해드리고 싶은데, 저도 뭐 저랑 대변인 다 예전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사람으로서 소통 문제 사실 쉽지 않은데 저 도어스테핑 되게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다른 당이지만 저걸로 좋은 평가를 받으면 어떨까, 두려움도 있었는데요. 중간중간에 조금 이제 말을 많이 하시다 보니까 실언이 있어서 여론조사에서 손해를 보시긴 했지만 저는 되게 긍정적이고 좋은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앵커님 말씀하셨다시피 작년 11월 이후에 중단이 됐고 그사이에 가림막이 있었는데 이번 달에 아예 정식 벽을 쳤습니다. 그래서 도어스테핑은 최소한 안 하겠다는 의지를 이번 달에 확고하게 보이신 거라... 꼭 도어스테핑이 아니어도 됩니다. 저는 방식으로 국민을 대리해서 국민들의 궁금증을 대통령에게 문의하는 언론 등과의 접점은 분명히 지금보다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이재석: 두 분 다 뭐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하셨으니까, 한번 지켜보는 걸로 하고요. 두 분이 오늘 소통 부분을 강조해 주셔서, 저희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그쪽으로 좀 유도를 해보려고 했는데 유도를 하기도 전에 두 분께서 자연스럽게 말씀하셔서. 왜냐하면, 아까 우리가 본 결과대로 그 부정 평가 이유 가운데 소통 부족 부분이 많이 지적이 됐는데, 그것이 2030 지지율하고도 좀 연동되는 측면이 있지 않느냐, 그런 분석들이 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어제도 사실 저희가 이 자리에서 박주민 의원과 그리고 성일종 의원과 함께 여론조사와 전반적인 얘기들은 많이 나눴고요. 그래서 오늘은 조금 초점, 포인트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봤으면 좋겠는데, 두 분이 70년대생이시잖아요, 두 분 다? 물론 70년대생이라 하더라도 50대이신가요, 벌써?
▼김한규: 만으로는 40대입니다.
◎이재석: 아, 그렇습니까?
▼윤희석: 저는 만으로도 넘었습니다.
◎이재석: 만으로도 넘으셨나요? 저도 70년대생인데, 70년대생이 이른바 X세대다, 낀 세대다, 이런 표현들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위로는 86세대가 있고 아래로는 2030, 이른바 MZ 세대가 있는데. 그래서 2030 세대의 어떤 그 지지율 변화, 이런 것들을 좀 낀 세대들은 어떻게 좀 분석하고 평가하는지, 이거를 좀 오늘 얘기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저희 셋 다 이른바 아재들이라서 이런 평가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저희가 좀 자료를 준비했는데 보고 와서 제가 발언 기회를 드릴게요. 좀 볼까요? 저희 제작진이 준비한 게 있습니다. 저게 지난 대선 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출구 조사를 하는데, 그때... 그러니까 세대별로 그때 표심이 어디로 갔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가 바로 저 자료입니다. 그래서 그때 당시에 출구 조사를 했더니 20대, 30대에서 뭐 비슷하게 나왔어요. 비슷하게, 두 후보가 비슷하게 나왔는데 아시다시피 남녀 표심은 엇갈린 측면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그런데 어제 저희 KBS 여론조사를 보면, 2030만 저희가 따로 뗐거든요? 20대에서는 긍정이 29.8, 부정이 57.8이고요. 30대에서는 27.9, 부정이 63.3이니까 윤석열 후보에게 표를 주었다는 2030들 가운데 상당수가 지금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빠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좀 진단을 하십니까?
▼윤희석: 특별하게 많이 빠졌죠, 저 세대에서. 그것을 뭐 소통의 문제도 있고 여러 이유를 들 수도 있겠는데, 제 개인적으로 판단할 때는 그만큼 지금 우리 젊은 분들이 이 세대, 이 현재 시간을 살기가, 이 나라에서, 우리나라에서 살기가 너무 힘든 것이 아닐까. 그래서 어떤 면에서 보면 윤석열 정부에게 굉장히 많은 기대를 했다고 저는 봐요, 삶이 힘드니까. 그래서 1년이 지났는데 그 기대치보다는 좀 미흡하니까 지지를 철회하는 그런 양상이 커진 게 아닌가 생각하고, 또 이 세대의 특징이 소위 말해서 이익 투표라고 하죠? 나를 위해서 정치인이 뭘 할 수 있느냐, 이것을 중점적으로 보지, 이념이라든지 어떤 연고라든지, 저희 세대들이 조금 그래도 중시하는 그런 것과는 전혀 다른 표심, 그러한 판단 기준을 갖고 있는 세대라고 볼 때, 이 젊은 분들의 지지, 이 경향은 굉장히 바뀐다. 그리고 바뀌는 폭도 크고 굉장히 빨리 바뀐다, 이걸 반영한 여론조사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김한규: 저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첫 번째는 이준석이고요. 두 번째는 소통입니다. 이준석부터 얘기를 해보면, 지난 대선 때 소위 세대 포위론, 20대, 30대와 70대 이상들을 묶어서 국민의힘이 대통령을 배출해냈다고 보는데요. 그분들이 볼 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공정하지 않은 정치인으로 보이는 겁니다. 왜? 이준석 대표를 당헌을 바꾸면서까지 되게 이례적인 방식으로 대표의 자리에서 축출해냈다고 보고, 국민들이 볼 때는, 특히 20대 남성들이 볼 때는 대통령이 본인들과 뜻을 달리하는 정치인을 용납하지 않고 대선 때 사용하고 버렸다, 이런 정서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상당히 팽배합니다. 이준석 대표 개인에 대한 긍정 지지 여부가 아닙니다. 젊은 층을 상대하는 기성 정치인의 모습을 국민들이 볼 때, 20대 젊은이들이 볼 때는 상당히 불공정하다고 보고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소통의 문제인데, 젊은 친구들은 오프라인에서 소통보다 온라인에서 소통을 많이 하죠. 그렇다고 하면 그렇게라도 여론을 수렴해야 되는데 최근에 나온 청년 정책 보면 69시간 노동제, MZ 노조들은 오히려 좋아한다고 정부가 홍보를 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당사자들이 얘기를 했고 또 한 가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낸 대책이 뭐냐 하면, 거기에서 냈고 여당에서 얘기가 나온 거죠. 세 자녀를 20대 때 낳으면 군대를 면제해 주겠다. 과연 당사자들이 원하는 거를 알고 정책을 내느냐, 본인들의 정책을 설명하는 게 소통이 아니라고요. 정책을 내기 전에 유권자들이 뭘 원하는지를 듣고 정책을 내야 그게 소통인데 그런 면에서 소통이 부족한 걸 20대들이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30대 이상들, 40대 이상들은 본인의 얘기를 할 수도 있는 기회가 많거든요. 왜? 대통령실에서도 40대 이상들이 가득 있고 정치인들도 많고, 그런 면에서 본인들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지금 정부가 어떻게 보면 기존 정부하고 그렇게 다르지 않게 본인들의 얘기를 적극적으로 더 듣지 않아서 실망을 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윤희석: 종합적으로 맞는 말씀이에요. 특히 젊은 세대들이 상징하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살기가, 기성세대들이야 뭔가 기득권도 있고 그래서 살아남을 수 있는 여지가 많은데, 이분들은 그게 없기 때문에 이 한국 사회의 모순이라고 할지, 이런 부분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세대란 말이죠. 그 부분에 있어서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방향을 짚어주는 그런 여론조사라고 저도 인정을 하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분들이 또 그러면 어떻게 저희가 마음을 얻어야 하느냐, 이 부분도 이 여론조사를 통해서 저희는 알 수 있다고 봐요. 이익 투표라고 아까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조금 더 노력을 하고 아까 말씀하신 그 진정한 소통을 한다면 그분들도 또 정부 정책에 많이 긍정적으로 생각하실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 임기가 4년 남지 않았습니까? 오늘 1년이니까 많이 비판을 하시는데, 저희가 잘해서 젊은 세대들이 살고 싶은 나라를 만드는 그 목표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서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석: 좀 정치공학적인 얘기를 좀 해보자면, 이준석 전 대표 얘기를 방금 전에 김한규 의원이 하셨기 때문에.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른바 세대 포위론, 이준석 전 대표가 강하게 주장을 해서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고 평가가 되는 그 세대 포위론이 내년 총선에서 재현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당연히 유리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지금 재현될 수 있을 것이냐. 말하자면 지금 이준석 전 대표는 저렇게, 말하자면 뭐 외톨이처럼 되어 가고 있는 형국도 있고 말이죠. 그거를 어떻게 다시 부활할 수 있는 그런 좀 계기나 어떤 전략, 이런 것들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수립될 수 있을까요?
▼윤희석: 세대 포위론이라는 것이 이준석 전 대표가 전담하고 있는 건 아니라고 봐요. 꼭 이준석 전 대표를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거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특정인을 거명해서 그렇긴 한데, 이 상황을 한번 보시죠. 이준석 전 대표가 결코 저희 당을 나갈 생각이 없는 걸로 보여요. 국민의힘 틀 안에서 뭔가를 하겠다는 것은 그분도 나름 정치적인 어떤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일 텐데, 아직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거라고 보고요. 두 번째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준석 대표뿐만 아니라 그 나머지, 훨씬 더 많은 구성원들이 그 젊은 분들이 원하는 그 정책을 수립하고 다가가는 모습, 그걸로 가능하게 되겠죠.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이런 게 있겠죠. 정책 많이 얘기하고 그다음에 어떤 사람으로 국민의힘의 대표로 뽑아서 국민들께 선보여서 선택을 받는 과정을 거치느냐, 이런 것도 젊은 분들에게 특히나 세대 포위론 관점에서 볼 때 큰 의미를 줄 수 있는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저는 봐요.
◎이재석: 그 2030 얘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윤석열 정부나 현재 여당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우리가 얘기할 수밖에 없는 그런 현실이 있기 때문에, 제가 김 의원께 질문을 드리자면, 2030 입장에서 지금 민주당도 답답하고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떻게 답을 주시겠습니까?
▼김한규: 똑같죠. 제가 봤을 때 그 부분이 되게 어려운 거예요. 수단은 정해져 있습니다. 2030의 마음을 얻는 정당이 다음 총선에서 이깁니다. 그거는 확실하고, 어떻게 보면 정치에 대해서 혐오가 많고 무당층 또는 저관여층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분들의 마음을 얻으면 좋은데 이분들한테는 안타깝게도 민주당도 기득권이고 국민의힘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저도 정치인으로서 엄청나게 중요한 과제인데 해법을 찾기 위해서 고생하고 있고요. 냉정하게 저희 지금은 답이 없습니다. 지금 잘 못 하고 있는 거 맞고요. 그거를 1년 동안 누가 찾아내느냐, 그게 승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석: 그런데 지금 김남국 의원 문제가 지금 불거졌단 말이죠. 내친김에 질문을 드리자면, 김남국 의원의 이번 가상자산 문제는 뭐 여러 세대들이 실망감을 표출할 수도 있긴 합니다만, 특히 2030들이 더 많이 반응할 것 같기도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한규: 제가 최근에 밤마다 2030이 들어가는 커뮤니티에서 살고 있는데요.
◎이재석: 여론서 파악하기 위해서.
▼김한규: 네, 파악하고 있는데, 당에서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 같아요. 이분들은 실제로 가상자산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고 여의도에 있는 정치인들은 안 해본 사람이라 이런 정서가 다른 것 같아요. 이 심각성을 못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당의 정치인들이. 그래서 그런 내용들을 이제 당에 전달을 제가 최대한 하고 있었고, 그러다 보니 당에서 오늘 사실관계 조사를 한다든지 몇 가지 조치가 나왔는데, 지난주 토요일, 뭐 주말에 발생했으니까 며칠 걸려서 늦었긴 합니다만 앞으로 이런 사건들을 조금 더 신속하게 처리하고, 법에 맞는지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모든 국민들이 법조인이 아니니까. 그리고 저희가 맨날 비판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의 모습 그대로를 우리가 보이는 것 같아서 되게 안타깝고, 저희는 김남국 의원 본인도 얘기했다시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그런 공감대를 얻는 정치를 해야 되고 많이 바뀌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석: 그러면 그 개인 의견을 전제로요, 이런 대안이 있을 수 있을까요? 가령 오늘 당에서는 매각을 권유했다, 김남국 의원에게. 그리고 진상조사팀 구성을 하기로 했잖아요? 그러면 그 매각을 권유했다는 거를 김남국 의원은 받아들이실 거라고 봅니까?
▼김한규: 네, 그거는 당연히 받아들일 거라고 보고...
◎이재석: 그건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면 가령, 뭐 일각에서는 좀 너무 많이 나간 얘기이긴 합니다만, 돈 봉투 의혹 사건처럼 김남국 의원에 대한 어떤 출당 조치라든가 이런 것들이 좀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김한규: 좀 사안이 좀 다른 것 같아요. 김남국 의원 건에 대해서 물론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못하고 실망하고 있긴 하지만 법적인 측면에서 보면 사실은 법 위반이 확실하다고 보여지는 건 아직은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출당이라든지, 출당이라는 건 당의 징계 수위 중에 가장 높은 건데, 그거를 하기 위해서는 형평성 측면에서 국민이 싫어한다고 해서 징계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이재석: 그런데 돈 봉투 의혹 사건도 지금은 뭐 혐의가 드러났다고 볼 수는 없는데.
▼김한규: 그거는 드러나지 않지만, 사실이라고 하면 그건 형사적 처벌 대상이고...
◎이재석: 지금은, 김남국 사건은 불분명하다?
▼김한규: 직접적인 어떻게 보면 증거가 보여졌는데...
◎이재석: 녹취를 말씀하시는 거죠?
▼김한규: 네, 김남국 의원 건은 공직자 재산 등록 신고 대상이 아니라서 안 했다. 그런데 국민들은 그래도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어떤 방식으로든 알렸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래야 국민들이 자산 증식 과정의 적정성과 적법성을 보고 또 이해충돌 가능성을 검토하는데, 그럴 기회를 주지 못했다는 비난이라 사실은 저희 징계는 1차적으로 형사 사건과 같이 법 위반 여부를 먼저 보는 거고 그 외에도 윤리나 아니면 당헌·당규 위반 또는 국민들이 공분할 만한 행위를 하는 경우도 징계를 할 수 있긴 합니다. 그런데 출당 얘기를 하는 거는 지금 상황에서 좀...
◎이재석: 아직은 좀 이르다?
▼김한규: 아주 많이 빠른 것 같습니다.
◎이재석: 오늘요, 이건 좀 다른 얘기인데, 한참 제가 또 질문을 드렸으니까. 그 이재명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만난 모습이 저 개인적으로는 매우 신선하게 다가온 측면이 있었습니다. 안 신선하셨습니까?
▼윤희석: 좀 작위적인 느낌이 있었어요.
◎이재석: 아, 그렇습니까?
▼윤희석: 대화의 내용이 뭐 홍 시장님이 잘하신다는 얘기, 그냥 뻔한 얘기를 하셨잖아요. 물론 민주당 현직 대표가 대구시청을 찾아서 시장을 만난 경우가 제 기억에도 없어요. 그래서 그 부분에 이제 방점을 둔 오늘 회동이라고 봐야 될 텐데, 민주당 입장에서의 방점이겠죠? 그런데 그것이 국민들께 줄 수 있는 메시지가 과연 뭐냐, 그건 저도 좀 잘 모르겠습니다.
◎이재석: 그런데 윤 대변인은 좀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말씀하셨는데, 식상하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그런데 제가 왜 그거를 신선했다는 표현을 쓰냐 하면, 지금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좀 만나야만 이 협치의 물꼬가 좀 트여지는 거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사실. 적지 않습니다, 그걸 뭐 동의하시든 안 하시든 간에. 그런데 오늘 기사 가운데 제 눈에 띈 거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국방혁신위 위원장이나 혹은 부위원장, 뭐 여기에 이제 들어가는 걸로 지금 확정이 됐단 말이죠. 그런데 이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아시다시피 지금 확정 판결이 안 난 상태인데, 군 댓글 공작 혐의로 지금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확정 판결이 안 났지만, 여기에 임명하는 거에 대해서 적절하냐, 이 부분에 대해서 이제 조선일보 기사를 보니까, 형 확정 전이긴 하지만... 형 확정 전이기 때문에, 대법원 확정 전이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문장이 나와요. 물론 이제 알려졌다는 표현이 전언을 토대로 기자들이 보통 쓰는 것이라서, 윤 대통령이 정말로 이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런데 만약에 이 논리대로라면 이재명 대표도 지금 형 확정 전이고 재판이 지금 진행 중이니까 만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대통령이?
▼윤희석: 그 얘기는 이렇게 봐야죠. 저희가 누차 말씀을 드린 바가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그냥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고 야당의, 제1야당의 대표 아니겠습니까? 대통령과 만난다. 독대든 아니든 간에 어떤 형식으로든 만났을 경우에 사법 리스크를 많이 안고 있는 제1야당 대표와 분명히 뭔가 합의가 나올 거예요, 대통령과. 그게 나오지 않겠습니까, 결과물이. 그러면 그 결과물의 반대급부를 또 사람들이 상상을 하게 돼요. 그 부담을 대통령께서 느끼신다고 봅니다. 그게 없다면, 이재명 대표가 그런 리스크를 갖고 있지 않은 제1야당의 대표라면 안 만날 이유가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이재석: 반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김한규: 그거는 대통령이 법조인인데 이 재판에 관여할 수 있지 않다는 건 본인도 알고 국민도 알죠. 검찰 수사에도 대통령이 아니면 법무부 장관도 구체적인 사건의 지휘 감독을 안 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내가 떳떳한데 그게 국민들이 불안해한다고 해서 야당 대표를 안 만난다? 저는 그렇지 않고 이건 사감이 들어 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무엇보다 아니, 언제부터 형사 사건으로 수사를 받거나 기소가 되면 정치인으로서 상대방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게 어디에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기준을 형사법적으로 위반하는지 여부로 판단하는 이 검사 출신 대통령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이재명 대표를 싫어할 수는 있어요. 이재명 대표, 하지만 지역구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서 국회의원이 됐고 국민과 당원들이 같이 전당대회에서 투표를 해서 제1당의 당 대표가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고 개인적으로 말을 섞고 싶지 않다 할지라도 야당의 협조를 얻고 싶다고 하면 얘기를 해야 돼요. 그런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 지난 정부의 문제 때문에 지금 우리가 아직도 그걸 처리를 하고 있고 거야, 야당의 어떤 뭐 입법 비협조로 지금 정권이 어렵다고 하는데, 원인을 알고 계시면 수단도 알고 계시잖아요. 만나시고 대화를 해야죠.
▼윤희석: 제가 지난 정권 얘기까지 하면 너무 길어지니까...
◎이재석: 짧게만 부탁드릴게요, 마무리할 시간이 돼서.
▼윤희석: 예, 이재명 대표 얘기를 하면, 그 사법 리스크가 보통 큰 게 아니어서, 그래요, 가짓수도 많고. 그렇기 때문에 이 여러 가지, 또 대선을 관통하고 있었던 이슈들 아니겠어요? 그런 정치적 부담을 대통령은 갖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재석: 여기에서 마무리를 하시죠. 다음에 또 두 분 나오셔서 얘기를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김한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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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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