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자들의 특별한 노래 발표…“앨범 수익금 전액 기부”

입력 2023.05.10 (19:59) 수정 2023.05.10 (20: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과거 학교 폭력으로 고통을 겪었던 피해자들이 특별한 음악 밴드를 결성했습니다.

학폭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래와 뮤직 비디오를 만들었는데요.

그 사연을 김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괜찮아! 괜찮아! 걱정마!"]

한데 어우러진 선율과 화음이 노래 연습실을 가득 채웁니다.

노랫말에는 학교 폭력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아픔은 너의 새살을 돋게 할거야."]

노래를 부르는 두 주인공은 웃음치료사 진진연 씨와 소방관 김상렬 씨, 이들의 만남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겪은 진 씨가 비슷한 아픔을 가진 영화 제작사 박한울 대표와 함께 노랫말을 쓰고, 앨범으로 제작했습니다.

[진진연/웃음치료사 : "학폭으로 고통받고 있던 그 시절에는 '제 인생에 빛이 없다'라고 생각했었어요. (이제는) 너의 빛이 돼 줄게..."]

학폭으로 상처 입은 피해자를 음악으로 치유한다는 소식에 충북소방본부 소속 음악공연 모임 소방관들도 이 특별한 밴드에 동참했습니다.

[김상렬/충북소방악대 소방관 : "작게나마 노래로 그런 마음들을 치유라고나 할까요? 뭔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들의 특별한 노래는 디지털 음원은 물론 뮤직 비디오로 제작됐습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 영상은 벼랑 끝에 서 있는 학교 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박한울/앨범 제작자 : "상처받고 불안해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통해서 위로받고 용기를 얻어서 다시 살아가는 그런 모습들을 바라는 마음..."]

지난달 22일 발매된 이 앨범, '괜찮아 빛'의 음원 수익금 전액은 복지시설 청년 등 소외 계층을 위해 기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학폭 피해자들의 특별한 노래 발표…“앨범 수익금 전액 기부”
    • 입력 2023-05-10 19:59:50
    • 수정2023-05-10 20:19:14
    뉴스7(광주)
[앵커]

과거 학교 폭력으로 고통을 겪었던 피해자들이 특별한 음악 밴드를 결성했습니다.

학폭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래와 뮤직 비디오를 만들었는데요.

그 사연을 김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괜찮아! 괜찮아! 걱정마!"]

한데 어우러진 선율과 화음이 노래 연습실을 가득 채웁니다.

노랫말에는 학교 폭력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아픔은 너의 새살을 돋게 할거야."]

노래를 부르는 두 주인공은 웃음치료사 진진연 씨와 소방관 김상렬 씨, 이들의 만남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겪은 진 씨가 비슷한 아픔을 가진 영화 제작사 박한울 대표와 함께 노랫말을 쓰고, 앨범으로 제작했습니다.

[진진연/웃음치료사 : "학폭으로 고통받고 있던 그 시절에는 '제 인생에 빛이 없다'라고 생각했었어요. (이제는) 너의 빛이 돼 줄게..."]

학폭으로 상처 입은 피해자를 음악으로 치유한다는 소식에 충북소방본부 소속 음악공연 모임 소방관들도 이 특별한 밴드에 동참했습니다.

[김상렬/충북소방악대 소방관 : "작게나마 노래로 그런 마음들을 치유라고나 할까요? 뭔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들의 특별한 노래는 디지털 음원은 물론 뮤직 비디오로 제작됐습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 영상은 벼랑 끝에 서 있는 학교 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박한울/앨범 제작자 : "상처받고 불안해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통해서 위로받고 용기를 얻어서 다시 살아가는 그런 모습들을 바라는 마음..."]

지난달 22일 발매된 이 앨범, '괜찮아 빛'의 음원 수익금 전액은 복지시설 청년 등 소외 계층을 위해 기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