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 활용’ 어린이 놀이터로 변신

입력 2023.05.10 (17:22) 수정 2023.05.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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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동은 전국에서 고택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지만, 정작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고택을 제대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요.

최근 어린이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이면서, 고택의 문턱을 낮추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생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입교당 마루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작은북과 나무 채를 잡고 두드려봅니다.

경북 민속문화재인 안동 묵계서원이 마련한 어린이 전통음악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박소율/안동대학교 어린이집 : "친구들이랑 여기 와서 소고 치니까 재미있었어요. (고택도) 멋져요."]

옛 선비들이 즐겼던 비석 치기와 투호도 해 보고, 서원이 어떤 곳인지 그림을 그리며 알아갑니다.

["제사가 무엇인지 알아요?"]

전통적인 예절 교육장이 아닌 놀이터로 변신한 고택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김은정/안동대학교 어린이집 원장 : "아이들이 '여기는 옛날 집이야'라고 알고 있더라고요. 전통악기도 다뤄보고 게임도 해보면서 몸소 실천하면서 배움이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았나 싶고요."]

안동의 서원과 종택 등 고택은 6백 채가 넘습니다.

안동시는 이들 고택을 커피전문점이나 전시장, 교육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정주임/사단법인 미래문화재단 대표 : "서원이나 재실, 정자 이런 공간들을 지역민들 그리고 외부관광객들이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확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선조들의 유서 깊은 생활 공간이,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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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원 활용’ 어린이 놀이터로 변신
    • 입력 2023-05-10 17:22:49
    • 수정2023-05-10 17: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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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동은 전국에서 고택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지만, 정작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고택을 제대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요.

최근 어린이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이면서, 고택의 문턱을 낮추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생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입교당 마루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작은북과 나무 채를 잡고 두드려봅니다.

경북 민속문화재인 안동 묵계서원이 마련한 어린이 전통음악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박소율/안동대학교 어린이집 : "친구들이랑 여기 와서 소고 치니까 재미있었어요. (고택도) 멋져요."]

옛 선비들이 즐겼던 비석 치기와 투호도 해 보고, 서원이 어떤 곳인지 그림을 그리며 알아갑니다.

["제사가 무엇인지 알아요?"]

전통적인 예절 교육장이 아닌 놀이터로 변신한 고택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김은정/안동대학교 어린이집 원장 : "아이들이 '여기는 옛날 집이야'라고 알고 있더라고요. 전통악기도 다뤄보고 게임도 해보면서 몸소 실천하면서 배움이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았나 싶고요."]

안동의 서원과 종택 등 고택은 6백 채가 넘습니다.

안동시는 이들 고택을 커피전문점이나 전시장, 교육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정주임/사단법인 미래문화재단 대표 : "서원이나 재실, 정자 이런 공간들을 지역민들 그리고 외부관광객들이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확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선조들의 유서 깊은 생활 공간이,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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