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역도 김수현이 노래를 부른 사연은?

입력 2023.05.10 (21:55) 수정 2023.05.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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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라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요?

여자 역도의 대표주자 김수현이 아시아 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를 따고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는데요.

무슨 사연일까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도쿄 올림픽 역도 용상에서 김수현은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실격당하고 울부짖었습니다.

아쉽게 메달을 놓친 김수현은 하늘에 있는 소속팀 감독을 떠올리며 끝내 눈물을 쏟았습니다.

[김수현/2020 도쿄 올림픽 당시 : "제가 아직 (돌아가신 김경식)감독님에게 메달을 보여드리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 같아서..."]

억울함에 한이 맺혀 슬럼프를 겪던 김수현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부활했습니다.

이때부터 마음가짐을 바꾼 김수현은 선수촌에서 열린 노래자랑에도 참가하는 등인생을 즐기는 법을 배웠습니다.

김수현은 오늘 아시아 선수권 76kg 이하급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고 덩실덩실 춤을 췄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는 노래까지 했습니다.

[김수현/아시아 선수권 2관왕 :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보여줄게 훨씬 더 예뻐진 나~ 바보처럼 사랑 때문에~ 떠난 너 때문에 울지 않을래! 워어어 워어!"]

[김수현/아시아 역도 선수권 2관왕 : "올림픽 때도 패기 있고 도전하는 모습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행복하게 역도를 즐기는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4위에 머문 한을 이번항저우에서는 꼭 풀겠다는 각오입니다.

[김수현/아시아 역도 선수권 2관왕 : "항상 4위만 해서 20살과 24살 때, 이번에는 꼭 입상해서 제대로 된 애국가를 듣고 싶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신승기/보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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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역도 김수현이 노래를 부른 사연은?
    • 입력 2023-05-10 21:55:16
    • 수정2023-05-10 22:02:31
    뉴스 9
[앵커]

달라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요?

여자 역도의 대표주자 김수현이 아시아 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를 따고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는데요.

무슨 사연일까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도쿄 올림픽 역도 용상에서 김수현은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실격당하고 울부짖었습니다.

아쉽게 메달을 놓친 김수현은 하늘에 있는 소속팀 감독을 떠올리며 끝내 눈물을 쏟았습니다.

[김수현/2020 도쿄 올림픽 당시 : "제가 아직 (돌아가신 김경식)감독님에게 메달을 보여드리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 같아서..."]

억울함에 한이 맺혀 슬럼프를 겪던 김수현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부활했습니다.

이때부터 마음가짐을 바꾼 김수현은 선수촌에서 열린 노래자랑에도 참가하는 등인생을 즐기는 법을 배웠습니다.

김수현은 오늘 아시아 선수권 76kg 이하급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고 덩실덩실 춤을 췄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는 노래까지 했습니다.

[김수현/아시아 선수권 2관왕 :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보여줄게 훨씬 더 예뻐진 나~ 바보처럼 사랑 때문에~ 떠난 너 때문에 울지 않을래! 워어어 워어!"]

[김수현/아시아 역도 선수권 2관왕 : "올림픽 때도 패기 있고 도전하는 모습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행복하게 역도를 즐기는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4위에 머문 한을 이번항저우에서는 꼭 풀겠다는 각오입니다.

[김수현/아시아 역도 선수권 2관왕 : "항상 4위만 해서 20살과 24살 때, 이번에는 꼭 입상해서 제대로 된 애국가를 듣고 싶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신승기/보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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