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K] ‘쓰레기 몸살’ 청정 제주 바다…한 해 2만 톤 넘어
입력 2023.05.10 (21:44)
수정 2023.05.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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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바다식목일입니다.
날로 황폐해지는 해양 환경의 심각성을 알리고, 바닷속 생태계를 가꿔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날인데요.
청정 제주 바다가 밀려드는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민소영, 고아람 기자가 바닷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푸른 제주 바다.
수심 6미터 아래로 내려가자 사라진 해조류 대신, 커다란 타이어들이 떡하니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바닷속에서 단단히 엉킨 밧줄은 전문 다이버들이 달라붙어도 꼼짝을 하지 않고, 칼로 매듭을 끊어내서야, 겨우 수거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유리병과 일회용 컵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고,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파라솔과 부러진 낚싯대도 발견됩니다.
이곳은 평소 낚시객들이 자주 찾는 갯바위 일대입니다.
해양쓰레기를 주우러 직접 바닷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수심 10미터 아래로 들어가자마자 긴 밧줄이 눈에 띕니다.
플라스틱 용기 뚜껑과 캔, 담뱃갑과 낚시용 가짜 미끼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30분도 채 안 돼 폐어구와 온갖 생활 쓰레기가 가득 모였습니다.
[김성일/스쿠버다이버 : "바닷속에 들어가 보니까 생활 쓰레기, 커피 캔, 로프, 통발. 주로 이런 거예요. 로프가 제일 많고, 커피 캔도 많고."]
제주의 한 포구 일대에서 걷어 올린 바다 쓰레기입니다.
냉장고 문짝부터 타이어, 밧줄, 각종 플라스틱에 이르기까지 불과 1시간 만에 바다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바다식목일을 맞아 민간 다이버와 해녀, 해경 등 250여 명이 수거한 양만 15톤에 달합니다.
제주 바다에서 수거되는 해양쓰레기는 해마다 늘어, 2021년에는 연간 2만 톤을 넘어섰습니다.
[나필수/제주도 수중·핀수영협회 부회장 : "물을 마시다가 바닷가로 버린 페트병이라든가, 아무 생각 없이 버린 이런 폐기물이 우리 제주 청정 바다를 무척이나 오염시키고 있으니까."]
늘어나는 제주 바닷속 쓰레기, 이를 수거하는 관련 예산만 해마다 100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장 K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고아람/그래픽:서경환
오늘은 바다식목일입니다.
날로 황폐해지는 해양 환경의 심각성을 알리고, 바닷속 생태계를 가꿔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날인데요.
청정 제주 바다가 밀려드는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민소영, 고아람 기자가 바닷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푸른 제주 바다.
수심 6미터 아래로 내려가자 사라진 해조류 대신, 커다란 타이어들이 떡하니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바닷속에서 단단히 엉킨 밧줄은 전문 다이버들이 달라붙어도 꼼짝을 하지 않고, 칼로 매듭을 끊어내서야, 겨우 수거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유리병과 일회용 컵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고,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파라솔과 부러진 낚싯대도 발견됩니다.
이곳은 평소 낚시객들이 자주 찾는 갯바위 일대입니다.
해양쓰레기를 주우러 직접 바닷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수심 10미터 아래로 들어가자마자 긴 밧줄이 눈에 띕니다.
플라스틱 용기 뚜껑과 캔, 담뱃갑과 낚시용 가짜 미끼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30분도 채 안 돼 폐어구와 온갖 생활 쓰레기가 가득 모였습니다.
[김성일/스쿠버다이버 : "바닷속에 들어가 보니까 생활 쓰레기, 커피 캔, 로프, 통발. 주로 이런 거예요. 로프가 제일 많고, 커피 캔도 많고."]
제주의 한 포구 일대에서 걷어 올린 바다 쓰레기입니다.
냉장고 문짝부터 타이어, 밧줄, 각종 플라스틱에 이르기까지 불과 1시간 만에 바다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바다식목일을 맞아 민간 다이버와 해녀, 해경 등 250여 명이 수거한 양만 15톤에 달합니다.
제주 바다에서 수거되는 해양쓰레기는 해마다 늘어, 2021년에는 연간 2만 톤을 넘어섰습니다.
[나필수/제주도 수중·핀수영협회 부회장 : "물을 마시다가 바닷가로 버린 페트병이라든가, 아무 생각 없이 버린 이런 폐기물이 우리 제주 청정 바다를 무척이나 오염시키고 있으니까."]
늘어나는 제주 바닷속 쓰레기, 이를 수거하는 관련 예산만 해마다 100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장 K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고아람/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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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10 21:44:13
- 수정2023-05-10 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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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다식목일입니다.
날로 황폐해지는 해양 환경의 심각성을 알리고, 바닷속 생태계를 가꿔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날인데요.
청정 제주 바다가 밀려드는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민소영, 고아람 기자가 바닷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푸른 제주 바다.
수심 6미터 아래로 내려가자 사라진 해조류 대신, 커다란 타이어들이 떡하니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바닷속에서 단단히 엉킨 밧줄은 전문 다이버들이 달라붙어도 꼼짝을 하지 않고, 칼로 매듭을 끊어내서야, 겨우 수거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유리병과 일회용 컵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고,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파라솔과 부러진 낚싯대도 발견됩니다.
이곳은 평소 낚시객들이 자주 찾는 갯바위 일대입니다.
해양쓰레기를 주우러 직접 바닷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수심 10미터 아래로 들어가자마자 긴 밧줄이 눈에 띕니다.
플라스틱 용기 뚜껑과 캔, 담뱃갑과 낚시용 가짜 미끼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30분도 채 안 돼 폐어구와 온갖 생활 쓰레기가 가득 모였습니다.
[김성일/스쿠버다이버 : "바닷속에 들어가 보니까 생활 쓰레기, 커피 캔, 로프, 통발. 주로 이런 거예요. 로프가 제일 많고, 커피 캔도 많고."]
제주의 한 포구 일대에서 걷어 올린 바다 쓰레기입니다.
냉장고 문짝부터 타이어, 밧줄, 각종 플라스틱에 이르기까지 불과 1시간 만에 바다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바다식목일을 맞아 민간 다이버와 해녀, 해경 등 250여 명이 수거한 양만 15톤에 달합니다.
제주 바다에서 수거되는 해양쓰레기는 해마다 늘어, 2021년에는 연간 2만 톤을 넘어섰습니다.
[나필수/제주도 수중·핀수영협회 부회장 : "물을 마시다가 바닷가로 버린 페트병이라든가, 아무 생각 없이 버린 이런 폐기물이 우리 제주 청정 바다를 무척이나 오염시키고 있으니까."]
늘어나는 제주 바닷속 쓰레기, 이를 수거하는 관련 예산만 해마다 100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장 K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고아람/그래픽:서경환
오늘은 바다식목일입니다.
날로 황폐해지는 해양 환경의 심각성을 알리고, 바닷속 생태계를 가꿔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날인데요.
청정 제주 바다가 밀려드는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민소영, 고아람 기자가 바닷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푸른 제주 바다.
수심 6미터 아래로 내려가자 사라진 해조류 대신, 커다란 타이어들이 떡하니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바닷속에서 단단히 엉킨 밧줄은 전문 다이버들이 달라붙어도 꼼짝을 하지 않고, 칼로 매듭을 끊어내서야, 겨우 수거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유리병과 일회용 컵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고,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파라솔과 부러진 낚싯대도 발견됩니다.
이곳은 평소 낚시객들이 자주 찾는 갯바위 일대입니다.
해양쓰레기를 주우러 직접 바닷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수심 10미터 아래로 들어가자마자 긴 밧줄이 눈에 띕니다.
플라스틱 용기 뚜껑과 캔, 담뱃갑과 낚시용 가짜 미끼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30분도 채 안 돼 폐어구와 온갖 생활 쓰레기가 가득 모였습니다.
[김성일/스쿠버다이버 : "바닷속에 들어가 보니까 생활 쓰레기, 커피 캔, 로프, 통발. 주로 이런 거예요. 로프가 제일 많고, 커피 캔도 많고."]
제주의 한 포구 일대에서 걷어 올린 바다 쓰레기입니다.
냉장고 문짝부터 타이어, 밧줄, 각종 플라스틱에 이르기까지 불과 1시간 만에 바다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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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에서 수거되는 해양쓰레기는 해마다 늘어, 2021년에는 연간 2만 톤을 넘어섰습니다.
[나필수/제주도 수중·핀수영협회 부회장 : "물을 마시다가 바닷가로 버린 페트병이라든가, 아무 생각 없이 버린 이런 폐기물이 우리 제주 청정 바다를 무척이나 오염시키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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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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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람 기자 high-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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